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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먹는 것이 두려운 걸까

왜 나는 늘 먹는 것이 두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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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2g | 153*224*30mm
ISBN13 9788960603288
ISBN10 89606032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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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허미숙
나는 한의사다. 한의과 대학생 때 인지행동치료를 직접 경험한 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섭식장애와 비만을 치료하고 있다. 한의원을 운영하던 중 자신이 섭식장애인지도 모른 채 다이어트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 때문에 섭식장애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고자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커뮤니티에 섭식장애 칼럼을 올리게 되었고, 지금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섭식장애 환자다. 나에게 섭식장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소명과도 같은 운명이다. 학생 때만 해도 섭식장애 환자를 치료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치료를 하면서 생각과 감정만 바꾸어도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을 곁에서 보며 나 또한 매일 성장하고 있다. 오늘도 먹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소유’보다는 ‘존재’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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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체형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면 폭식 횟수와 상관없이 치료대상이 된다. 심각한 폭식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섭식장애 질문들을 보면, 굶으면 무조건 거식증이라고 생각하는데 굶는다고 해서 거식증은 아니다. 폭식증 환자들도 체중조절 행동으로 식사량을 제한하고, 폭식을 하지 않으려고 음식 섭취를 계속 미루기도 한다. 이처럼 식이제한과 식이조심과 같은 행동들은 거식증과 폭식증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거식증’ 하면 음식을 무조건 거부하는 이미지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음식을 완전히 거부하지 않더라도 저체중 상태이면서 섭취를 계속 미루거나 자기가 허용할 수 있는 음식만 먹으려 하고, 엄격한 식사규칙대로 하면서 하루 권장량보다 심하게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도 거식증에 해당된다. 거식증 상태는 체중?체형에 대한 강박이 있으면서 식이제한, 그리고 체질량지수가 17.5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 --- p.20

구토나 굶기, 운동강박, 약물남용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체중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섭식장애로 이어진다. 다이어트를 너무 무리하게 해서 저체중이 되는 경우에도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체중 자체가 폭식을 일으키고 성격과 사고, 기분까지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저체중 상태가 되면 매우 고집스러워지고 한 가지에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저체중인데도 다이어트에 더욱 몰입하는데, 그것이 바로 거식증의 시작이다. 운동을 강박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섭식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운동 자체를 권장하고 이롭게 보기 때문에 강박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섭식장애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서 운동을 몇 시간이고 하는 것도 보상행동의 일종이다. 운동을 몇 시간씩 몇 달간 반복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때문에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구토나 이뇨제, 변비약 같은 좀더 쉬운 방법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 p.39~40

비교를 하는 것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남과 비교하며 내 불행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다. 나의 불행을 “남이 가진 것을 못 가져서, 못 가지게 한 부모 때문에, 다른 사람 때문에.”라며 분노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발달이 우리를 비교하게 만든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TV, 인터넷 등 수많은 미디어로 인해 예전과 달리 너무나도 많이 남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알 수도 없었던 다른 사람의 사생활까지 다 알게 되고, 남들이 사는 집이나 자동차까지 알고 있다. 심지어 유학 간 친구가 어떻게 사는지까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뽐내는데, 나는 못 가진 것을 다른 누군가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할 것이다. 마치 사회가 “네가 갖고 싶다면 한번 죽도록 노력해서 가져보라.”고 비아냥거리는 듯하다. 일단 주변 사람과의 비교는 멈추기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을 안 보는 것이 좋다. --- p.58~59

섭식장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2가지가 중요한데, 세상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과 문제에 부딪혔을 때 회피하지 않고 슬기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폭식은 인생의 진짜 문제를 가려주는 진통제와 같다. 폭식하는 동안은 골치 아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제는 무척 다양하다. 일상생활에서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뿐더러,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장단점을 비교해서 최적의 해결책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대인관계는 다르다. 사람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없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힘들다. 대인관계만큼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없다.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섭식장애 환자들은 폭식에 더욱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인관계 문제는 섭식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계중심심리치료IPT’라는 전문심리치료법이 있을 정도다.
--- p.88~89

공복이 길어지면 살이 빠진다는 생각도 사실이 아니다. 물론 공복 기간에는 섭취량이 없지만 대사량도 떨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섭취지연이 계속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케톤체 분비가 활성화되어 노폐물이 오히려 더 쌓이고, 갑상선 호르몬이 저하되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시간의 공복이 생기면 기초대사량이 40%나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공복이 길면 길수록 살도 더 안 빠진다. 그러므로 4시간 이상의 공복이 없도록 배부름?배고픔 신호가 돌아올 때까지는 정해진 식사 시간에만 먹도록 해야 한다. 단시간에 식사량까지는 늘리기 힘들테니 일단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중간에 당연히 폭식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폭식을 하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꼭 먹어야 한다. ‘빨리 살 빼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앞서고, 세 끼를 먹고 간식을 챙겨 먹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폭식증을 먼저 고치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 p.102

섭식장애를 마치 감기처럼 증상을 이야기했을 때 바로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병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런 병이라면 나도 바로 처방해주고 해결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하지만 섭식장애는 그런 병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나 정신분석 같은 치료법이 제시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병원이나 식이장애 전문 상담소 같은 곳을 두렵게 생각하지만, 사실 전문가만큼 올바른 정보를 알려줄 사람도 없다. 전문병원이나 상담소는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돈보다 아까운 것이 당신의 시간과 미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연민과 동정, 해결책 없는 공감을 받느니 한 시간이라도 제대로 된 평가와 조언을 듣는 것이 낫다. 프로이트가 한 말이 있다. “Wo Es war, soll, Ich werden.” 이는 “그것이 있던 곳에 내가 머물러야 한다.”라는 뜻이다. 즉 무의식이 있던 곳에서 내가 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섭식장애 치료를 하려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나와 마주해야 한다.
--- p.125~126

가끔 밖에 나가도 당신은 길거리의 사람들과 계속 비교하면서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인식하기 때
문이다. 또한 사람들의 부정적 감정을 과민하게 받아들이거나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을 욕구를 억누르다 보면, 어느 누구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고 결국 고립된다. 이렇듯 ‘나는 왜 남들처럼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의 답은 단순하지 않다. 그 질문의 답은 당신의 어린 시절과도 연관되어 있고, 당신이 세상과 타인을 보는 믿음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섭식문제뿐만 아니라 인생의 다른 면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폭식은 기분이 좋거나 외부 환경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핵심믿음이 수정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폭식은 재발될 수 있다. 핵심믿음은 언제든지 고개를 들고 나와서 세상을 왜곡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핵심믿음이 수정되려면 세상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p.166~167

섭식장애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기반으로 한 질환이다. 섭식장애는 만성질환이자 환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2년이 넘어서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병 자체가 너무도 수치스러워서 꽁꽁 숨기고 속으로만 앓다가 지칠 때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다. 수치심은 모든 관계를 단절시킨다. 내 진짜 모습을 들키는 게 두려워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피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관계를 단절시키게 만들었던 섭식장애만이 나의 유일한 친구가 되는 셈이다. 수치심은 다른 사람과의 분리감을 일으킨다. 마치 다른 사람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 말이다. 잘 차려입은 사람들의 파티장에 혼자 누더기를 입고 초대된 것처럼 다른 사람과 분리된 듯한 느낌, 다들 고통이나 시련도 다 이겨내고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시궁창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수치심은 어디서부터 출발하는가? 바로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수치심은 부모의 비난을 먹고 자란다.
--- p.172~173

당신은 섭식장애와의 싸움에서 벗어났을 때만 통제력이라는 당신의 권리를 되찾아올 수 있다. 자신에게, 부모에게 화내봤자 소용없다. 분노야말로 섭식장애가 당신을 조종하는 방법이다. 둘째, 영역 갈등에 따른 분노는 상대와의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 서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의 영역을 하나도 침범하면 안 된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포기해야 한다. 당신이 부모에게 받는 모든 지원을 거부하고 남남처럼 살 것이 아니라면, 부모의 개입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 한다. 지속적인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외출할 때 누구랑 만나서 무엇을 하는지는 부모가 간섭하지 않는 대신에 현실적인 통금시간을 정해서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가 당신을 존중하면 당신도 부모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규칙이 정해지면 규칙을 정말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 ‘에이, 이번 한 번만 넘어가지 뭐.’ 하는 순간 당신은 이제 당신의 영역을 못 지키게 된다.
--- p.184~185

어떤 사람이 “사정이 있어서 못 들어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 책임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당신은 친구의 부탁을 예측해서 스케줄을 조절할 수 없다. 만약 합리적 이유로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계속 부정적 감정을 가진다면, 그것은 친구의 문제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당신에게 ‘나의 부탁을 무조건 들어줄 것이다.’라는 과도한 기대를 걸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이기적인 생각이다. 이외에도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을 쉽게 볼 수 있다. 게다가 문제의 결정적 이유를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당신의 물건을 빌려갔다고 치자. 꽤 시간이 지난 후 당신은 친구에게 물건을 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친구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얼버무렸다. 이때 당신은 괜히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며 자책할 것이다. 친구를 곤란하게 만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친구를 곤란하게 한 결정적인 원인은 친구가 빌려간 물건을 빨리 돌려주지 않아서다.
--- p.202~203

완벽주의자의 머릿속에 깊이 박힌 생각은 ‘~하면 인정받을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앞에 항상 조건이 붙는다. 그것이 무력함을 가려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대학에 가거나 좋은 직장에서 일하거나 1등을 한다고 해서 얻는 인정은 의심과 불안만 줄 뿐이다. 그런 인정은 우리를 강하게 해주지 못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강해지는 법은 ‘~하면 인정받을 것이다.’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랑받을 만하다 혹은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훈련이다. 남이 칭찬해주고 남이 높게 평가해줘야 행복한 게 아니라,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처지가 어떻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 남의 말에 자신을 저울질하며 채울 수 없는 사랑에 자신을 채찍질할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과 언행에도 자신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잡을 수 있어야 진정한 ‘조절감’이다. 그것이 내가 진정한 주체가 되는 길이다.
--- p.214~215

강박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회식이나 야근, 감기 등 변수는 너무나 많다. 운동에 집착하다 보면 사회적 활동을 거의 포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대인관계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적 식사, 즉 외식을 두렵게 만든다. ‘이거 먹으면 헬스장에서 몇 시간을 뛰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당신을 지배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규칙은 깨질 수밖에 없고, 그럴 때마다 ‘아! 운동해야 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죄책감이 당신을 폭식으로 유도할 것이다. 그리고 강박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못하게 되었을 경우 ‘지금이 폭식할 수 있는 기회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평소 운동을 하면 운동한 게 아까워서 많이 못 먹는다. 하지만 ‘오늘은 운동도 못 가니까 아예 마음 편히 막 먹어버리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폭식으로 이어지고, 환자는 죄책감과 후회의 악순환에 빠진다. 강박적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 p.234~236

당신의 불행한 결혼생활도 당신의 성격 때문이 아닐까? 순간 욱하는 성격을 못 고쳐서 살인에 이르는 일도 있지 않은가? 성격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드러난다. 성격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는 상대방에게 인상으로 남는다. 성격은 당신의 주변 환경을 형성하는데, 부정적인 성격은 당신에게서 많은 것을 도망가게 만들 것이다. 성격은 당신이 세상을 보는 관점도 포함한다.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일출을 보면서 삶의 희열을 느끼고 새로운 희망을 얻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하나의 장면일 뿐이다. 전자는 자연에 감사할 줄 알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지만, 후자는 나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만 생각하고 감각의 소중함을 무시하며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성격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 바로 ‘습관’이다. 성격은 오랜 시간 동안 엄격한 자기 훈련을 반복해야만 변한다. 그런 훈련은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좋은 습관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 p.260

인지행동치료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보통 섭식장애 환자들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회피하고, 부정적 감정을 폭식으로 풀려고 하기 때문이다. 회피 전략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다. 이렇듯 인지행동치료는 합리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구성된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치료다. 인지행동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섭식장애 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지적 오류는 단순히 섭식문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했을 때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나를 싫어해서 거절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인지적 오류다. 또한 시험점수가 낮다고 자신을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인지적 오류다. 환자들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인지적 오류를 교정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의사결정 능력을 키운다.
--- p.279~280

치료결정은 검사와 평가를 받은 후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섭식장애는 단순히 폭식 횟수, 토하는 횟수 등으로 심각성의 정도를 결정할 수 없다. 체중?체형에 대한 강박 정도와 식습관, 체중?체형에 대한 인지적 오류, 스트레스 반응, 식사 규칙과 체형 확인 행동, 우울증 및 합병증 여부, 성적 학대 등 트라우마 과거력, 부적응적 스키마 등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의 항목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므로 전문기관에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전문치료를 받는 데 있어 또 다른 장애물은 치료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병원 치료에 실패하면 더이상 방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각한 우울증과 약물 남용이 없다면, 그리고 치료중단만 하지 않는다면 치료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리고 치료 중반이 넘어서면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흥미로워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의 모습에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 p.29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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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신체를 단순히 몸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심신일여(心身一如, 몸과 마음이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치료 또한 질병의 근원을 찾아 몸과 마음을 치료합니다. 이 책은 섭식장애에 대해 한의학뿐만 아니라 심리학과 라캉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섭식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강성용 (한의학 박사, 약학 박사, 솔한방병원 병원장)

이제 우리 사회도 섭식장애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잘 먹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섭식장애는 사실 복합적인 원인과 만성적 경과로 치료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신경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섭식장애에 대한 허미숙 원장의 깊은 식견과 구체적인 임상경험이 잘 녹아 있는 이 책은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이상 섭식장애를 숨기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밖으로 내놓고 함께 고민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인도해줄 것이다. 또한 섭식장애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먹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건강하게 잘 먹을 수 있는 길’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 정인철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여러 비만 유형 중에서도 쉽지 않은 섭식장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허미숙 원장의 철학이 담긴 이 책은 사례 위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힐 뿐만 아니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본인 이야기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책 속에 숨어 있는 고민의 깊이와 전해지는 의료 정보가 만만치 않다. 환자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이 아파 몸까지 아픈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호준 (한방비만학회 회장,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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