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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 역사적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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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8g | 135*200*20mm
ISBN13 9788979662672
ISBN10 89796626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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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세계관을 둘러싸고 벌어진 투쟁의 역사를 함께 여행하며 더듬어 볼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유령은 믿는” 동시에 외부의 실재를 믿어 의심치 않는 소박하고 무의식적인 유물론자이듯이, 원시 종교의 신도이자 “원시 관념론”의 신봉자였던 원시인은 동시에 외부의 실재를 의심조차 할 줄 모르는 소박한 태생적 유물론자이기도 했습니다.
--- p.23~24, 「원시 사회의 세계관」 중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유물론에 맞선 투쟁으로서 의식적으로 전개된 것입니다. 대화편 《소피스테스》에서 그는 철학의 근본 문제를 둘러싼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실재를 둘러싼 논쟁”이라고 부르며, “신들과 거인의 투쟁이라고나 할 만한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거인”은 유물론자를 가리킵니다. “그[유물론자]들은 만물을 하늘에서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려 … 물질과 실재를 동일시한다”고 플라톤은 비난합니다.
--- p.55~56,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에 대한 플라톤의 자각」 중에서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은 관념론 일반에 대한 비판” 성격이 있었습니다. 플라톤 관념론의 근거를 공략한 관념론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에서 승리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물론이었습니다. “어떤 관념론자가 다른 관념론자의 근거를 비판할 때 그 투쟁으로 성과를 올리는 것은 언제나 유물론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대 플라톤 등등.”
--- p.63,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라톤 비판」 중에서

그리스도교는 먼저 “천대받는 자들의 운동”으로 등장해, “노예와 해방 노예, 가난한 자와 권리 없는 자, 로마에 의해 억압받고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의 종교로 출현”했습니다. 발생 당시 원시 그리스도교의 이런 성격은 한참 나중에야 작성된 복음서에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마태오복음서 11장 28절) 하고 부르고,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며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루가복음서 6장 20~25절) 하고 설교해 그 계급성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 p.70~71, 「원시 그리스도교의 계급성」 중에서

그러나 머지않아 이 운동 속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앞서 소개한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하는 말, 이른바 ‘산상설교’로 예수가 했다고 전해지는 말이 다른 복음서에는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오복음서 5장 3절)로 바뀐 데서 볼 수 있는 변화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신 앞에서] 겸손한 사람’을 뜻한다고 일반적으로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도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마태오복음서 5장 6절)로 바뀌었고, 이와 짝을 이루던 부자들에 대한 저주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 p.72, 「원시 그리스도교의 변질」 중에서

신학의 제패하에 놓인 중세에는 유물론을 공공연하게 주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신학의 가면을 쓰고 신학 내부의 투쟁으로 펼쳐지는 굴절된 형태를 띨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세 철학에서 유물론 경향은 “신학 자체가 유물론을 설교하게” 만드는 방식을 취하며 신학 내부의 이단설로 나타나기 일쑤였습니다.
--- p.84, 「중세 그리스도교 철학의 ‘정통’과 ‘이단’」 중에서

“부르주아지의 최초 요소들”은 마침내 “중세의 봉건 조직 내에서 공인된 지위를 쟁취하고” 독자적인 무장력을 갖춘 자치도시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위도 이 계급의 확장력에 견주면 이미 갑갑한 것이 됐고”, 차츰 “부르주아지의 발전은 봉건제의 유지와 양립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봉건제의 거대한 국제적 중심”인 로마 가톨릭 교회에 공격의 화살을 겨누게 된 것입니다. 독일에서 이 공격은 시작되자마자 좌절됐고, 그 결과 독일 사회는 부진함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군 이래 활발해진 지중해 무역의 요충지를 차지하며 “자본주의적 생산이 가장 일찍부터 발달한 이탈리아”에서는 도시 귀족인 대상업 자본가가 아직은 봉건 영주와 유착하면서도 재빨리 사회의 실권을 쥐고, 다른 나라에 앞서 15세기 후반부터 이른바 ‘르네상스’ 시대를 출현시키고 있었습니다.
--- p.100~101, 「자본주의 경제의 요구와 르네상스의 자연철학」 중에서

근대 유물론을 최초로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영국의 경험론은 앞서 살펴봤듯이 본고장 영국에서는 관념론으로 미끄러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영국 경험론 본연의 유물론적 전통은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계승됐고 그곳에서 전투적으로 발전하면서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것은 프랑스 부르주아지가 영국 부르주아지보다 늦게, 그러나 영국 부르주아지보다 훨씬 전투적으로 봉건 지배에 맞서 싸운 사실과 관련 있습니다.
--- p.165~166, 「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 중에서

영혼 불멸은 빈사 상태로 병상에 누워 마지막 숨을 내쉬려 한다. 그 곁에는 람페 영감[칸트가 일과였던 산책 때 언제나 양산을 들고 따랐다는 하인]이 양산을 겨드랑이에 끼고 멈춰 서서 애처롭게 식은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마누엘 칸트는 거기서 측은함을 느끼고는 자신이 위대한 철학자일 뿐 아니라 선량한 인간임을 보여 주려 한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 절반은 친절하게 절반은 빈정대며 중얼거리길, ‘람페 영감에겐 아무래도 신이 필요해. 안 그러면 불쌍한 이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어. 하지만 인간은 이 세상에서 행복해야만 해. 실천이성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사양할 것 없어. 그럼, 이 실천이성이 신의 존재를 보증하면 되겠군.’
--- p.193~194, 「칸트, 신을 추방하는 동시에 청하다」 중에서

헤겔은 본질적으로는 인간도 역사적인 존재라고 봤습니다. 불변의 인간성 따위는 그에게는 헛된 말이었습니다. ‘인간 본성’이라고 보통 일컬어지는 것을 앞서 본 그림의 P라 하고, ‘인간이 도달해야 할 이상理想의 경지’ 같은 말로 보통 생각되는 것을 Q라고 해 봅시다. 세키구치 씨는 다음과 같이 씁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보통 사람들은 ‘그것은 P다’ 하고 답한다. 이상가는 ‘그것은 Q다’ 하고 답한다. … 헤겔 이전의 철학자는 신(=Q)과 인간의 본질(=P) 사이에 큰 구별이 있다고 보고 ‘인간은 P → Q다’ 하고 답했다. 거기에 헤겔이 등장해 ‘아니다. 인간은 P → 1 → 2 → 3 → 4 → 5 → … → Q다! 즉, 인간이란 역사다!’ 하고 답한 것이다.”
--- p.211~212, 「헤겔의 역사적 관점」 중에서

종교 비판은 포이어바흐에 의해 본질적으로는 완결됐으나 비판은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마르크스는 주장합니다: 신은 인간으로 환원됐다. 이제는 그 인간을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인간, 그것은 세계 바깥에 웅크리고 있는 추상적 존재 같은 것이 아니다. 인간은 바로 인간의 세계이고 국가이며 사회다. 이 국가, 이 사회가 뒤집힌 세계이므로 뒤집힌 세계의 의식인 종교를 낳는다.” 따라서 종교 비판은, 종교를 만들어 내고 지탱하는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가야 한다.
--- p.238~239, 「천상에 대한 비판에서 지상에 대한 비판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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