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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10

: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리뷰 총점9.9 리뷰 20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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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83*238*20mm
ISBN13 9791171460045
ISBN10 117146004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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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아르센 뤼팽 10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83*20*238mm | 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2023년/12월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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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놀라운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간밤에 갑판 위에서 어떤 두 남자가 난투극을 벌였고, 그 와중에 한 사람이 바다에 빠져 실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후 앤드루스 포브라는 이름의 승객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패트리샤의 옆 선실은 비어 있었습니다. 앤드루스 포브를 배 바깥으로 내동댕이친 사람은 누구인지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나, 패트리샤는 아마도 그 냉혈인간이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자가 분명히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아들까지 제거해 버린 거야.’
그후로 패트리샤는 여객선의 승객들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도저히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자가 배 안에 있다면 패트리샤 또한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다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가 이 배에도 함께 타고 있을까?’
패트리샤는 가방 속에 있던 은색 호루라기를 꺼내어 목에 걸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이 호루라기를 불면 나타나겠다고 한 그 젊고 반듯한 신사를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 「계속되는 의문의 살인사건」 중에서

“먼저 ‘폴 시너’라는 이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뤼팽은 자기 이름에 있는 알파벳 철자들을 뒤죽박죽 섞어서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렇게 해서 그는 러시아의 귀족인 ‘폴 세르닌’이 되기도 했고, 포르투갈의 귀족 ‘루이스 페레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그가 아르센 뤼팽인지 알지 못했지요.”
벨몽은 메모지 하나를 꺼내어 잘게 찢어서 11장의 작은 종잇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조각마다 ‘폴 시너(Palue Sinner)’라는 이름에 있는 알파벳을 하나씩 썼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순서로 나란히 놓은 다음 패트리샤에게 말했습니다.
“자, 이것을 읽어 보십시오.”
“아르센 뤼팽(Arsene Lupin)! 어머, 세상에…!”
패트리샤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 「오라스 벨몽과의 만남」 중에서

저편 강둑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두 사내가 물로 뛰어들어 헤엄쳐 오기 시작했습니다. 마피아노의 부하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수영 선수 못지않은 솜씨를 지닌 벨몽은 그들이 가까이 오기 훨씬 전에 강둑에 다다랐습니다. 벨몽은 마피아노의 부하들이 벗어놓은 옷을 뒤져 수첩 두 개를 찾아내고는 소리쳤습니다.
“찾았다, 신분증 두 개! 이렇게 되면 내가 차지한 신분증이 벌써 여섯 개로군. 마피아노와 제임스 앨러미, 프레데릭 필즈, 에드거 베커의 것까지 합해서 말야. 이러다간 뤼팽의 수십억 달러가 죄다 내몫이 되겠어!”
배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패트리샤는 즐겁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 「사라진 패트리샤」 중에서

11번 신사가 다시 한번 굳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니, 금고는 절대로 개방할 수 없소!”
젊은 의장도 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당신은 혼자이고, 우리는 40명이오!”
“나는 권리를 가진 사람이고, 당신들은 들러리에 지나지 않지요.”
11번 신사는 그렇게 말하며 금고실 문 앞으로 가서 버티고 섰습니다. 사내들이 그를 제지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자, 11번 신사는 품 안에서 권총 두 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의장이 움찔하며 뒤로 한 걸음 물러났습니다. 그러자 뒤쪽에 있던 사내들 중 하나가 크게 소리쳤습니다.
“당신 정체가 뭐야? 도대체 누구길래 이러는 거지?”
11번 신사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었습니다. 그는 권총 하나를 품 안에 도로 넣고는 안경을 휙 벗어 던졌습니다. 덥수룩하게 얼굴을 가리고 있던 수염도 떼냈습니다. 11번 신사가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밝혔습니다.
“나는 바로 아르센 뤼팽이다!”
사내들이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뒤로 주춤 물러났습니다.
--- 「뤼팽과 40인의 지옥의 사자들」 중에서

뤼팽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앙젤만으로서는 더이상 발뺌할 수가 없었습니다. 앙젤만은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마피아노 그자는 수십억 달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금고를 통째로 터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자신이 꾸며왔던 일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소. 그래서 새로운 작전을 계획했다며 나를 끌어들였소. 내 도움 없이는 금고를 여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었소. 그자는 화물차를 빌려서 지난밤에 금고 안의 모든 재산을 옮겨 실었소.”
“그래서? 그 화물차는 지금 어디에 있소?”
“저 남쪽의 타른 지방에 있는 내 성으로 한참 달려가고 있는 중일 거요. 아주 높은 암벽 꼭대기에 있는 성이오.”
“흠…. 마피아노, 정말 끈질기군. 그자는 내 방에 있는 금고 안의 중요한 것들을 손에 넣었지. 내 모든 재산을 다 털어갈 수 있게 해줄 서류들과 열쇠들을 말이야. 그리고 그것을 훔쳐서 그자에게 준 것은….”
순간 패트리샤의 얼굴이 시뻘게졌습니다.
“바로 당신이지요, 패트리샤.”
패트리샤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아요, 뤼팽. 부인하지 않겠어요.”
--- 「되찾은 수십억 달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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