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내가 나에게
중고도서

내가 나에게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9,470 (21%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마음북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33*221*20mm
ISBN13 9791188502264
ISBN10 1188502263

업체 공지사항

추석 휴가 배송 공지
재고에 따라 12일은 발송만 가능하고 14일부터 추석연휴로 인해 택배수거 불가로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니 배송이 늦어지는점 양해바랍니다.
군부대, 사서함 주소는 배송이 불가합니다.
군부대, 사서함 주소는 배송이 불가합니다. 발송시 왕복 택배비 부담하셔야되니 확인바랍니다.
전화 응대
전화문의가 많아 통화가 어려우니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름 휴가 안내
8월 1일~8월 4일까지 휴무로 8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때마다 손님처럼 온다 하셨다
산길 물길 휘돌고 돌아
야윈 지팡이 하나 옆에 세우고

오다가 물 만나면 물 되었다가
바위 만나면 잠시 바위 되었다가
비 온다고 숨는 법 없다 하셨다

그 고즈넉한 산기슭에 자리 잡고
누우신 지 몇 년이던가
때마다 기웃기웃 오실 거라더니

그리움 꽉 찬 이 가을날
어느 밤쯤 오시려나
내 아버지께서는.
---「가을비」중에서

그리운 것들이
늦은 밤 가로등 아래 흔들리며
차창을 스치고 지나간다
한낱 소박한 꿈들이 서성이며 오가는 시간 앞에서
허물어진 담장 아래 피어난 풀꽃을 보았던가
불빛 아래 흐드러진 희망을 읽었던가
살아가는 일이 몹시 마른기침 소리 되어
허공을 떠돌던 시절
청춘의 발자국마다 찍힌 허무와
무의식의 긴 그림자
야윈 어깨 위로 삶이 내려앉아 갈 길을 잃었던가
기차는 오래된 기억을 태우고 긴 여정을 지나
끝도 없는 시간의 언저리로 향하고
이미 지나온 간이역마다
그리운 것들이
늦은 밤 가로등 아래 흔들리며
꽃으로 피어 있었다
---「밤차」중에서

미안하오
나 살아 있음에도
살고 있음을 그대들에게 전하지 못했소

그대 살아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여쭙지 못한 나를 용서하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낼 줄 아는 게 없는 내가

감히 오늘은 그대들의 안부가
궁금하오
누구랄 것 없이 모두가 그리운 날

어쩌다 보니 어느날 노을이 지고 있고
저 붉은 강물 끝자락
그대들의 얼굴이 비치고

미안하오
놓치고 지내는 것이 너무 많은 시간들
결코 잊고 사는 것이 아닌 시간들

술잔을 스치던
바람 한 줄기도 애틋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안부」중에서

꿈속에서 기찻길이 보입니다
푸른 나뭇가지들 무성히 흔들리고
하늘엔 실구름 떠다닙니다
잠자리 높이 떼 지어 날고
기차는 긴 여운을 남기며 달려갑니다
동화처럼 놓인 오막살이 하나
그곳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유년의 아득함으로 달리는 기차
내가 뛰어놀던 모습이 보입니다
나는 엄마 너는 아빠 소꿉놀이와
먼 산 바라보는 놀이와
지금도 아득한 꿈 이야기와
사람이 만나서 헤어지지 않는 이야기와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더란다 이야기와

꿈속 오막살이 한 채 지어두고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그곳엔 잔잔한 웃음만 있고
슬픔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막살이」중에서

괜찮아
괜찮아
잘 살아왔어
늘 주변도 잘 챙기면서
힘든 내색없이 잘 해왔어

어느덧 오십 끝자락 나이
이제 좀 내려놓아도 돼
어깨에 지고 온 무거운 짐들
모두 내려놔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으니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긍정의 힘으로 묵묵히 길을 찾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기

내가 좋아하는 꽃여행도 다니고
좋은 사람들과 늦도록
이야기꽃도 도란도란 피우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그래,
괜찮아
괜찮아
---「내가 나에게」중에서

어무이 부뚜막에 앉아
밥숟가락으로 감자껍질 훑어내고
아부지 마당에서
멍멍이 쫑 밥 먹이고
언니 동생 분주히
빗자루질 걸레질

빨래 또아리는 내가 야물게 잘 틀어
빨랫줄에 탈탈 털어 널었는데

식구들 하나 둘
스물스물 연기처럼 사라져
그리움 되었고
남은 식구들도 멀찌감치
만나기 힘드니
돌아가고픈 어린 시절
꿈속이더라
---「꿈」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글 쓰는 대구 여자, 시를 쓰는 고운 후배. 최경옥 시인의 시를 읽으면 놀처럼, 안개비처럼 혹은 맑은 날의 햇살처럼 짙고도 촉촉하고도 반짝거리는 그리움의 감정이 후욱 인다. 지금은 추억으로 묻혔지만. 시화전이 열리던 복도가 있고 문학청년들이 모여드는 그네가 있던, 그 시절의 Y 놀이터. 시인의 웅숭깊은 시를 읽으면 이미 지상에서 사라져버린, 풍화되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그네가 흔들리고 축제처럼 시화전이 다시 열리는 듯하다. 실타래 풀리듯이. 얼었던 물이 흐르기 시작하듯이. 시인의 시가 마음속 풍금을 울리기 시작한다. 한 편을 읽으면 다음 시가 물처럼 바람처럼 저절로 흐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시를 읽는 동안 아마도,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가장 그리운 먹먹한 시간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 이미애 (동화작가)
지나가는 바람결 하나, 흔들리는 가녀린 꽃망울 하나의 모습도 꽃바람처럼 시로 날리는 그녀만의 재주 덕을 톡톡히 보고 살아온 여럿 중에 하나다 내가. 덕분에 문득문득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참 많이도 돌고 돌아왔지만 풋풋했던 스무살의 청춘이었던 그녀는 시인이 되고 나 또한 꿈꿔왔던 화가가 되었다. 오랫동안 갈고 닦아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유려한 글들을 묶어 책으로 낸다는 그녀에게 어떤 언어로도 그녀를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다. 어느덧 이쯤의 나이가 되고보니 인생의 어떠한 이야기도 정겹게 들리는 것은 生이 물들고 익어간다는 방증이 아닐까. 살아오면서 아름답고 행복했던 이야기들 사이에 코끝시린 이야기들조차도 美麗한 詩語로 담금질해낸 그녀의 글이 모든 이에게 용기가 되고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 (추천의 말 中)
- 최화련 (화가)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서민기
  •  사업자 종목 : 서적
  •  업체명 : 강산북스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 741-21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276-92-00198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70-4150-6837
  •  고객 상담 이메일 : seonmingee@nate.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4,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47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