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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소외와 공간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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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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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3*224*10mm
ISBN13 97889460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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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소비는 구매자들의 자발적 행동에 의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의 소비 욕구는 정교하게 프로그램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도화된 전자매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세밀하게 분류·관리하면서 편의점에서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층화된 방식으로 판매를 촉진한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조직적으로 관리된 소비방식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신분과 지위를 과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과시적 소비는 소비자들에게 신용카드의 남용 등 무분별한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가계부채를 급증시킨다. 현재의 소비를 위해 미래의 소득을 앞당겨 지출하게 됨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는 결국 소비자들이 미래의 노동조차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도록 만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시인은 자신의 노동에서 소외될 뿐 아니라 자신의 소비에서도 소외되고, 결국 자신의 미래로부터 소외된다.
--- p.20

‘도시의 공기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서양 속담처럼, 도시의 노동자들은 봉건영주로부터 자유를 얻었지만, 또한 아무런 생산수단도 가지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이중적으로 자유로웠다. 그러나 실제 도시 노동자들은 시골의 자연환경과 토지로부터 소외되었을 뿐 아니라 임금을 얻는 대신 자신의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양도하는 소외된 노동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즉 근대적 도시(공간)는 자본주의적 잉여가치의 창출을 위한 중심지이며 또한 동시에 소외된 노동의 집중·집적지로 발달하게 되었다.
--- p.36

소외는 매우 철학적이고 사회이론적인 개념이지만, 또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의미로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예컨대 박완서의 소설, 『휘청거리는 오후』에 나오는 대화로, 한 노총각이 초희라는 노처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건다. “초희씨, 숭늉이 커피에 의해서 소외되어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식사 후 늘 마시던 숭늉 대신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숭늉을 대신하게 됨에 따라, 숭늉은 따돌림을 받았다거나 또는 배제되었다는 의미로 소외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이다. 여기서 소외란 일상생활에서 한 때 관례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나 사물들이 더 이상 그러한 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된 상황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소외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소외란 … 하나의 대상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대치된 경우”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소외란 어떤 집단에서 기피·제외되거나, 사람들 간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 또는 주체의 상실로 무기력하거나 자포자기한 생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 p.171

인간 사회에서 소외의 기원은 고대 사회의 ‘우상숭배’에 까지 소급될 수 있겠지만, 근대 시민사회와 관련된 소외의 개념은 루소의 저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사회계약론』에서 “인간은 사회계약을 맺음으로서 본래적인 자유를 양도하지만, 대신에 시민의 자유를 소유하게 된다”라고 주장하며, 소외와 같은 어원을 가지는 양도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원초적 자유의 상실을 소외로 이해했다. 또한 그는 『에밀』에서 “신은 만물을 선하게 창조하였으나, 인간이 만물에 간섭하여 악하게 되었다”라고 주장하면서, 인간이 자연의 파괴를 통해 자연으로부터 소외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소외에 관한 루소의 개념화는 두 가지 모순된 의미를 내재한다. 즉 루소에 의하면, 소외란 문명화된 인간들이 사회적 상호의존성으로 인해 자신(본성 또는 자연상태)의 진정성과 자율성을 상실한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 소외를 함의하는 원초적 자유의 상실은 소외되지 않은 사회화라는 규범적 이상을 통해 해소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루소의 소외 개념은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할지라도 헤겔의 소외 연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p.175

르페브르가 관심을 가지고 고찰한 주제는 엄격히 말해 도시 또는 도시집합체가 아니라 ‘도시적인 것’ 또는 ‘도시사회’이다. 그에 의하면, “도시사회는 농업적 생산을 흡수한 지배 과정으로서 산업화로 인해 만들어진 사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도시사회 개념은 ‘도시혁명’에 관한 그의 개념 규정과 연계되어 있다. 도시혁명은 “성장과 산업화에 관한 문제(모델, 계획, 프로그램들)가 탁월했던 시기에서부터 도시적 문제성이 탁월해져서 도시사회에 특이한 해법과 처방에 관한 연구가 주요해진 시기까지 현대사회에 영향을 미쳤던 전환”을 의미한다. 즉 도시혁명의 개념은 농업적 세계에서, 산업적 세계를 거쳐 도시적 세계로의 역사적 이행과 더불어 도시 내적 변화, 즉 정치도시에서 상업도시, 산업도시, 그리고 완전한 (지구적 또는 행성적 차원의) 도시사회로의 전환과정을 함의한다.
--- p.220

오늘날 도시적 소외는 이러한 분배적 정의의 새로운 방안들의 모색만으로 극복되기 어렵다. 자본주의적 도시 소외의 핵심은 노동 및 생산과정에 있다. 노동은 인간이 물질세계와 관계를 맺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계발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노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잉여가치의 창출을 위한 임금노동으로 전락함으로써 소외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심화되고 있는 노동의 소외를 해소하기 위하여, 노동의 영역 밖에서 탈소외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비록 그 바깥에서 탈소외의 가능성을 실현한다고 할지라도 노동의 영역은 여전히 소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과정에서 노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산적 정의가 필요하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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