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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9

: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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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83*238*20mm
ISBN13 9791171460038
ISBN10 117146003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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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아르센 뤼팽 9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83*20*238mm | 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상세설명참조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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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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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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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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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께서 진주 목걸이를 들고 이 방에서 나가시면 우리 사이에 오해가 없도록 다시 말해드리건대 공증인이 내일 이 두 번째 유언장을 받게 될 테고 부인께선 상속권을 박탈당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진주 목걸이를 저에게 주신다면….”
“그러면 어떻게 되죠?”
“두 번째 유언장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부인께서는 남작님의 유산 전액을 고스란히 상속받게 되는 거죠. 1,000만 프랑이 부인에게 상속되는 것입니다. 바로 저 바르네트 덕분에요.”
바르네트의 말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습니다. 발레리는 가슴이 답답했고 목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이 악마 같은 남자의 손아귀에 잡힌 먹잇감처럼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바르네트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을 뿐 자신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바르네트에게 진주 목걸이를 주지 않으면 남작의 새로운 유언장이 공개되어 자신은 한 푼의 유산도 받을 수 없게 될 것은 자명했습니다.
--- 「진주 목걸이의 행방」 중에서

* 바르네트가 자신의 이빨 두 개를 감싸고 있는 금박지 조각을 입에서 꺼내 보이며 말했습니다.
“자, 이게 바로 그 증거일세. 어떤가? 이 정도면 설득력 있지 않나? 신발 자국, 회색 모자, 밤색 외투, 두 개의 금니, 이 모든 것은 베르니송 씨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한 거짓 증거야. 이 얼마나 간단한가! 약간의 금박지만 있으면 금니를 한 사나이를 범인으로 만들 수 있으니 말일세.”
베슈 형사는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 뒤로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라비에르 남작이었습니다. 바르네트는 그라비에르 남작에게 한 발 다가서며 말했습니다.
“바로 석 달 전에 남작님이 구입한 금박지와 같은 것으로 샀습니다. 바뇌이의 상점에서요.”
당혹스러운 긴 침묵이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바르네트가 한 모든 말들이 한 발 한 발 향하는 표적은 분명했기에 베슈 형사는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 「금니의 사나이」 중에서

* “네, 웬 열기구 하나가 장 달레스카르가 죽기 전날 밤에 이 마을의 하늘을 날아다녔다는 기사가 실려 있거든요. 그 열기구는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날아오다가 무게를 줄이려고 모래주머니를 밖으로 던졌습니다. 가스가 새거나 갑작스러운 바람을 만나 열기구가 자꾸 내려가면 모래주머니 같은 것을 밖으로 던져서 무게를 가볍게 하잖소? 열기구에 있는 사람들이 모래주머니를 던질 때 밧줄도 함께 던진 겁니다. 그런데 그 밧줄이 우연히 망루에 걸렸고 밧줄의 끄트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린 것이지요. 장 달레스카르는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밧줄의 끄트머리를 풀었고, 그 밧줄을 잡고 망루를 기어 올라갔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장 백작 정도의 날렵한 젊은이라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조르주 카제봉이 한껏 굳은 표정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래서요?”
바르네트가 카제봉의 얼굴빛을 살피며 말을 이었습니다.
“그때 어느 명사수가 등장합니다. 그 명사수는 이 창문 가까이에 서 있다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누군가를 보았지요. 그는 밧줄을 겨냥해서 총을 쏘아 밧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명사수였으니 그런 일쯤은 식은 죽 먹기였겠죠.”
---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중에서

* “네, 아주 기발한 수법을 찾아냈습니다. 저도 범행 수법에 대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매우 창의적이더라고요. 대부분의 범인들은 남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은밀하게 행동하고 남몰래 숨어서 들어와요. 하지만 이 범인들은 훤한 대낮에 나 보란 듯이 당당하게 현장을 드나들었어요.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을 일부러 끌었지요. 어느 한 날을 정해서 굳이 사람들의 눈에 띄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한 겁니다.”
잠깐 이야기를 멈춘 바르네트는 델 프레고를 똑바로 쳐다보며 외쳤습니다.
“델 프레고! 당신은 진짜 천재예요! 남의 눈길을 당당히 끌면서 범행을 저지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델 프레고도 올가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르네트가 말을 이었습니다.
“헐렁한 반바지 차림의 터키 사람이나 두툼한 모피 모자를 쓴 러시아 사람이 하루에 네 번이나 지나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그가 밖으로 나갔다가 한 번 더 들어온 것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거예요. 다섯 번째로 건물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로 공범이지요. 지금 여기에서 외국인의 모습으로 독특하게 옷을 입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요?”
--- 「흰 장갑, 흰 각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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