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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리뷰 총점9.8 리뷰 173건 | 판매지수 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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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2g | 128*187mm
ISBN13 9791186151679
ISBN10 11861516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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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omy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컬럼니스트죠.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들로 트위터를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고, 그때 떠올린 것이 바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일은 질병을 진단하고 필요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기본이죠.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환자와 면담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이용하면 제 진료의 일부분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소재는 풍부했습니다. 저는 15년이 넘게 수많은 환자를 진찰하면서 고민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좋은 단어를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꾸준히 메모해 왔습니다. 그 말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저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노트를 사용해 트위터를 시작했죠.

노트에 적힌 글들을 업로드하자 저의 트위터 팔로워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팔로워 수가 늘어날수록 더 다양한 소재를 찾을 수 있었고, 팔로워들과 소통하니 하고 싶은 말도 넘쳐났습니다. 팔로워가 6개월이 지난11월에는 10만 명을 넘었고요.

이 책은 그런 트위터 글에서 엄선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들을 모았습니다. 어떤 팔로워로부터는 “잠들기 전에 Tomy 선생님의 글을 여러 번 읽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제 글을 책이라는 형태로 출간한 거죠.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깬 아침, 일이 힘들 때마다 언제든지 여러 번 읽어보세요. 조금이라도 당신의 기분이 나아진다면, 저는 정말로 기쁠 거예요.

정신과 의사 Tomy
---「시작하며」중에서

CHAPTER 1.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001 내려놓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려놓기’입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이래야만 해.’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두세요. 내려둘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편안해지죠. 그렇게 내려놓다 보면 마지막에는 내려놓기 어려운 것만이 남습니다. 이것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002 시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제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비판적이기 마련이에요. 그러니 그들의 비난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003 과장
갑작스럽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싫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이런 사람들은 처음에 이상적인 모습을 너무 과장되게 표현해서 중간에 환상이 깨지고 싫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과장된 태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그들에게 너무 의지하지 않고 처음에는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004 침묵
말을 많이 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보다 오히려 침묵으로 나를 감출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설득하거나 협상을 할 때 최대한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듣는 것이 좋아요.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들을수록 상대방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묵묵히 들으며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면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005 다가올 일
불안해지기 쉬운 사람일수록, 다가올 일을 더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가올 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돌아보세요. 지금까지 되는 대로 살아온 것이잖아요. 이후에도 되는 대로 흘러갈 테니까 괜찮습니다.

토미 상담실
직장에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동료들을 나쁘게 말하고 제 인격을 부정해요. 생각이 맞지 않는데도 강제로 동의를 얻으려고 해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상담을 원합니다. _43세, 여성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듣는 귀가 없습니다. 그냥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일 뿐입니다.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어 말을 건네오겠지만, 상대방은 생각을 바꿀 마음이 전혀 없어요. 아마 당신이 회사 전체를 울릴만한 감동적인 연설을 해도 효과가 없을 거예요.

그러니 차분하게 당신의 일을 하고, 상대방과 말싸움은 하지 마세요. 당신의 동의를 구하러 온다면, 그냥 “그래.”나 “음.” 같은 적당한 대답으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대응하면 됩니다. 당신이 하나도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면, 상대방도 곧 지루해져 당신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언젠가는 상대방이 당신에 대한 나쁜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 부분은 각오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미 없는 말들은 주위 다른 사람들도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요. 나쁜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해도 상처받을 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내버려두세요. 바다에 있는 불가사리처럼 말이에요. 먹을 수도 없고, 먹어봤자 맛없는 존재예요. 당신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설득할 가치가 있는 사람을 위해 에너지를 아끼세요.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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