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느 중고등부 모임에서 예배 순서에 대한 저자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후 겨울방학 SFC 연합수련회에서 저자는 더 많은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예배 순서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반응이 뜨거웠다는 소식에 교회에서는 교회 성도들도 들을 기회를 달라 요청했습니다. 그 후, 그렇게 8개월여간 우리 교회는 예배 순서에 대한 설교 시리즈를 깊고 풍성히 들었습니다. 참으로 꿈같이 지나갔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린 건가? 예배를 받은 건가?” 분명히 예배를 드리고 오는 길인데, 한껏 대접받고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주 예배드린 후 집으로 귀가하는 길은, 삼위 하나님께서 섬겨주신 손길이, 그 따스한 온기가 가슴에 잔열로 남아 아버지의 호의를 담고 귀가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라고 고백했는데, 인자하신 아버지께선 그 영광의 일부를 저희에게 나눠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광야와 같은 순례길 위에서, 매주 식탁을 차리시고 풍성한 잔치를 베푸시는 아버지 하나님.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았고,” 하시며 예배하러 나온 자녀들을 위해 매주 살진 소를 잡아주셨습니다. 이러한 예배는 자연스럽게 죄로 인한 어떠한 방해도 없는, 천상에서 드릴 본(本)예배를 더욱 사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그날, 하늘에서 펼쳐질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고대하며, 이 책을 야전 교본처럼 허리에 끼고 매주 예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두 공저자가 번갈아 설교했지만, 회중은 마치 한 설교자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한목소리만을 들었습니다. 두 설교자는 설교의 주인이 삼위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기 위해 내일은 없는 것처럼 설교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설교자는 전혀 기억에 없도록, 오직 삼위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보도록!
제가 견문이 적어서 그렇겠지만 한국교회에서 예배 순서에 대한 설교를 많이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공교회에 선물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설교가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우리 손에 쥐어지도록 혼신의 노고를 다해준 저자들과 출판사에 감사를 드리는 것은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책을 펼친 독자분들도 하나님께서 예배 순서 속에 담으신 은혜를 함께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추천을 꾸욱~ 누릅니다.
- 정현성 (장로)
그리스도인은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영원히 예배하는 예배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일 공예배 주보에 적혀 있는, 우리가 매주 예배 시간에 하는 여러 순서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고 왜 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이 매 주일 교회에 가서 예배하고 있지만, 공예배 순서의 의미도 잘 모르고 그냥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예배의 ‘행위’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매일 출근해서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이유도 모른 채 반복적으로 일하는 영혼 없는 로봇처럼 말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매일 회사에 나가 영혼 없는 로봇처럼 일하며 살았던 저는 주일에도 교회에 나가 예배 ‘행위’를 반복해 왔습니다. 예배 순서에 담긴 의미도 잘 모른 채 그냥 지금까지 늘 그렇게 해왔으니까 예배 행위를 지속해 왔던 것입니다. 예배 순서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왜 하는 것인지 모르면 자신이 하는 일도 무슨 의미가 있는지, 왜 하는지 잘 모릅니다. 예배와 삶은 항상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의미도 잘 모르고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까요? 아니, 정작 그런 예배를 드리는 우리 자신은 예배가 기쁠까요? 그런 예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도 온전히 모른 채 무의미하고 기쁘지도 않은 예배 행위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그런 무의미함과 지겨움을 더는 못 견디고 언젠가는 교회를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는 물론이요 우리 자신에게도 합당하지 않은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과 그 말씀에 근거하여 신실한 설교자들이 전한 사자후 같은 설교를 통해 “당장 그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예배의 각 순서는 무엇을 뜻하는지, 예배 순서에 담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은 무엇인지를 설교 안에 풍성하고 충실하게 담아서 교회에 자세히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기쁨을 되살리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큰 의미 없이, 기쁨도 없이 습관처럼 예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심지어 교회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집어 들고 읽으시길(Tolle Lege)” 바랍니다. 예배 순서에 담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깨닫고 예배의 참된 의미와 기쁨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초청에서 강복 선언까지’ 모든 예배 순서 속에서, 그리고 예배 이후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상 먼저 베풀어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하여 ‘찬송의 제사’를 기쁘게 올려드리며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선하게 사용하시어 공예배 속에 담긴 하나님의 기쁘시고 선하신 뜻을 우리 모두 올바로 깨달아 알기 원합니다. 더불어, 영혼 없는 로봇처럼 예배 행위를 반복하던 잘못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 되고 기쁜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된 예배를 드리기를 갈망하는 한국 교회 모든 성도님께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 고영근 (성도)
지난 수개월간 공예배 순서에 관한 설교를 들으며 저의 삶이자 예배는 온통 삼위 하나님으로 가득했습니다. 친히 우리를 예배로 초대하시고, 얼굴을 가까이하사 복 주시며, 예배를 마치기까지, 더 나아가 삶 가운데 동행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시는 삼위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 가운데 감사가 샘솟았습니다.
두 분 목사님이 전해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들은, 여느 행사의 식순처럼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공예배 순서들에 담긴 의미들을 생생하게 깨닫고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매주 순전한 복음을 들려주시는 삼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밤을 지나 어스름한 아침이 밝아왔지만, 여전히 홀로움을 시행하는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이 이 책을 통해 공예배 순서마다 알알이 담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길 원합니다. 삼위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대화를 회복하며, 다시 함께 모여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 주세음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