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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인 더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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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62g | 133*200*145mm
ISBN13 97889544498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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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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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갖고 싶어서요. 나한테 딱 어울리는 눈이요. 진짜 내 눈이 되어줄 것 같은 그런 눈을 만나면, 나도 눈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안의 세계」중에서

“사람은 오래되면 묵은 감정 같은 게 생기는데, 이 년이면 말이야, 충분히 썩어서 냄새가 날 정도로 감정이 묵어버리는 거지. 그런데 새 사람은 냄새가 안 나. 말 그대로 새롭다는 거야.”
---「안의 세계」중에서

가장 예쁘고 마음에 드는 게 자신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가장 예쁘고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기 위해 살아간다. 정말로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어떨까?
---「안의 세계」중에서

“사람이 무언가에 돈을 써가면서 계속하는 건, 결국 그거야. 그게 슬픔을 지워주니까.”
---「안의 세계」중에서

“저 인간은 말이야. 이곳에서 울 만큼 울었어. 아주 바삭바삭해졌지.”
---「래빗 인 더 홀」중에서

인간의 고통은 조금 단단했다. 단맛이 나는 듯도 했다. 고통의 맛은 점차 혀를 마비시켰다
---「래빗 인 더 홀」중에서

기억은 돌아올 수 있다. 기억은 소멸되지 않는다. 기억은 가라앉은 채 남아 있다. 우리는 배웠다. 그런 것을 무의식이라고. 그러니까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의식 아래로 가라앉는 것이고, 그렇다면 안에 대한 기억은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것이 된다. 존재하고만 있다면 그것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니까 존재하고 있자. 계속 존재하게 하자. 그러면 기억할 수 있다.
---「로쿰」중에서

“아버지가 항상 이런 말을 하시거든.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면 그 일이 자기 자신이 된다고. 그러니까 아버지는 소포 분류 일을 오래 해서 자신이 ‘소포 분류’ 그 자체라고 생각한대.”
---「앙배의 이야기」중에서

꿈에서 그가 잠들면 내가 깨어나. 어느 쪽이 꿈인지 알 수가 없지.
---「꿈의 책의 꿈」중에서

가끔, 그 꿈을 떠올리게 하는 꿈들이 반복되었다. 목이 마르고, 땀을 흘리고, 물을 원하고, 앞니로 차갑게 컵이 부딪혀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꿈은 소멸되지 않을 것 같았다.
---「꿈의 책의 꿈」중에서

문장들은 내 입술 주변에 들러붙었다. 그러더니 꿀이 되어 흘러내렸다.
---「꿈의 책의 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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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의 소설은 볼록렌즈 실험처럼 어느 한곳을 들여다보게 만들고, 그곳에 잠재해 있던 이상한 기미들을 살며시 들춰낸다. 김나현의 볼록렌즈가 빛을 모으는 지점은 잘 보이지 않는 곳, 그래서 더욱이 볼록렌즈가 필요한 곳이다. 가만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마음과, 가만히 바라보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세계와 사람들. 김나현은 이렇게 삶의 애매한 곳을 향해 아주 정확하게 빛을 모은다. 희미하고 분명치 않은 삶의 구석들을 확대해 보는 것만으로 그누구도 쉽게 답을 말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스르륵 튀어 오른다.
- 민선혜 (문학평론가)
『래빗 인 더 홀』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딘가로 한없이 소멸되고 있다. 이들의 일상은 보이지 않는 균열로 인해 조금씩 흔들리다가 종내 무너지는 비극을 맞이한다. 신체의 일부가 사라지거나, 꿈에 잡아먹히거나, 급기야 구덩이로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추락과 소멸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일견 따뜻하다. 포즈로서의 삶을 허우적대며 영위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편이 윤리적이고 정당하다고 여기는 듯하다. 이들 중 누구도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고 조력자와 함께라는 것 역시 연대와 공감의 힘을 보여준다. 이들이 잃어버린 것은 다시 찾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역으로 믿게 된다. 마치 따뜻한 물에 잠기듯, 검은 구멍 속으로 몸을 밀어 넣듯, 마음 놓고 존재의 암전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안락한 추락이라니.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역시 기꺼이 몸을 던지고 싶었다. 작가의 단단한 팔이 나를 받치고 어디론가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 정한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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