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리뷰 총점8.6 리뷰 10건 | 판매지수 64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280g | 128*188*15mm
ISBN13 9788954697170
ISBN10 89546971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율라는 진짜 신자다. 나처럼 목구멍에 미적거리는 질문들이 가득한 채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그날 밤 율라는 내 손가락을 그 하얀 면 팬티 안으로 끌어들이고 보아스는 완전히 잊었다.
--- p.16

율라는 몸을 돌려 나를 마주본다. “나는 그냥 행복해지고 싶어.” 율라가 흐느낀다. “그리고 정상적이고.”
나는 둘 사이의 틈을 좁히고 싶고, 그애를 끌어당겨 눈물이 멈출 때까지 그애 몸을 흔들며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감히 그러지 못한다. 나는 다 괜찮게 만들 수가 없다, 그애가 원하는 대로는.
“누구에 따른 정상, 율라? 죽은 지 수천 년 된 남자들? 노예제가 멋진 거라 생각하고 여자를 소유물처럼 다룬?”
“성경은 하느님의 오류 없는 말씀이야.” 율라가 소곤거린다. 소곤거림이 이렇게 도전적일 수 있나 싶다.
--- p.23~24

“나는 하느님에게 의문을 품지 않아.”
“하지만 이런 식의 하느님을 너에게 가르친 사람들에게는 의문을 품어야 할지도 모르지. 그게 너한테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니까.”
--- p.24

“그 인간은 우리를 가질 자격이 없어.” 우리 엄마가 스테트를 두고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거든. 나는 그 말이 진실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그 사람은 우리를 가질 자격이 없다. 하지만 르네는 그렇게 믿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해. 자기가 무엇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자신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배운 적이 없었다고 생각해.
--- p.45

욕망으로 인한 메스꺼움. 그 말이 지난주 식료품점에서 구한 쓰레기 소설의 페이지에서 올라와 마음속에 기름처럼 검고 미끌미끌하게 형태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욕망이 넘치면 거기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것, 욕망이 우리를 저 아래 바닥까지 끌고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 p.91~92

이 모든 일로 인해, 하느님은 자기 피조물이 비극에 갇히고 얽힌 채 방방 뜨며 돌아다니는 것을 지켜보면서 즐거워하는 속이 꼬인 꼭두각시 조종자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 p.96

엄마는 나를 위해 모든 일을 했고 자신을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은 여름날의 아름다운 누비이불처럼 숨막히는 것, 몸에 스치면 쓸리고 계절이 바뀌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에나 아쉬운 것이었다.
--- p.122

남자들이 어떻게 너를 선택했고, 네가 오랜 세월 그 관계에 어떻게 헌신했는지, 하지만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네가 네 몸안에서 완전히 편한 적이 없었다는 거?상담사 덕분에 정리가 되었던 생각. 너는 그에게 그 남자들이 자기 몸에 더 편하고 스스로에게 더 자신이 있고 더 예쁜 여자를 찾아 너를 떠나기로 할 때까지 너는 그들을 떠나지 않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 p.145

오늘 교회에서 목사 영감은 우리가 구원을 얻어야 하고 천국에 가고 싶으면 죄가 되는 육신의 쾌락을 포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오로지 구원받는 얘기만 하고, 죄에 관해 잔소리하고, 교회에만 가는 것 같다. 교회는 지옥처럼 지겹고, 그래서 그냥 스위트 세이디를 지켜보면서 그녀의 섹시한 몸과 은밀한 과거 생각만 한다.
--- p.181

여자로 가득한 가족, 그리고 우리는 남자들과 최악의 시간을 겪었지. 좋은 남자들은 젊어서 죽었고 끔찍한 남자들은 어서 죽어주기를 바랄 만큼 오래 살았어. 하느님 저를 용서하소서.
--- p.199~200

당신은 그 여자를 알지만 나는 여자들을 안다. 당신은 당신이 바람을 피우는 걸 알면 그 여자가 화를 내거나 실망할 거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어떤 부인들은 오히려 안도한다는 걸 알면 당신은 놀랄지도 모르겠다. 당신 부인은 아마 당신이 욕구를 다른 데로 가져가서 얻게 된 평화와 고요에 감사할 것이다. 그 여자는 사실 지금도 섹스를 원할 수 있다. 단, 당신하고는 아니다, 더는 아니다.
--- p.215

옛말이 있었다. 어머니는 딸을 기르고 아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엄마는 누가 사랑해준 적이 있을까, 자식들 외에? 엄마는 교회와 금욕생활에 헌신했음에도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평화, 예수를 마음에 영접하면 우리 것이 된다고 하는 그 평화를 결코 누리지 못했다. 성경에서 약속하는 그 기쁨, 말할 수 없는 기쁨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얻은 것은 예수의 사랑이었다. 그러나 그의 손길은, 딸의 상상으로는, 너무 덧없어 어떤 갈증도 해소해주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침대로 들이는 남자들보다 더 조용하고 수동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요구하는 연인이었다.
--- p.2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대가의 솜씨. 최상급 단편소설 특유의 기민함과 위대한 장편에서나 느낄 수 있는 깊은 일체감을 한데 결합한 책.
- 펜/포크너상 선정 이유
놀라운 문학적 기량을 갖춘 새로운 거물의 등장을 선포한다.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은 희극과 알레고리와 사회적 지형도를 적절히 활용해 흑인 여성의 친밀한 관계와 비밀들을 탐구한다. 매우 엄밀하면서도 읽는 기쁨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 키스 레이먼 (소설가)
이 책은 절대 또하나의 감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아홉 편의 이야기 속에는 달콤함과 씁쓸함, 섹시함과 자매애, 현대성과 보편성, 그리고 완전히 비밀스러운 부분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모든 면면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 타라 캠벨 (소설가)
흑인 여성의 가장 깊은 곳, 가장 연약한 부분을 모두 까발리는 중독적인 작품들.
- 옵서버
섹스, 우정, 자유와 어떤 ‘단체’에 대한 건방지고 심오하면서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작품.
- 미스 매거진
입체적인 인물들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부드럽고 매서운, 위풍당당하게 검고 아름다운 작품들은 당신 안에 슬며시 파고들어 뿌리를 내릴 것이다.
- 커커스
현대적 설화와도 같은 작품들은 생생한 남부의 문화와 관습을, 그리고 담장 너머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요나 하비
아름답게 직조된 놀라운 작품집.
- 록산 게이 (작가)
이 작품은 놀라운 성취다. 이야기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서로의 기반이 되며 개별적인 인물들의 투쟁을 하나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그려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위트 티처럼 혀에 오래 머무를 생생하고 강렬한 이야기들.
- 복스
흑인 여성의 삶을 전에 없던 깊이와 위트와 통찰력으로 그려낸 작품 피츠버그 포스트
- 가제트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0점 7.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