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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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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80g | 128*188*30mm
ISBN13 9791197916878
ISBN10 119791687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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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나?” 튀코가 물었다...
“질서의 가능한 형태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이 우주라고 생각합니다.”
--- p.19

케플러는 우주의 조화를 지배하는 영원불변의 법칙을 좇고 있었다. 그건 마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뒤엉킨 덤불을 헤치며 전설의 사냥감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것과도 같았다.
--- p.43

커다란 창문으로 햇빛이 비치는 강물과 평원, 그 너머 멀리 푸르스름한 풍경이 보였다. 케플러는 태엽 감는 장난감 인형처럼 기계적으로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혼란했던 지난날과 위태로운 앞날, 그리고 어떤 숫자를 떠올렸다. 0.00…… 9.
--- p.106

케플러는 웃음이 났다. 천사의 떨리는 날개 끝과 하늘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했다. 화성이야말로 우주 운행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하는 내내 긴장감 가득한 우주 공간을 떠다니며 헤엄치는 기분을 느꼈다.
--- p.145

아무리 계산해도 늘 8각분의 오차가 발생했다. 그는 책상에서 터벅터벅 물러나며 단검과 독배를, 흐라트차니의 높은 성벽에서 허허벌판으로 쫓겨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속 깊은 곳에서 기이한 설렘이 일었다.
--- p.146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바르바라가 침을 튀기며 빽 소리쳤다.
“당신이 살아 있긴 해? 그놈의 별들이랑 중요한 이론, 이런저런 법칙에만 빠져서…….”
--- p.153

문득 클라인자이트의 뒷골목 술집에서 술 취한 창녀들과 춤을 추던 이탈리아 사내 펠릭스가 떠올랐다. 삶의 모든 것이 역겹고 불쾌하게 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머리 위의 나뭇가지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p.206

코페르니쿠스는 엄청난 연구를 하고 30년이나 지난 뒤에 발표했지요. 나는 그가 지구를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그저 여러 행성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을 때 세상에 일으킬 파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p.210

내가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이 우주라는 시계장치의 형태나 현상이 아니라 그 실재성입니다. 천문학은 수천 년 동안 행성 운동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만족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거기서 나아가 그것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과거에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이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한 사람도 없었지요.
--- p.210~211

행성들의 위상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 그렇긴 하지만, 십이궁은 실제로 존재하는 형태가 아니라 정신이 하늘에 투사된 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당하기보다는 행하는 존재이며, 영향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 p.332

세상의 소란과 함께 그의 마음속 어두운 곳에서도 내면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무얼 위한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한편에는 그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 즉 그의 연구와,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사랑, 마음의 평화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뭐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얼굴 없는 만취한 누군가가 존재했다.
--- p.338

번역을 하면서 얼마 전 인상 깊게 읽은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케플러와 스토너의 삶은 물론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다. 그러나 스토너도 자신을 괴롭히는 이런저런 주변의 힘듦 속에서 고독하고 치열하게 학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고, 실패한 결혼 생활에서 행복을 찾지 못했으며, 어린 딸에게서 위안을 얻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딸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만일 스토너가 케플러를 만난다면 손을 꼭 잡으며 “그래, 잘 살아 냈소.” 하고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를 일이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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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유성을 보고 소원을 비는 사람은 있지만 별점을 쳐서 주식을 예측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를 한다. 이런 과학의 시대가 절로 찾아온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과학자가 끝없는 호기심과 당연한 믿음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이다. 그 한복판에 400년 전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더듬더듬 탐구해 간 케플러가 있다. 이 소설은 근대과학이 탄생하는 시기 한 위대한 과학자의 천체 탐구 여정과 함께 그의 일상을 포착한다. 아내와 장인과의 갈등, 실업과 취업 걱정, 돈 문제로 고민하는 인간 케플러의 삶과 아울러 유럽 문명의 전환, 사상과 기술의 관계 같은 거대한 문제까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 곽재식 (SF작가, 공학박사)
존 밴빌은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그려내지만 한편으로 그의 작품은 소설가의 진실이자 사랑에 빠진 인간의 글이다.
- [뉴스위크]
하나의 교향악처럼 연주되는 이야기
- [가디언]
유려한 문장가의 펜으로 그린, 중요한 시대, 중요한 인물의 생생한 초상
- [뉴욕 타임스]
인물과 시대, 끈질긴 지식 탐구의 열정을 절묘하게 조명하는 소설
- [옵저버]
비범한 작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법. 존 밴빌은 방대한 조사를 가볍게 얹어 케플러와 주변 인물들을 생생하게 소환하는 동시에 우리를 내면의 작고 어두운 방들로 데려간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설…… 지적 열정에 바치는 찬미…… 그 결과 더없이 진귀한 소설이 탄생했다.
- [아이리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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