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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따스한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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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52*225*30mm
ISBN13 9791193719008
ISBN10 119371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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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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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천 년 전 우리 가운데 찾아오신 성령님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구약 시대의 오순절은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인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 열매를 거두어들인 것을 기념하는 감사절입니다(출 34:22-23; 레 23:15-16; 민 28:26). 광야에서 생활하던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로 연명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첫 수확을 감사하며 보리떡을 만들어 여호와께 첫 소제를 드린 날입니다. 따라서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가나안 땅에서의 새로운 삶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을 시사해 줍니다.
--- p.31

이제 불같은 성령이 임하시면, 죄악의 강물에 오염된 세상을 정결하게 할 뿐 아니라, 모든 성도의 성품에 아직도 남아 있는 죄 된 본성, 죄를 향한 성향과 습관들을 날마다 순간마다 불태워 구별하십니다. 우리의 교만의 뿔과 욕심의 기름 덩어리와 거짓의 뿌리와 시기와 질투의 가시와 게으름의 고름 덩어리를 불태워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 p.42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하나님의 뜻이 다 들어있습니다. 성령님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교사입니다. 본문의 의도와 행간에 숨겨진 뜻을 풀어주십니다. 성경의 부분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 맥락을 환히 보여주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꿰뚫어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다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접촉되면,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심을 알게 되면,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그 진심에 감동해서 설득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 p.58

성령님은 우리를 치유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실까요? 우리의 손을 맞잡고 우리와 함께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우리가 진료를 받을 때나 수술을 받을 때, 의사는 반드시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서를 받습니다. 의사의 진료와 시술에 따르겠다는 약속입니다. 환자나 가족이 거부하면 억지로 병원 측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령님의 치유에 동참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 우리 손을 잡아주실 때, 우리도 손을 내밀어 성령님의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 p.96

성령님은 우리를 결코 홀로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곁에 서서, 손상되어 연약해진 우리를 항상 붙들어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 분입니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상처들을 싸매주시려고 늘 대기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구부러진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것 때문에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고 꿰뚫어 살피시는 분이기에,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내어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 p.100

성령님은 우리 삶에 무슨 내용이든 다 상담해 주십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이십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역사, 인간관계, 사랑, 모든 분야의 전문 상담자입니다. 무엇이든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무덤까지 혼자 가지고 가리라고 다짐했던 내용도 그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말을 중간에 막지도 않고, 지루해하지도 않으시고, 끝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십니다. 눈으로, 가슴으로,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우리의 편이 되어주시고, 우리 수준으로 내려오시어 우리 사정을 통째로 이해하십니다. 대화가 막힘이 없고, 때로는 침묵하시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십니다.
--- p.113

오직 성령님만이 위로자입니다. 우리에게 영적, 정서적, 정신적, 사회적, 관계적, 재정적인 힘을 늘 공급해주시는 분입니다. 막강한 후원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과 건강과 형통과 행복의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평안하고 든든합니다. 흔들리는 터전처럼 세상은 요동치고 우리를 휘몰아가며, 사단의 공격은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그 한가운데서도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위로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 p.116

성령님은 우리의 눈을 열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우리의 귀를 열어, 연약한 자들의 신음을 듣게 하십니다. 우리의 손을 내밀어, 그들의 발을 씻겨 줄 수 있도록 자세를 낮추게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움직이게 하십니다. 때로는 자기의 것을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내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십니다.
--- p.178

성령님 안에서 기도할 때, 우리는 누군가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의 연약함이 눈에 들어오고 그의 아픔과 눈물이 가슴에 느껴집니다. 그의 결핍과 궁핍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그의 필요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문득 누군가가 자꾸 떠오릅니다. 그의 병약한 상태가, 가난한 모습이, 모자란 부분이 부담스럽습니다. 거룩한 부담감입니다. 그리하여 그를 위해 입을 열게 하십니다. 안쓰러운 심정으로 부르짖게 하십니다.
--- p.276

그러므로 성령 충만은 사랑 충만입니다. 성령 충만은 포용의 과정입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함으로써 우리의 심장을 가득 채우면, 우주처럼, 바다처럼 넓어진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타인을 제쳐 놓고, 정죄하며, 상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상대방에게 시간을 내어줍니다. 그가 내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쉽게 정죄하지 않는 마음의 공간입니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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