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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환 교수의 독일문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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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예술 top100 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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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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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6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58283
ISBN10 8987058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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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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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창 밖이 밝다. 온 누리가 은빛 세계다. 3월 중순에 이렇게 풍성한 눈은 처음이다. 눈은 원래 소리를 흡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적막은 그 무게를 더한다.

정겨운 새 소리가 빛이 된다. 초등학교에 갓 들어가 새 교과서를 받았던 어릴 적 기억이 새롭다. 전선줄에 앉아 짹짹거리는 새들을 보고 몇 마리인가 숫자 개념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그 때 나는 숫자보다는 앙증스런 모습에 더 관심이 쏠렸다. 그런 이른 봄날의 새는 평생 나에게 잠재되어 시심의 샘물이 되었다. 새 소리를 들으면 깊은 추억의 샘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한다.

문득 찬송가 한 구절이 생각난다. "그 청아한 주의 음성 울던 새도 잠잠케 한다 내게 들리던 주의 음성이 늘 귀에 쟁쟁하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499장 2절의 가사다. 울던 새도 잠잠케 하시는 평강의 손길, 원초의 세계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전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거리를 나서면 우리의 발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니는 새들, 온통 검은 몸매에 주둥이와 부리만 노란 새가 자주 눈에 띈다. '암젤', 그러니까 '흑색 지빠귀'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참새만큼이나 흔하다. 새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은 인간에게도 최적이다. 잿빛 도시에서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잃고 살아 왔다. 잃었던 것들을 비로소 이곳 독일에서 되찾는다.

봄 가뭄으로 애태우는 고국의 소식이 들려 온다. 가슴이 아프다. 이 곳 나무들은 늘 축축한 대지에 뿌리를 대고 자양을 마음껏 빨아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울창한 숲을 이룬다. 그런데 지구촌 또 다른 곳에는 사막의 더위와 메마름, 남극과 북극의 한파도 있다. 불평 어린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우주 전체를 바라보면 하나님의 큰 창조 계획을 깨닫게 된다. 세계는 하나의 오케스트라, 깊은 데가 있으면 높은 데가 있고, 젖은 곳이 있으면 마른 곳이 있다. 가난함과 부유함도 마주 서 있다.
--- pp.26-27
리히텐펠스에서 약 20분 후 코부르크에 도착했다. 찌푸린 하늘에 찬바람마저 분다. 날씨가 포근하리라 생각해서 파카 속 부분을 빼었더니 좀 썰랑하다. 외딴 곳인 탓일까? 역 주변이 쓸쓸해 보인다. 굽은 길을 돌아 시내로 들어선다. 토요일마다 야채장이 선다는 장터 광장. 화초, 야채, 빵, 치즈 등 많은 물건들을 팔고 있지만, 부르스트(소시지)를 굽느라 피워대는 연기 앞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다. 역시 어디 가나 먹는 것이 제일이다. 우리도 부르스트 빵을 사 먹었다. 맛있다고 공감의 인사를 나누며 유럽 하늘을 올려다 본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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