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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시대다

: 195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시대의 창이 되어준 희대의 한국 소설 30편

[ 양장 ]
리뷰 총점4.0 리뷰 1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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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28*188*20mm
ISBN13 9791191859652
ISBN10 119185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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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한국 소설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전시장이었다. 자유부인, 소시민, 무작정 상경 소년, 작가 지망생, 무기력한 지식인, 소설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난장이, 억척 어멈, 호스티스, 청년, 혁명가, 욕망하는 여자, 싱글 레이디, 여공, 백수, 저임금 노동자 등등. 그들은 시대의 변화와 현실의 격동을 제 몸으로 살았던 문제적 인물들이다. 오래도록 한국 소설은 이들을 통해 시대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내고 주어진 현실을 넘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이 기록한 것은 저 다종다기한 캐릭터들에 하나하나 스며 있는 열망의 흔적들이다. 그 흔적을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들이 아닐까? 그렇게 삶은 계속 변화하면서도 이어진다.
---「뜨거운 열망의 흔적들에게」중에서

전짓불로 상징되는 감시와 통제의 시선은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진실을 말하기를 강요한다. “어서 말을 해!” 이것은 감시자의 명령이다. 이는 분명 외부의 폭력적인 강요이며 딜레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작가가 자기 것으로 떠안아야 할 피치 못할 운명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그를 무릅쓰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소문의 벽」중에서은 그렇게 자유를 억압하는 폭력적인 사회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숙고하고 성찰하는, ‘소설로 쓴 소설론’이다.
---「어서 말을 해!」중에서

『토지』의 저변을 흐르는 주제는 이 평사리라는 공간에 집약돼 있다. 평사리는 여성적인 공간이다. 서희가 마지막에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어려운 마을 사람들을 보살펴주는 대모신(大母神)으로 변모하는 것도 평사리라는 공간이 그러한 여성적 보살핌과 베풂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평사리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여성적 돌봄과 치유의 공간이며 삶의 지속을 가능케 하는 본원적인 생명의 공간이다. 『토지』는 남성적 폭력(일제 앞잡이 조준구)에 의해 훼손되고 빼앗긴 그 본원적인 생명의 공간을 서희라는 강인한 여성의 투쟁을 통해 회복하는 이야기다. 『토지』를 생명을 위한 여성적 투쟁의 서사극이라 할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죽어도 계속되는 이야기」중에서

변혁운동에 헌신하기 위해 안락한 중산층 가정을 뛰쳐나온 1980년대 학번 여대생은 결혼 후에 다시 가부장제적 차별이 일상화되고 만연한 ‘스위트 홈’을 뛰쳐나와 완벽한 혼자가 된다. ‘무소의 뿔’은 바로 그 지점에서 종결된다. 그런데 그렇게 가족공동체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자기 서사를 쓰게 된 여성은 그후 과연 어떻게 됐을까? 공지영이 싱글 라이프를 선언한 지 벌써 2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이 변하지 않았다. 지금 여성의 싱글 라이프는 페미니즘적 실천 혹은 새로운 주체의 선언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울 필요도 없는,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사회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오래전의 선배들과 달리 이제 불가피하게 싱글이 될 수밖에 없는 이른바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여성들이 맞닥뜨린 것은 광범위한 여성혐오에 맞서는 싸움이라는 새로운 과제다.
---「이토록 험난한, 싱글 라이프 싱글 레이디」중에서

우리가 외롭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도 저 신호들은 존재한다. 그것은 서로 연결되고자 하는 소망으로 가득한, 그렇게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 온 세상을 가득 메운 목소리들”이다. ‘네가 누구든’은 점점이 명멸하는 그 신호를 읽어내 수많은 목소리를 하나로 이어주려는 서사적 노력이다. 그것은 또한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우리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놓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둘은 하나다. 왜 그렇게 이어야 하는가? 그럼으로써 사랑의 기적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렇습니까? 사랑입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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