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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수행으로서의 시읽기와 시쓰기

푸른사상 학술총서-6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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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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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60*230*28mm
ISBN13 97911308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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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운(鐵雲) 조종현(趙宗玄, 1906~1989)은 불교계의 승려이자 문학계의 시조시인이다. 우리 근현대문학사 속에서 이런 두 가지 요건을 갖춘 대표적인 문인이자 시인(시조시인)으로는 만해(萬海) 한용운을 비롯하여 석전(石顚) 박한영, 월하(月下) 김달진, 무산(霧山) 조오현, 법산(法山) 김용태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실로 불교 승려에게 문학 언어로 구축된 시나 시조를 쓰는 일이란 그들의 본분사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문학 언어를 포함한 일체의 언어는 근본적으로 인간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인간사의 특수한 도구로서 불교 승려가 추구하는 법, 실상, 실재, 진리, 도심 등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장애가 될 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와 시조라는 문학 장르이자 양식은 승려와 승단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전개된 불교 문화적 전통 속에서 어느 다른 장르나 양식보다도 불도(佛道)와 불심(佛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애용되고 선용된 양식이다. 불교사의 수많은 경전들 속에서 불도와 불심을 드러내는 수사적 방편이자 표현 방식으로 사용된 ‘게송(偈頌)’ 형태가 그 대표적 실례이거니와 고승대덕들의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頌)을 비롯한 전법가(傳法歌) 등의 형태도 주목하여 살펴볼 만한 실례이다.
--- p.17~18

이런 가운데 후자의 ‘무유정법’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후자의 ‘무유정법’이란 불교의 ‘공(空)사상’을 기반으로 삼은 우주적 진실을 드러내는 데서 나온 말이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이 세상엔 고정된 법이자 진실이 없다는 것이다. 보는 자에 따라서, 놓인 맥락에 따라서 우주는 ‘무한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진실로서의 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굳이 이것을 인간적 언어로 표현해본다면, 문장의 근본 문법인 ‘A는 B이다’에서, 응시하는 A도 무한하고 해석되는 B도 무한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세상엔 무한의 관점이 있고 무한의 해석이 있으며, 그때의 관점과 해석은, 인간 개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계를 넘어선 우주적 존재 전체, 그리고 그 우주적 존재 전체의 찰나마다의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세상은 진실과 법을 고정시켜놓는 것이 불가능한 ‘정해진 바가 없는 세계’ 곧 ‘공성’의 세계이다.
--- p.256

물의 하나됨! 강물의 흘러감! 이 둘은 물이 지닌 일심과 강물이 지닌 동행의 미덕을 보여줍니다. 물은 지구별의 어느 한 곳 남김없이 실핏줄처럼 퍼져 생명의 물길을 열어가는 가운데 지구별을 살리며 연결시킵니다. 또한 강물은 지구별의 중심을 잡으며 동맥처럼 근간을 형성하는 가운데 물길 따라 인간과 생명들이 모여들어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물을 바라보는 일은 평화롭고 싱그럽습니다. 강물을 바라보는 일은 특별히 고요하고 충만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메마를 때 물을 찾고 강물을 방문하는 것은 이런 물의 묘용 때문일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해가 물처럼, 강물처럼 하나 되어 흘러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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