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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12월 29일 |
|---|---|
| 쪽수, 무게, 크기 | 528쪽 | 153*224*35mm |
| ISBN13 | 9788964479803 |
| ISBN10 | 8964479807 |
산돌의 아침
: 매일 성서 묵상(구약)
김종수,김경희 저
|
동연출판사
|
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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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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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첫 마디는 ‘태초에’(창 1:1)라는 말입니다. ‘태초’라는 말은 물리적인 시간의 처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태초’가 물리적인 시간이라면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이 아니라 6천 년일 것입니다. 성서는 과학에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성서는 팩트에 관심이 없습니다. 성서의 관심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입니다. 사실과 진실, 이 차이는 엄청납니다. 만일 성서를 사실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엄청난 모순을 만나고 신앙은 여지없이 왜곡됩니다.
--- 「오경묵상_ 창세기」 중에서
변화나 개혁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누구나 두려워합니다. 성숙한 변화는 지금의 익숙한 습관을 낯선 것으로 여기는 자기 결단을 요구합니다. 자신에게 지금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다짐하지 않는 한 변화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는 현재의 자신을 ‘낯선 땅의 나그네’로 여기는 데에 있습니다. 신앙은 지금의 나에 안주하지 않는 낯선 땅, 나그네의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여전히 “나는 나다”(3:14)인 나다움을 찾기 위해 오늘의 나에 젖어 들지 않는 것, 이것이 해방입니다. 그러고 보니 인생이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넷길이네요.
--- 「오경묵상_ 출애굽기」 중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이것을 굳이 ‘능력’이라고 말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공감은 원래 당연한 기능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서로 떨어진 공명체가 ‘공명’을 일으키는 현상과 원리에서 같습니다. 누군가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에 자극되어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죠. 웃음 치료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괜히 웃는 누군가의 웃음소리에 같이 웃게 되는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공동의 경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고서도 눈물이 나고 웃음이 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아파하는 형제와 이웃의 아픔과 고통에 둔감할 수 있을까요? 미리암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아론처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 「오경묵상_ 민수기」 중에서
오늘 교회의 모습도 그렇지 않은가요? 주체적인 질문도 없습니다. 설명도 없습니다. 무조건 노예처럼 “믿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합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은 “아멘!” 신앙입니다. 그것에 길든 ‘나’ 없는 노예 신앙입니다. 강단에서 온갖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해도 “아멘!”입니다. 이것을 순종으로 미화합니다. 반말이 난무합니다. 그것이 카리스마라고 여깁니다. 그루밍의 신앙입니다. 의존의 신앙입니다. 강 저쪽의 신앙입니다.
--- 「역사서 ? 예언서 묵상_ 여호수아기」 중에서
시간과 그 시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은 분노를 가라앉힙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분노입니다. 그럴 것을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후회합니다. ‘생각나고’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자카르’인데 ‘후회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고 ‘남편 우대법’(?)이라는 법령까지 만들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자신의 절대 권력이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인간이 가진 힘은 다스리지 못하면 언제나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 「오경묵상_ 창세기」 중에서
변화나 개혁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누구나 두려워합니다. 성숙한 변화는 지금의 익숙한 습관을 낯선 것으로 여기는 자기 결단을 요구합니다. 자신에게 지금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다짐하지 않는 한 변화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는 현재의 자신을 ‘낯선 땅의 나그네’로 여기는 데에 있습니다. 신앙은 지금의 나에 안주하지 않는 낯선 땅, 나그네의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여전히 “나는 나다”(3:14)인 나다움을 찾기 위해 오늘의 나에 젖어 들지 않는 것, 이것이 해방입니다. 그러고 보니 인생이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넷길이네요.
--- 「오경묵상_ 출애굽기」 중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이것을 굳이 ‘능력’이라고 말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공감은 원래 당연한 기능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서로 떨어진 공명체가 ‘공명’을 일으키는 현상과 원리에서 같습니다. 누군가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에 자극되어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죠. 웃음 치료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괜히 웃는 누군가의 웃음소리에 같이 웃게 되는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공동의 경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고서도 눈물이 나고 웃음이 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아파하는 형제와 이웃의 아픔과 고통에 둔감할 수 있을까요? 미리암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아론처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 「오경묵상_ 민수기」 중에서
오늘 교회의 모습도 그렇지 않은가요? 주체적인 질문도 없습니다. 설명도 없습니다. 무조건 노예처럼 “믿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합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은 “아멘!” 신앙입니다. 그것에 길든 ‘나’ 없는 노예 신앙입니다. 강단에서 온갖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해도 “아멘!”입니다. 이것을 순종으로 미화합니다. 반말이 난무합니다. 그것이 카리스마라고 여깁니다. 그루밍의 신앙입니다. 의존의 신앙입니다. 강 저쪽의 신앙입니다.
--- 「역사서 ? 예언서 묵상_ 여호수아기」 중에서
시간과 그 시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은 분노를 가라앉힙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분노입니다. 그럴 것을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후회합니다. ‘생각나고’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자카르’인데 ‘후회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고 ‘남편 우대법’(?)이라는 법령까지 만들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자신의 절대 권력이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인간이 가진 힘은 다스리지 못하면 언제나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 「역사서 ? 예언서 묵상_ 에스더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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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산돌교회 故 김종수 목사와 김경희 부목사가 매일 아침 배달한 『산돌의 아침―매일 성서 묵상』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들도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심방도 하지 못하던 때, 비대면이지만 새벽 배송처럼 목사님들은 매일 아침 카톡을 통해 생명의 양식을 배달해 주었다.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산돌교회 신도들은 그 말씀을 먹고, 지혜도 생명도 사랑도 용기도 얻어 생활했다.
『산돌의 아침―매일 성서 묵상』이 목사님들에게는 설교 소재와 새로운 해석의 지혜를 얻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거짓 목사들에게 길든 신도들에게는 참 나와 자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구독을 추천한다.
『산돌의 아침―매일 성서 묵상』이 목사님들에게는 설교 소재와 새로운 해석의 지혜를 얻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거짓 목사들에게 길든 신도들에게는 참 나와 자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구독을 추천한다.
- 강원구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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