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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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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08쪽 | 860g | 128*188*60mm
ISBN13 9788932923734
ISBN10 89329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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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폴 오스터만이 쓸 수 있는 소설] 폴 오스터의 역작. 이번 신작은 자전적 내용과 “기이하고, 웃기고, 비극적인” 삶들을 담았다. 여러 선택과 가능성으로 주인공의 인생을 네 가지 버전으로 풀어내면서, 거대사와 맞물려 개인사가 아무리 변화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 불변의 가치들을 숨겨놓았다. 그게 무엇인지는 읽어야만 안다.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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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만이 쓸 수 있는 소설
김유리 소설/시/희곡 PD (asalighter@yes24.com)
저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원한 것들이 있다. 내게 있어서 영원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작가들의 문장이다. 어떤 문장들은 나이가 들수록 다채롭게 해석된다. 중학생 풋내기가 읽었을 땐 그저 세게 다가왔던 글귀도, 지금 다시 보면 폭넓게 이해된다. 학창 시절 문장들을 모아놓은 조그마한 수첩들을 가끔 꺼내 보면 그때의 감정도 그저 귀여울 따름. 어떤 시공간을 떠나서야 알 수 있는 문장들이 분명히 있다.

폴 오스터는 나에게 세월이 지나야 알 수 있는 문장들을 새겨 준 작가다. 그가 특정 작품이 집필했을 당시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달의 궁전』을 처음 읽었던 중학생 때는 압도적 서사에 당장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담대한 상상력과 문학적 완성도도 돋보였지만, 주인공 포그를 철없이 마음에 담은 건 아래 문장 덕분이었다.

"여기가 내 출발점이야. 나는 속으로 그렇게 말했다. 여기가 내 삶이 시작되는 곳이야.”

『4 3 2 1』 역시 거듭 읽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1천5백 면이 넘는, 소위 말하는 벽돌책이지만, 페이지터너답게 전혀 무겁지 않다. 시작은 폴 오스터가 잘 풀어내는 스토리로 시작된다. 주인공 퍼거슨의 뿌리를 마치 전설처럼 ‘썰’을 풀어낸다. 괜히 뉴욕의 이야기꾼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닌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커보드 퍼거슨’의 이름이 생겨나게 된 일화를 위트 있게 다뤘다. 삶의 위기에서도 거침없이 유머를 던지는 그의 소설적 기법을 다시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이번 『4 3 2 1』에서 폴 오스터는 퍼거슨이라는 인물을 그의 선택 혹은 주변 인물들의 선택으로 4가지의 버전으로 펼쳐 보인다. 마치 평행 세계처럼. 예를 들어 주요 인물인 ‘에이미 슈나이더먼’은 바뀌지 않지만, 여러가지 선택으로 나뉜 1번 퍼거슨, 2번 퍼거슨, 3번 퍼거슨, 4번 퍼거슨에게는 다 다른 캐릭터와 맥락으로 다가온다. 부모님이나 대학도 마찬가지. 이렇게 한 사람의 삶이 주변 환경이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어떻게 뒤바뀌는지 폴 오스터는 그만의 서사 기법과 꼼꼼한 내러티브로 켜켜이 쌓아간다. 거기에 1950~1960년대 현대미국사를 잘 알고 있는 독자라면, 정치·문화적 흐름 속에서 한 개인의 역사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 것까지 흥미롭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4 3 2 1』의 4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4명의 퍼거슨 모두 계속 어떻게든 글을 쓴다는 것, 어떻게든 사랑에 빠진다는 것. 개인사가 아무리 변화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 불변의 가치들을 폴 오스터는 이번 소설 곳곳에 숨겨놓았다.

폴 오스터 스스로도 “바로 이 책을 쓰기 위해 평생을 기다려 온 것만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의 모든 걸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그의 초기작들을 모두 읽어온 독자라면, 그가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실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중도에 포기할 독자가 생기진 않을 것 같다.

지난 4월 30일 이후로 그의 마지막 유작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폴 오스터가 우리에게 남긴 이야기가 남아 있다. 적어도 소설은 우리가 살아있을 때까지는 함께 할 테니까. 그가 남긴 말처럼 어떤 위기를 견뎌 내고, 우리의 존재를 정확하게 발견해 내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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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아직 다섯 살도 안 된 나이였지만 이미 세상에는 두 개의 영역이 있음을, 눈에 보이는 영역과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고, 가끔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보다 훨씬 더 생생할 수 있음을 이해했다.
--- p.70

맞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고, 일이 한 가지 방식으로 일어났다고 해서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모든 게 다를 수 있었다.
--- p.102

누군가는 키스를 하고, 다른 누군가는 주먹질을 당하고, 혹은 누군가는 1857년 6월 10일 오전 11시에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바로 그 순간 같은 도시 같은 블록의 다른 누군가는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다. 어떤 한 순간의 슬픔이 다른 이의 기쁨과 동시에 벌어지고, 당신이 신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주어진 어떤 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면 동시에 벌어지는 그 두 가지 일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슬픔에 빠진 아들이나 웃고 있는 어머니 당사자의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 p.432~433

그러니까 네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지 아닌지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거야. 그 모든 사실을 알았어야 하는데, 그 모든 사실을 알 방법은 두 곳에 동시에 있는 것밖에 없고 ― 그건 불가능하잖아.
--- p.436

시간은 양방향으로 움직였는데, 미래로 내딛는 걸음마다 과거의 기억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아직 열다섯 살도 되지 않았지만, 주변 세상이 자기 안의 세상에 따라 계속 모양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 만큼은 충분히 기억을 쌓아 왔다. 다른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경험하는 세상의 모양 역시 그들 각자의 기억에 따라 결정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들이 공유하는 공통의 공간에 함께 있었지만 시간을 가로지르는 각자의 여정은 모두 달랐고, 그 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씩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뜻이었다.
--- p.621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변신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애벌레는 아마 자신이 애벌레라는 사실에 꽤 만족하고 있었을 거라는 점이었다. 흙 위를 기어다니는 애벌레는 단 한 번도 다른 무언가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테고, 그런 그들에게 더 이상 애벌레로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 슬펐을 것이다. 하지만 나비로 새 출발을 하는 건 분명 훨씬 낫고, 완전히 놀라운 일이었다. 나비로서의 삶이 더 위태롭고 가끔은 단 하루만 지속될 뿐이라고 해도 그랬다.
--- p.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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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에 감명받지 않기란 불가능하며, 폴 오스터가 성취한 것에 경외감마저 느낀다. 크나큰 야망과 뛰어난 기교로 탄생한 작품이며, 서로 어깨를 견주는 한편 상호 보완하는 픽션들로 이루어진 기념비적 집합체이고, 수많은 삶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고 진실된 여정을 담아낸 작품.
- NPR
모든 영광과 불명예를 아울러 20세기 미국의 경험을 거침없이 탐구하는 진심 어리고 매력적인 이야기. 의심할 여지 없이 폴 오스터 최고의 걸작이다.
- 토론토 스타
첫 문장부터 독자를 빨아들여 마지막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에 태어나 자란다는 것에 관한 흡입력 있고 세밀한 네 개의 이야기.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폴 오스터는 청춘의 강렬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밀히 묘사한 네 갈래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 그가 담아내고자 한 것은 우연이나 예상을 벗어난 일뿐 아니라 우리 곁을 떠도는 [만약]들, 즉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사는, 실제 삶과 평행선을 달리는 상상의 삶들이다.
- 가디언
평행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네 개의 삶을 그린 이 놀랍도록 독특한 소설에서는, 한 남자아이가 자라고, 자라고, 또 자란다. (……) 네 퍼거슨 이야기의 내밀한 플롯이 차례로 20세기 중반 미국의 격동적이고 분열된 지형을 가로지름에 따라, 이 돌고 도는 내러티브는 역사의 외적인 힘에 감싸인 내면세계의 정교한 춤으로 진화해 나간다.
- 부커상 후보작 심사평
『4 3 2 1』은 같은 부모, 같은 주변 인물,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동일 인물의 충분히 가능했던 네 개의 삶을 순서대로 오간다. 무한의 가능성 앞에 놓인 수많은 갈림길들. 인간은 그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받지 못한 길은 폐기된다. 적어도 이 우주에서는. 하지만 이 우주에서 폐기된 선택지가 새로운 우주를 생성시키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 과학자들이다. 그리고 몽상가들이다. 소설가는 몽상가에 속한다. 소설가는 이 삶에서 실현되지 못한 것들을 쓰는 몽상가다.
- 김연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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