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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과 자유 시간을 위한 투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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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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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8g | 145*218*20mm
ISBN13 9791171650088
ISBN10 117165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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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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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의 절감은 오래전부터 이상적인 미래의 가정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순위로 여겨졌다. 예를 들어 가정에 갖가지 변화가 일어난 19세기 말에는 다수의 페미니스트 개혁가가 청소하기 쉬운 집을 옹호하고 나섰다. 스마트 홈 역시 그 기원을 들여다보면 가사노동을 절감한다는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실제로 ‘가정 기술을 통한 더 많은 여가 시간의 추구는 오랫동안 (스마트 홈과 같은) 가정에 대한 상상의 특징’이었으며, 통합된 기술 시스템을 홍보하는 자료에서는 흔히 가정 기술이 가정 내 여러 절차를 단순화하고 능률화한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초연결된 하이테크 스마트 홈에 대한 상상을 잘 들여다보면, 가사 자체에 대한 고려는 부재하다. 기반 시설의 웅장한 발전이 가정 내 일의 성격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노동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건 왜 그럴까?
---「2·기술의 배신」중에서

현재의 육아 문화는 불평등의 심화, ‘인적 자본’ 중심 경제로의 이동, 자본주의의 경쟁 심화와 같은 달라진 물질적 조건에 대한 상당히 합리적인 반응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불안한 부모들은 자녀가 새 시대에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명문대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육아 목표가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감정적 유대 쌓기였다면, 오늘날의 집중양육은 인적 자원 개발의 형태를 띤다. 그러기 위해 다른 아동과의 경쟁을 대비해 아이를 끊임없이 준비시키고 훈련하는데, 이를 ‘꼬마 쥐들의 경주(rug rat race)’라고 부른다. 경쟁이 이런 풍조를 부추기는 만큼, 사회적 불평등이 심한 국가들이 집중양육 스타일을 채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건 당연하다.
---「3·기준의 강화」중에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어머니들은 계속 귀중한 가족 내 노동 예비군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런데 오늘날 여성에게 강조되는 역할은 가족 내 ‘임금’노동의 예비군에서 가족 내 ‘무보수’ 노동의 예비군으로 옮겨갔다고 주장할 수 있다. 남성 배우자를 둔 여성들은 재정이 악화되었을 때 전공인 재생산 영역에서 벗어나 임금노동을 하기보다는, 위급 상황-예를 들어 병든 노인, 만성 질환을 앓는 가족 구성원, 아주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임금노동에 종사하는 시간을 줄이고 돌봄에 나서기를 기대 받는다. 가족 밖의 자원-합리적 가격의 시장 기반 돌봄, 공공 지원, 자원봉사 등-이 부재한 상황에서 돌봄 노동의 맹공을 오롯이 받아내야 하는 건 가족이다.
---「4·가족 형태의 변화」중에서

오늘날의 주택은 무엇보다도 금융 자산으로서, ‘수집용 자동차의 가치가 쇼핑을 하러 가는 수단으로서의 활용도와 무관하듯 거주지로서 기능하는 능력과 거의 무관하다’. 그 결과,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호화 주택이 폭증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사람이 재정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주택의 수가 부족해졌다. 주택의 자산화와 그에 수반되는 부담 가능성 위기가 초래한 영향-열악한 생활 조건, (거의 치명적일 만큼) 위험한 저질 건물, 토지은행제도, 오로지 투자 목적으로 지어져 방치되고 썩어가는 주택의 존재-은 이미 널리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의 관심은 이것이 어떻게 가정 모델의 다양화에, 나아가 탈노동 페미니즘 관점으로 가정을 재상상할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5·주거 공간의 재조직」중에서

진정한 자유는 긍정적 형태를 취한다-어떤 제약조건이나 지배‘로부터의’ 자유일 뿐 아니라 정체성, 규범, 사회적 세계에 참여하고 그것들을 조합하기 ‘위한’ 자유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자유의 영역에도 의무는 있다. 자유의 영역이란 우리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혼자 또는 남들과 함께 선택하고 ‘그 일을 하면서 우리 자신을 알아차릴’ 수 있는 프로젝트들의 영역이다. 이런 의미를 지닌 자유에서 일상적 노동과 여가 개념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이 프로젝트들이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썼듯이, ‘가령 작곡처럼 진정으로 자유로운 일이야말로 동시에 가장 지독하게 진지하고 가장 치열한 노력이다’. 그러나 아무리 부담스럽고 불만스럽고 성가실 수 있는 활동이라도, 물질적 필요로 인해 강압적으로 하게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 활동 자체가 좋아서 스스로 한다면 자유로운 활동이다.
---「6·어떻게 요구할 것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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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현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며, 사람들이 왜 일을 하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기 위한 간절한 호소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사노동을 줄이기 위한 치밀한 연구와 민첩한 논쟁.
- [워싱턴 포스트]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 가정 영역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중요하게 살펴본다.
- [파이낸셜 타임스]
명쾌하고 간결하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 [가디언]
우리는 단독주택과 사유화된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애석한 사회 재생산 모델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도록 배웠다. 여기, 현재의 패러다임을 넘어설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가이드가 있다.
- 케이시 윅스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의 저자)
이 책은 플랫폼 자본주의의 부상부터 사적 가구가 떨쳐내지 못하는 돌봄의 부담까지 다양한 우려사항을 짚어나가면서, 모든 형태로 일에 대항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지구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사회 변혁의 수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 앞에 펼쳐질 가시밭길에 대해 절망하지도 않음으로써, 이 책은 자유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열심인 모든 사람의 필독서가 된다.
- 줄즈 조앤 글리슨 (『트랜스젠더 마르크시즘』의 공동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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