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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초엘리트

: 영국을 지배하는 이너서클의 습관, 약점, 그리고 악행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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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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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0*200*20mm
ISBN13 9791169091886
ISBN10 116909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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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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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는 중요한 독립 변수였다. 다른 대학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 지난 25년간의 영국 정치에서 옥스퍼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만약 존슨, 고브, 해넌, 도미닉 커밍스, 리스모그가 열일곱 살에 옥스퍼드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했다면 브렉시트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p.17

일필휘지로 명쾌하게 글을 쓰는 학생들은 강한 확신이 없는 주제에 대해서도 논쟁할 수 있다. 때론 모든 문서를 다 읽고 복잡한 뉘앙스까지 고민하는 진지한 학자들보다 더 나았다. 내가 옥스퍼드에서 흡수한 에세이 문체는 신문사의 칼럼니스트로서 경력을 쌓는 데 이상적인 준비 과정이 됐다. (…) 나는 얕은 지식으로도 글을 쓰고 이야기하며 밥을 벌어 먹고사는 방법을 옥스퍼드에서 너무 잘 배웠다.
--- p.34~35

칼리지의 학부생 휴게실에서 회의할 때 여학생이 발언하고자 하면, 남학생들이 ‘우리에게 네 가슴을 보여줘!’라고 연호하는 것이 관례였다. (…) 동성애 차별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전통들에 대한 불평은 유머 감각이 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다.
--- p.40

대부분의 아이는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지만, 기숙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외모와 성적으로 평가받으며 성장한다. 이들에게 성공은 평생 걸치는 외투가 된다.
--- p.51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현재 영국 엘리트들의 전공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영국에서 수학과 과학은 오랫동안 ‘상류층에 맞지 않는non-U’ 전공이었다. 조지 오웰은 그의 기숙학교 시절을 이렇게 서술했다. “어떤 형태로든 과학은 배우지 않았다. 정말로 너무 무관심해서 자연사에 관한 관심조차 꺾일 지경이었다.”
--- p.58

그 시절 옥스퍼드에서 관료 양성을 위한 핵심적인 전공은 철학, 정치, 경제였다. 3년의 학부 과정에서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전공이 없었지만, 철학·정치·경제PPE 전공은 학생들의 시간을 세 과목으로 분산시켜 몇 배나 더 심각했다(학생 대부분이 1학년 이후에 한 과목은 포기했다). 철학·정치·경제를 전공했던 어떤 동창은 이렇게 말했다. ‘재무부에서 일하고 있지만, 전공 가운데 경제 부분은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 p.60~61

존슨은 자신이 연기하는 대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는 자기비하를 자기 홍보의 형태로 바꿨다. 많은 유별난 영국인처럼, 그의 정신없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은 계급을 대변했다. 나는 확고한 특권적인 위치에 있기에 규범은 마음대로 어겨도 된다는 식이다.
--- p.93

세상에 대한 영국의 무관심은 그로부터 20년 후 캐머런과 존슨의 세대가 되었을 때 그 절정에 달했다. 이들은 삶 속에서 비극적인 경험을 한 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300년 동안 혁명, 독재, 기근, 내전, 침략, 경제 붕괴를 겪지 않은 국가의 가장 운 좋은 세대,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권을 가진 계급의 구성원들이었다. 아일랜드를 비롯해 대영제국 곳곳에서는 계속해서 비극이 일어났지만, 이들 영국 내부의 지배계급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고 마치 무대 밖의 소음처럼 멀리 떨어진 일들이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동안 수많은 전사자를 낳은 귀족계급이 겪은 비극은 시간이 지나면서 영광으로 재탄생했다.
--- p.161

존슨-캐머런 세대는 20대 초반에 이미 영국의 권력을 장악할 계획을 들고 런던으로 입성했다. 런던에 가면 초입부터 어렴풋이 목적지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멀찍이 보였다. 이들은 이 궁전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에서 성장했으며, 의회 건물은 그들의 본가처럼 중세 고딕 양식을 본떠 지어진 사립학교 졸업생들의 동문회 같은 곳이었다. 고브처럼 중산층 출신이라면 그러한 분위기를 자기 집처럼 친숙하게 느끼는 법을 별도로 익혀야만 했다.
--- p.167~168

그러나 사립학교 출신 보수당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운명이 정치에 있다고 믿었다. 영국 보수당은 선거의 승리를 마구 찍어내는 서구 세계에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기계 같았으며, 바로 그들이 이 기계를 직접 운행하고 있었다. 이제 더는 상류층이 총리에 선출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최상위권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아도니스는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이튼 출신은 사실 보수당의 최고위원회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들은 전술상 무대 뒤로 후퇴했을 뿐이다. 내가 그들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을 때조차 무려 61명의 이튼 출신이 대처와 메이저 정부에서 장관직을 역임했다.”
--- p.169

캐머런이 옥스퍼드에서 갈고닦은 능력은 그가 총리로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 총리 관저에서 일했던 직원에 따르면 그는 블레어 총리처럼 이전에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주제에 대한 브리핑을 몇 분 안에 소화한 다음 국제 정상회의나 양자 회담에 가서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었다. (…) 언변이 좋은 이튼-옥스퍼드 졸업생들은 근대 역사에서 일관되게 영국의 지배계급이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와도 같았다.
--- p.192~193

존슨은 보수당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노령층, 지방의 영국인들에게, 소위 먹힐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튼은 ‘지도자’, 옥스퍼드는 ‘두뇌’, 익살스러움은 ‘영국인’, 그리고 우스터식 화법은 ‘잃어버린 영국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했다. 그는 두 번째 선거에서 더 향상된 선거운동으로 유니언 회장 자리를 쟁취했던 것처럼 총리 자리도 쟁취했다. 2019년 7월 24일, 그는 1955년 이후 다섯 번째 이튼-옥스퍼드 출신의 보수당 총리가 되었다.
--- p.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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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담합으로 이어진 명문대학의 동문 네트워크가 영국 정계를 장악하고, 결국 브렉시트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쿠퍼의 날카로운 분석은 놀랍기 그지없다. 당신이 영국 현대 정치의 정점에서 군림하고 있는 강력한 옥스퍼드 네트워크의 실체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여전히 그는 당신에게 놀랄 만큼 새로운 사실들을 들려준다.
- 팀 애덤스 (『가디언』)
이 책은 아주 우아한 에세이다. 저자는 카르텔의 구성원이었던 사람이 직접 작성한 것처럼 1980~1990년대 초 영국을 장악한 옥스퍼드 보수당의 엘리트 구성원들을 세밀하게 해부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적·문화적으로 감탄할 만큼 매력적인데 현실은 이 작은 책 한 권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빛과 그림자를 지니고 있다.
- 아그네스 포리에이 (『파이낸셜타임스』)
쿠퍼는 이야기를 적절한 속도로 풀어간다. 글의 구성은 세심하고, 결론은 신중하며 그 근거는 확실하다.
- 조 윌리엄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쿠퍼는 이 책에서 엘리트들의 습관, 약점, 때로는 악행까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요즘 외부인들이 잘 모르는 엘리트 집단을 파헤쳐 미래의 지도자가 될 이들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세렝게티 초원의 포식자와 먹이를 관찰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옥스퍼드를 해부한다.
- 데이비드 시걸 (『뉴욕타임스』)
이 책은 고등 교육을 받은 보수당 간부들이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고 궁극적으로 브렉시트를 선동하는 데 성공했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매우 세밀하고도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보수당 간부들을 해부하며 그들의 악행을 고발한다. 저자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로 대표되는 영국의 엘리트 교육이 가진 지배력이 결국 일반 영국인들의 삶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한다.
- 패트릭 프레인 (『아이리시타임스』)
불꽃놀이처럼 현란한 책.
- 린 바버 (『스펙테이터』)
매우 정밀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우울한 책이다.
- 매슈 사이드 (『선데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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