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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퇴근길

: 교통 이슈로 살펴본 도시공학 박사의 시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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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150*220*20mm
ISBN13 9791198457714
ISBN10 119845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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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공공복지]다
교통에 대한 심각한 오해 중 하나는 다수의 편익에 우선해야 한다는 상식론이다.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인권 중에 교통 이동권이 앞줄에 꼽힌다는 사실을 의외로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나친다. 소수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다수의 이익에만 치중하는 정책은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 p.16

- 교통은 [누군가를 기억하는 여정]이다
현충일 아침이면 참람한 마음과 눈물 바람으로 집을 나서는 유족들도 있겠지만, 각양각색의 꽃들과 푸른 잎으로 물든 풍광을 맞으러 들뜬 마음에 신발을 꿰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70여 년 전만 해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피눈물의 피난길이었고, 영령들의 마지막 고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p.30

- 교통은 [상생의 공공재]다
GTX는 분명히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을 편리하게 만들 국책사업이지만, 아쉬운 점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계획이 자꾸 틀어지고 휘어지는 것이다. 사업의 원래 취지처럼 수도권 전체의 이익을 조망하는 거시적 시야를 갖춰야 상생이 가능한 공공재 완성이 보장된다.
--- p.46

- 교통은 [사회적 안전망]이다
교통 관련 종사자들의 삶이 공공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튼튼하게 보호돼야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늘진 곳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 p.103

- 최악은 [최고의 출발점]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바닥을 찍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첫 게임에 진 것은 매우 다행이다. 연속으로 질 확률은 50%보다 낮기 때문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수없이 쌓인 통계를 바탕으로 과학의 영역에 자리 잡은 경영학에서 이처럼 역설의 미학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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