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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중국사

: 지금 유용한, 쉽게 맥을 잡는

심용환 저 / 방상호 그림 | 북플랫 | 2023년 12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4건 | 판매지수 6,354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53위 | 역사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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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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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65*230*27mm
ISBN13 9791198493408
ISBN10 11984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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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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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심용환의 중국사 완전 정복] 역사 커뮤니케이터 심용환의 신간. 연대기적 순서로 구성하되 각 시대마다 기억해야 할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장대한 중국사를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낸다. 각 시대의 핵심을 품고 있는 질문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현재적 질문으로 연결되어, 우리가 중국을 이해해야 하는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 안현재 역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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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다시 이해해야 할 때다. 부정적인 감정적 반응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이 있고, 숙고할 수 있으며, 거시적 전망이 가능한 수준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교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함이 아니다. 지정학은 모든 민족이 감당해야만 하는 숙명이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중국공산당이 승리한 후 약 50년간 이어진 냉전기를 제외하고 한반도의 역사는 매번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역사를 마주해왔다. 심지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면서 의지한 공간 역시 중국 아니었던가. 그리고 적어도 오늘날 우리 세대가 살아가는 동안은 소위 ‘G2’로 분류되는 중국의 행보는 외면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즉, 중국을 공부한다는 것은 중화 문명을 배우며 고전의 가치를 누리는 유익함도 있겠지만 과거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우선 고려해야 하는 시급한 주제다.
---「프롤로그」중에서

중국 역사의 시작은 관중이 아니라 중원이었다. 이곳에서 황허문명이 시작되었다. 중국 최초의 왕조라고 불리는 하나라 역시 이곳을 기반으로 했다. 중원은 관중에 버금가는 곳이다. 관중과 중원 사이 애매한 경계선에 뤄양이 있다. 황허와 뤄허[洛河, 낙하(낙수(樂水)라고도 불렀다)]가 만나는 곳인데, 운하를 파면 동서의 물자가 모이게 할 수 있는 요지 중의 요지다. 뤄양은 시안과 더불어 고대 중국의 수도이자 무한한 정치사의 희비극을 만든 곳이다.
---「1강 황허와 양쯔강, 중국은 어떻게 하나가 됐나」중에서

진시황에 대한 정서적 태도를 어떻게 가지느냐와는 별개로, 오늘날 현대 중국의 부상과 ‘중국몽(中國夢)’이라는 새로운 비전과도 별개로 오랜 기간 역사는 진시황의 업적에 주목해왔다. 그는 중국 역사 최초로 통일제국을 세웠고 스스로 황제라는 지위에 올랐다. 전국시대 경쟁국들을 모두 물리쳤고, 그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중국 남부의 구석구석을 장악하였다. 북방으로는 흉노를 물리치며 만리장성을 쌓았다. 전국을 36개의 군현으로 나누었고, 문자와 도량형을 통일하여 거대한 중국 땅을 하나의 문명권으로 묶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통일제국, 황제 지배체제라는 전통을 창출했다는 점이다.
---「3강 황제 지배체제 1」중에서

과거제도는 제도화된 출세의 장이었으며 자아실현의 장이었다. 춘추전국시대 같은 난세는 쉽사리 반복되지 않는다. 난세에 자신의 능력으로 이름을 떨친다? 쉽지 않을뿐더러 아무나 오를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더구나 통일제국의 반복적인 등장으로 인하여 제후국 같은 지역 기반의 작은 권력 단위는 사라지고 말았다. 국가가 마련한 공식적인 길, 황제를 도우며 나라를 다스리는 길, 백성을 구제하고 귀족의 발호를 억제하며 태평한 사회를 이루는 길. 매우 좁지만 극히 영광스러운 길. 선비의 교양과 중국식 인문 정신은 과거제를 통해 국가 차원의 관료 제도로 흡수되고 만다.
---「5강 새로운 인간의 탄생」중에서

길이 먼저일까, 물건이 먼저일까? 역사는 정치적인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군사적인 승리 역시 매번 제한적이다. 동서양의 교류라는 고대사의 놀라운 마술은 ‘비단’이라는 물품에서 시작되었다. 실크로드가 없었을 때는 시베리아의 부락민들이 비단을 그리스까지 전파했다고 한다. 비단은 중국 선사시대에 발명된 옷감이다. 저장성 허무두 유적지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의 비단 제조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와 비단 무늬를 새긴 그릇이 출토되었다. 산시성 후이투링 유적지에서는 기원전 4000년경 유물로 추정되는, 인위적으로 잘려진 누에고치 반 조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7강 실크로드는 중국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중에서

홍수전의 태평천국운동부터 이홍장의 양무운동 그리고 삼민주의를 주창한 쑨원까지. 각자의 역사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분투 그리고 이들과 함께한 중국 근대사의 격랑은 극한에 가까운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나아갔다. 이들의 노력은 아시아 대부분 나라가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화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민족주의라는 새로운 사조에 아시아적 독특함을 부여하는 데 성공하였다. 안창호, 김구 같은 조선인 혁명가부터 판보이쩌우 같은 베트남 독립운동가들까지 동아시아의 혁명가들은 쑨원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유럽에 등장한 극우적 성향의 국가사회주의, 즉 파시즘과는 다른 아시아 특유의 저항적이며 평등 지향적인, 전통 사상을 포괄하는 형식의 민족주의를 일구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9강 홍수전과 쑨원, 새로운 중국을 만들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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