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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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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752쪽 | 145*210*35mm
ISBN13 9791171710713
ISBN10 11717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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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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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라가 초나라를 도와 송나라, 위나라, 노나라를 들쑤셔 놓았으니 이제 진晉나라가 보복하러 내려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렇다면 대책은? 내려오면 또 항복하고 맹서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는 없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진과 초의 입장에서도 정나라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위협할 수는 있었지만 아직 멸망시킬 명분은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일방이 그런 의도를 내보이면 정나라는 당장 등을 돌리고 상대편에 붙어 결사적으로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나라는 아직 가시의 용도는 모르지만 고슴도치는 고슴도치였다.
--- p.115, 「1부 제4장 국제관계의 재편과 내우외환의 심화」중에서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자산의 행동은 고도로 계산된 것이었다. 그가 노린 것은 목공의 후예 중 비대해진 씨족들을 제어하는 것이었다. 당시 정나라는 목공의 후예들이 공실을 억누르고 사병들을 마음대로 부리고 있었다. 그러니 국도와 비읍을 구분 지어 사적으로 인력을 동원하지 못하게 하고, 씨족 세력이 아니라 관직을 중심으로 상하관계를 재편하기 위해 의복으로 직급의 고하를 표시하고, 분쟁의 소지가 되는 전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농민들을 국가가 바로 동원할 수 있는 체제로 묶었다. 이렇게 되면 거대 씨족들은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거대 씨족들의 소비에 제한을 가함으로써 공실과 씨족의 차별화를 기도했다. 당장 반발이 터져 나왔다.
--- p.247, 「1부 제10장 자산의 개혁정치」중에서

법은 이제 더 이상 상급 귀족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왕의 전유물에서 귀족들에게 확산되고, 귀족들에서 평민들까지 확산되어 생긴 것이 오늘날의 법이다. 자산의 형서 주조는 당시 사회상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국가권력이 법을 통해 평민들을 대거 동원하는 시절이 도래한다. 그때가 되면 국가권력이 광범한 평민 대중을 도덕만으로 통제할 수 없다. 자산은 그런 시대가 오리라 이미 예견하고, 숙향에게 한 말처럼 ‘스스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할 따름’으로 법을 공표했다. 귀족 사회는 이렇게 서서히 저물어갔다.
--- p.290, 「1부 제12장 자산이 법의 이름으로 정치를 행하다」중에서

협상은 상대방이 아쉬울 때 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진나라는 제나라가 회맹을 거부하자 주나라를 끌고 들어왔다. 자기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정나라가 편을 들어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이제 정나라도 협상력을 갖춘 것이다. 협상은 대체로 끈질긴 쪽이 이긴다. 그리고 사명감이 강한 쪽이 더 끈질긴 경향이 있다. 자산은 국가의 존망을 걸고 협상하니 의지가 충만했고, 진나라는 아쉬운 처지가 되어 동맹국을 조율해야 하니 극한 상황에서는 양보할 수도 있었다. 공자는 이런 자산을 칭찬했다. “자산은 이번 회합에서 족히 국가의 기틀을 닦을 수 있었다. 『시』에 ‘화락和樂한 군자여, 국가의 기둥일세’라고 했다. 자산은 군자로서 화락을 구한 사람이다.”
--- p.328, 「1부 제14장 2강 패권의 종말과 자산의 대응」중에서

악행의 동기는 무엇일까? 보통은 이기심에서 악행을 저지른다지만 역사에는 이유를 찾으려 해도 특별한 동기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도 자주 등장한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악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악인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으니, 목적을 위해서라면 복잡한 음모도 한순간에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재주를 가졌다는 점이다. 또 그들은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때까지는 항상 선량한 척한다. 그래서 그들은 권력자들의 신뢰를 얻고, 권력자들은 이 악인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까지 그들을 비호한다. 하지만 권력자 역시 마지막에는 악인과 함께 사지로 들어간다. 오나라, 월나라, 초나라가 얽히고설킨 이 기나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악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악인이 지핀 작은 불씨 하나가 결국 활활 타올라 광폭한 복수극으로 바뀌더니 끝내 남방을 피로 물들인다.
--- p.396, 「2부 제2장 복수극의 서막」중에서

지금 오나라가 걱정되어 수도에 성을 쌓는다면, 제일 작은 것을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한없이 쪼그라들었는데 수도를 잃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옛날 양梁나라 군주가 큰 나라가 무서워 공궁 주위에 해자를 파자 백성이 흩어지고 말았다. 백성이 윗사람을 버리면 망하는 걸 기다리는 것밖에 도리가 있겠는가? 대저 국경을 바로잡고, 전토를 정비하고, 군대가 집결하는 요지를 단단히 구축하고, 백성들을 친하게 대하며, 오방의 징후를 제대로 파악하고[明其伍候], 관원들이 지켜야 할 바를 성실히 하고 (중략) 수비를 완벽히 하여 불우의 사태에 대비한다면 두려워할 것이 무언가?
--- p.445, 「2부 제5장 원한 품은 백비, 오나라로 망명하다」중에서

오자서 등장 이전의 중원의 전략으로는 초나라와 같은 천혜의 요지에 있는 큰 국가는 근본적으로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강을 건너 진격했다가 불리하면 쑥 들어가 버리니, 한수와 장강은 전차나 보병이 주력인 중원의 편제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장벽으로 보였다. 그래서 제나라의 관중이 제후군을 모아 남쪽으로 내려왔을 때도, 진나라의 문공이 힘이 성할 때도 감히 한수를 넘을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일개 신생 ‘오랑캐’ 나라가 대국인 초나라를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 오자서는 이 거대 기획의 설계자였다. 오자서의 전술은 약자가 강자를 치는 법, 곧 유격이었다.
--- p.507, 「2부 제8장 오자서, 전쟁의 기획자」중에서

쓸개를 핥으며 기회를 노리던 구천에게 10년이 넘어서야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오자서가 죽은 후 부차의 욕망은 도를 넘어, 기어이 허명뿐인 패자覇者를 칭하겠다고 진晉나라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오자서를 죽인 후 부차는 진나라를 대신해서 주 왕실을 보전하는 패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실천에 옮긴다. 그는 한성을 개척하여 장강과 회하를 연결시키더니, 이제는 연이어 사수를 따라 도랑을 파서 송나라와 노나라 사이로 배가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했다. 그러고는 보병 갑사를 무려 3만 명이나 동원하여 제수 가의 황지에 도달했다. 갑사 3만 명이면 이를 따르는 보급병과 관리들, 그리고 보급품과 가축이 얼마나 동원되었을지 쉽사리 짐작이 된다. 일찍이 어떤 나라도 회맹의 장소에 이런 대규모의 군대를 동원한 적이 없었다. 부차는 여차하면 진나라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태도였다.
--- p.674, 「2부 제14장 구천, 와신상담으로 오?월 쟁패를 종결짓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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