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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 그 향기

들꽃 시선-153이동
임규상 | 들꽃 | 2024년 0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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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30*205*20mm
ISBN13 9788961432351
ISBN10 896143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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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하얀 그리움으로
세월의 고단한 시름의
고랑들이 하얗게 메워져

하얀 웃음 하얀 동심이 되어
첫새벽 첫발자국으로
길 하나를 만들고 싶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모나지 않는 소담스러운
銀白의 도화지 위에
당신을 그리고 싶습니다
흰 저고리 검은 치마
동백기름 곱게 빗은 머리
그 웃음까지도

시들지 않는 꽃 그 향기
나의 어머니
--- 「어머니」중에서

산자가 되어 산자가 되어 부끄러운 산자가 되어
꺾어진 꽃들이 줄지어 무덤으로 누운 것을 봅니다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애처러운 눈빛의 그 아이가
의젓한 고등학생이 되었음도 보았습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
지아비를 잃은 소복한 여인의 눈물! 눈물!
굵은 주름을 타고 흐르는 아버지의 눈물
뜨거운 눈물도 보았습니다
문익환도 지선도 꽃을 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자가 피운 향내만큼이나 망월의 아픔이
가슴을 저며옵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분노와 설움으로 각인된
광주의 오월은 씻을 수 없는 아픔입니다

가슴은 구멍 나고 몸뚱이는 대검으로 도륙되고
곤봉에 머리가 깨져 피범벅이 되어 처박혔어도
쏘고 죽이고 찌르고 때린 놈들을 영웅이라니
제나라 제백성 죽인 것도 훈장을 주는 나라가
이 지구 어느 귀퉁이에라도 있으리오

진정한 뉘우침과 참회의 고백이 없는데
누가 누구를 용서하고 화해 한단 말인가
산자여!
부끄러운 산자여!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며
또 한 번의 죽임인 것이다

- 1993년 5월
--- 「부끄러운 산자가 되어」중에서

오월 그 하루
멀고 먼 길 떠난 내 아우야
네 진실은 석류보다 붉어
피 토하던 절규는 허공을 맴돌고
숯불보다 뜨겁던 네 분노는
아스팔트 위에 흩어지던
오월-
길고 긴 그 몇 날
아무도 올 수 없고 갈 수 없는
표독한 승냥이 떼 울부짖는
섬-
섬에서-

피를 먹고야 자란다던 한그루
민주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붉은 피 뿌려 민주의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던 내 아우야
오월의 하늘 아래 무심히 부는
바람 소리에도 물소리에도
이 세상 어디 그 어디에도
가득하고 가득한 내 아우야

- 1994. 5
--- 「오월의 섬」중에서

무등과 망월은 어머니 같은 그리움입니다
부르면 부를수록 눈물 나는 이름입니다
오 망월이여!
무등이여!
빛고을 광주여!
그리고 어머니!
도청 앞 분수대 금남로
우리의 젊음을 동여매던 상무대 광주교도소여
어찌 그 어찌 그 날과 그 거리를 잊으리오
촌각의 망설임도 없이 맨몸을 던지던 아우들이여
주먹밥을 나르던 황금동의 나의 고운 누이들이여
도청 앞 분수대 그 함성 그 목메 임 이여
아! 민주여! 민주여!
피 토하며 절규하던 젊음이여!
총칼이 가슴을 뚫었어도 대검이 앞가슴을 찢었어도
우리는 하나였나니 오직 하나였나니
민주의 깃발 아래 우리는 하나였노라
피에 젖은 베적삼 두 주먹 불끈 쥐고 울분을 토하던
어머니! 어머니!

그 거리에 민주의 꽃은 피었는가? 피어나는가?
그대들이여 그리운 이들이여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그날의 민주의 깃발 아래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저 무진 벌에 드높이 꽂았던 민주의 깃발 아래
우리는 다시 모여야 한다
해방의 거리 해방의 땅 해방의 하늘에서 하나였으니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부자도 없고 가난한 이도 없는 無等 아래 無等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에게 나누었던 것처럼
민족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 미움과 가식의 누더기를
벗어버리고 가슴과 가슴이 더 가까이 닿도록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를 듣기 위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몸뚱이로 맨몸뚱이로도
거짓이 있다면 그 또한 껍질을 벗기고 진실의 피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흐르고 흘러야 한다.
우리는 하나였기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저 무진 벌의 오월 정신으로 돌아가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새로운 천년을 열자
오! 광주여 오월이여
영원 영원 하라!
우리 가슴에 영원하여라!

그해 오월 행사 때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비를 맞고 행진하던 대열을 멈추고 낭송했던 시이다.(1999년 5.18)
---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중에서

오월이 온다
군화 발소리로 시뻘건 눈으로
총칼을 앞세우고 오월이 온다
참꽃은 다 지고 개꽃 만발한 세상

오월이 온다
눈물로 씻어도 한숨으로 막아도
오월이 오월을 짊어지고 온다
피 멍든 가슴에 오월이 온다

오월이 온다
금남로에 지던 참꽃들이
다시 피어나는 오월이 온다
참꽃들이 꿈꾸던 참으로
참사람
참세상
오월이 오월을 깨우러 온다
- 5. 18. 21주기에
--- 「五月이 온다」중에서

두견이 피 울음 우는 오월
오동꽃 가득한 설움의 오월
이 오월의 산야에
그대는 무슨 꽃으로 피었는가?

세상은 여전히 군살 박힌 양심으로
수치를 모르는 비위 살로 흐느적거리는
탐욕스러운 승냥이 떼 노니는데
민주는 왜 이리 더딘 걸음인가?

피 토한 절규는
찢어진 오월의 몸뚱이는
또 얼마나 절망의 시간을
견디어야 하는가?

기어코 몰아내야 하는
저 어둠들
그대의 불꽃 같은 정의로
꺼지지 않는 양심의 심지로
어둠을 태워 사르소서

오월의 넋이여
이제는 이 땅의 산야에
오월의 꽃으로 피어나
우리의 오월이 아픔이 아닌
희망의 오월이 되게 하소서

민주의 오월이
평등의 오월이
소망의 오월이 되어
모두가 모두를 보듬어
희망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오월의 꽃이여!
오월의 꽃이여!

- 2003. 5.18. 23주기 낭송시
---「五月의 꽃이 되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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