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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이피디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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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연예인 에세이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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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02g | 130*185*20mm
ISBN13 9791198194459
ISBN10 119819445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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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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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라는 직업은 남들이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자주 마주하는 일이긴 하다. 그러나 솔직히 이런 경험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냥 적당히 즐기면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느낌만 가지면 행복하게 살 수 있겠지 싶었다. 근데 이건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인생의 정점을 찍은 사람부터 바닥 끝자락에 도달한 인생까지, 정말 별별 사람을 다 만나고 부딪치는 게 내 일상이다. 게다가 워낙 일이 다이내믹하다 보니 근무시간도 만만치 않다. 물론 안 바쁠 때는 이만한 직업이 없지만 일이 들이닥칠 땐 사실상 무제한 근무 시스템이라고 봐야 한다.
---「프롤로그」중에서

“SBS라도 써볼래? 거긴 졸업장 없어도 쓸 수 있긴 해.” 방송국 피디 시험을 준비하던 T형의 조언. 뭔 소리인가 싶어 물어보니 SBS는 대학 졸업장이나 토익 점수,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생소하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방송국 시험을 어떻게 본단 말인가? “방송국은 경쟁률이 높아서 2단계 필기시험에 통과될 실력이면 다른 기업에도 충분히 취직할 수 있다고 봐야 해.” 그래, 2단계만 통과하면 되는구나. 딱 거기까지만 가면 실력은 있지만 아직 때를 맞이하지 못한 잠재력이 엄청난 우량주 행세를 할 수 있겠어!
---「연애 한 번 해보려고」중에서

동시에 ‘인사팀’ 업무도 시작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송 제작엔 많은 프리랜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함께 일할 전문가를 모셔 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일단 ‘기획안’이라 불리는 종이에 적힌 글자를 눈에 보이는 영상으로 구현하려면 촬영, 편집 능력이 뛰어난 피디가 많아야 한다. 나보다 센스 있고 트렌디하면서 똑똑한 피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게다가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된 훌륭한 작가들도 꼭 있어야 한다. 내가 피디로서 그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건 만족할 만한 페이와 근무 조건 그리고 비전이다.
---「피디란 어쨌든, 무엇이든, 결국 해내야만 하는 사람」중에서

티 안 나게 가능하냐며 재차 묻는 A씨에게 요즘 기술이 좋아 아무 걱정 없다고 달래며, 얼른 마이크를 채우고 인터뷰를 진행하려는데 그가 또다시 몸을 뒤로 뺐다. 아니 아까 총기가 어쩌고 할 때 보이던 배짱은 어디 가고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는 건지. 짜증이 올라왔다. 그렇게 걱정되시면 보스에게 전화해서 한번 상의를 해보시라고. 필요하시다면 전화하는 동안 우리가 자리를 비켜 드리겠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런 걸로 형님께 허락받을 나이는 지났다며 발끈하는 A씨. 아니 그럼, 대체 누가 알아볼까 봐 그렇게 두려우신 겁니까?
---「조폭 인터뷰의 핵심은 칼자국」중에서

인터뷰 시간은 밤이었지만 첫날 서성였던 그 부둣가에 일찌감치 와서 해지는 풍경을 찍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드디어 약속한 시간이 되었다. 비장한 마음으로 H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요즘 핫한 식당과 술집으로 화려한 부둣가 옆 거리는 그날도 신나게 회식에 가는 직장인과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 중 이 거리에 ‘하우스’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 여러분들은 몰라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열심히 사셨으니 소주 한 잔에 모든 것을 다 잊고 즐기세요. 팔자 나쁜 저만 위험하게 돈 벌러 갈게요. 필로폰과 도박이 어우러진 현실 느와르의 현장으로!
---「전과 17범 약쟁이의 하우스」중에서

“잘 쉬고 있지? 다른 건 아니고 혹시 외국은 아니지?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거야.” 휴가 안부를 묻는 척 현재 위치를 체크하는 팀장의 전화. 거짓말을 해야 마땅했지만 태생이 소심한 나는 방구석에서 열심히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곧이곧대로 말해버렸다. 팀장은 “그래, 푹 쉬고 있어”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언제든 부르면 바로 달려 나올 준비하고 있어’로 들렸다.
---「연쇄 휴가 실종 사건」중에서

이 플랜의 시작은 방송을 같이 제작한 정 작가의 아이디어였다. 방송 전 일반 시민들로부터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미리 받아 편집한 뒤 방송 마지막에 넣어보자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동학대 범죄 근절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낸 아이디어였다. 나는 적극 찬성했고 곧바로 캠페인을 도와주십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 알렸다. 협회뿐 아니라 여러 맘카페에도 홍보가 되었다. 단 5일 만에 무려 1,844명의 시민들이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 사진을 모아 만든 영상을 따로 회사 유튜브에 올린 것이었다. 방송은 묻히더라도 ‘정인아 미안해’ 영상만큼은 유튜브 세상에 오래오래 남길 바랐다.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선배는 ‘정인아 미안해’ 영상을 방송 직후 업로드해 주셨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웠던 열흘 동안의 기록」중에서

세상 어떤 죽음도 억울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내가 일하며 마주하는 죽음은 차원이 다르다. 극도로 충격적이다 못해 ‘사건’이라 불리게 된다. 이런 경우 죽은 사람도 억울하겠지만 주변 사람들마저 괴로움을 겪는다. 가족을 구하지 못해서, 왜 죽었는지 이유를 몰라서 등 남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이유도 너무 많다. 이들의 감정과 눈물을 오롯이 마주하다 보면 나 또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물든다. 하지만 쏟아지는 그들의 고통을 꾹 참고 카메라에 담아내야만 한다. 그게 내 직업이니까. 그렇게 모진 하루를 보내고 퇴근할 때면 어김없이 같은 상상을 해본다. 내가 오늘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내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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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대학의 백인 교수로 일하면서 학생들의 저항에 눈감지 않았던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우리가 단순히 직업인의 삶을 살아가지 않고 행동하는 동안,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즐거우며 보람 있게 살 것”이라고 했다.

아동학대범죄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세상에 널리 알린 건 ‘정인아 미안해’라는 이름의 영상 때문이었다. 이동원 피디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많은 시민들이 아동 학대 범죄 근절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방송 전부터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시민 1,844명이 참여했다. 이피디와 스태프는 이 사진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었고 본 방송 직후 유튜브에 올렸다.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슬픔과 분노의 연대는 사회적 반성과 경각심을 일깨웠다.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않던 정치권으로 하여금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 정비에 착수하게 했다. 이피디와 그의 스태프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직업인’에 머무르지 않고 아픔에 공감하며 행동했기에 경험할 수 있었던 우리 사회의 변화였다.

이동원 피디는 ‘좋은 사람’을 꿈꾸고 있다. 좋은 사람이란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장의 모순과 아픔을 비켜가지 않고 자신의 삶으로 끌어안는 사람이다. 모순과 아픔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일은 부단히 상처받는 일일 수밖에 없다. 이피디는 앞으로도 무서운 일을 많이 겪을 것이고, 종종 고소나 협박도 당할 것이다. ‘남의 불행으로 먹고사는 직업’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유퀴즈에도 출연한 유명인 아닌가. 좋은 사람이 유명해지면 해코지하기 어렵다.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그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킨다.
-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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