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늙은 둥치에서 새순이 돋아나듯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60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26645
ISBN10 89341266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세의 생애』는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오는 것만이 하나님 체험의 모든 것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비록 감각으로 느낄 수 없다 할지라도 내 손이 빚은 하나님 ‘상’(image)에 충족되지 말고, 대신 거룩한 어둠(그노포스)에서 우리의 모든 어둠(스코토스)을 삼키는 분의 품 안으로 밀려 들어가라고 권고한다. 그러면 비로소 내 길이 아닌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길을‘ 보게’ 되는데, 이 불가해한 길은 칠흑 같은 그노포스(γν?φο?)에 휩싸여 있다. 따라서 그 길 위에서 우리가 어림잡아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곧 하나님의‘ 등’뿐이라고『 모세의 생애는 가르친다.
--- p.57-58

크리솔로고스가 말했듯이 금식은 단순한 굶주림이 아니다. 내가 굶주렸던 것으로 다시 내 몸을 채우는 것은 결단코 금식이 아니다. 그것은 예견된 폭식이다. 사치와 쾌락의 일시 지연이고, 야망과 분노, 질투와 탐욕으로 내 몸을 귀소(歸巢)시키는 처사다. 바른 금식, 곧 성경과 사도 전승에 기반한 교부들의 참된 금식은 오직 기도와 구제를 통해 참된 금식의 열매를 맺는 것과 관련이 있다.
--- p.95

무엇보다 우리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그레고리 대제가 욥기에 대해 설명할 때 주장한 전도(顚倒)된 세계, 즉 ‘거꾸로 된 세계’다. 그레고리 대제에 따르면, 욥기에는 두 가지 세계가 있다. 우리의 눈으로 쉽게 포착할 수 있는 ‘현실 세계’가 있고, 도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현실-너머의-세계’가 있다. 전자는 ‘역사’(historia)를 뜻하고, 후자는 ‘우의’(allegoria)를 말한다. 이 둘 중에서 우리가 신뢰해야 할 세계는 오직‘ 거꾸로 된 세계,’ 즉 ‘우의’ 뿐이다. 왜냐하면‘, 역사’는 언제나 뒤죽박죽이고, 절망적이고, 무엇보다 그 상태가‘ 궁극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만 ‘기능(functio)하는 감각’을 불신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레고리 대제가 “겸손이라는 은총으로 장식된 경청”이라고 말하면서 애써 강조한 “순종”과 “순결”의 영성을 가지고 ‘거꾸로 된 세계’, 곧 ‘우의’를 신뢰해야 한다.
--- p.115-116

예수의 겟세마니에서 싸움은, 우리의 모든 싸움을 처음부터 우리만 죽으면 되는 싸움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 너머까지 ‘벗어나고’ ‘비우신’ 분의 사랑 가까이로 우리를 부르고, 거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명한다(막 14:34). 우리는 이 ‘머물러 깨어 있음’에서 오는 몸의 부침(浮沈)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힘겨운지, 또 얼마나 영적으로 불편한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는 사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도 그렇게 하기를 주저했다. 이 기이한 싸움이 벌어지던 겟세마니 동산의 정원 위에 있지 않았고, 잠시도 거기서 깨어 있지 않았다. 사도들도 결국우리처럼, 기도(싸움=agon)하지 못했다. 예수의 싸움을 싸우지 못했고, 따라서 사랑하지 못했다.
--- p.130-131

누가의 시선을 멈춰 세운 의인. 나사렛 예수는 바리새인과 같지 않다. 이 참된 의인 예수는 죄인과 약자를 내려다보지 않고 올려다본다. 그래서 삭개오가 미처 몸을 숨기지 못한다. 공개되고 탄로된다. 기어코 드러나! 보임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예수의 이 눈은 삭개오의 닫힌 눈을 열어 젖힌다. 삭개오의 삶 속에 이미 당도한 하나님 나라를 삭개오가 올려다(아나블레파스) 볼 수 있도록 초청한다.예수가 아니면, 예수가 가진 눈이 아니면, 결코 발견되지 않았을 인생이-그분의 나라로 옮김 받지 못했을 목숨이-우리 곁에는 참 많이 있다. 나 역시 예수의 그 눈이 아니라면 결코 발견되지 않았을 인생이다. 나(필자)는 내 눈이 더 이상 바리새인과 같지 않으면 좋겠다.
--- p. 155

루이스는 슬픔이 상태가 아니고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런 순간이 끝끝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결국 오고야 말 때는 하나님 앞에서 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 그러셨느냐고 … ”, “대체 내게 왜 그러셨느냐고 ….” 그렇게 원망하고 저주할 대상이 하나님 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신심 깊은 마음의 강요가 아니라 울면서 따져야만 열릴 수 있는, 살 길을 마련해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슬픔의 끝에서 우리가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이름이다. 기도가 눈물이 되고, 눈물이 원망이 되고, 원망이 저주가 -아니, 심지어 살의마저 느껴지면서-울분이 비명처럼 터져 나올 때, 그 때. 바로 그 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다.
--- p.164-16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늙은 둥치에서 새순이 돋아나듯』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경계인’이었던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겐부터 현대 기독교의 안일한 슬픔 이해에 경종을 울리는 C.S. 루이스까지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고전’이라 불릴만한 신학자, 신비가, 영성가들의 글을 소개한다. 기독교 영성에 눈을 뜨기 원하는 사람이나 기독교 고전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 모두에게 기꺼이 추천하며 일독을 권한다.
- 이후정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역사신학 교수)
거친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탐구하고, 그 길을 몸소 걸었던 교부들과 영성가들의 신앙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리스도교 영성의 희망이다. 신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길을 가다 길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그 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당신이 곁에 둘 책이다.
- 장준식 (『괜찮아, 하나님이 계시니까』의 저자, 시인, 세화교회 담임목사)
교회는 신학과 성서와 영성과 윤리, 사색과 묵상과 기도와 실천이 어우러진 공동체의 삶 속에서 탄생하고 성장했다. 우리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통합의 삶으로 다시금 초대받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통합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는 귀한 초대장 같다.
- 차보람 (성공회대학교 인문학부 종교와 신학 주임교수)
“신은 죽었다”거나 “인간이 곧 신이다”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세속도시 한복판에서, 류재성 박사는 “영성”과 “고전”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우상과 미신으로 피폐해진 디스토피아 중앙에서 하늘과 인간, 신앙과 삶, 진리와 생명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돕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배덕만 (한국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사 교수, 백향나무교회 담임목사)
저자는 인간 본질과 기독교의 심연을 직시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통찰을 전개한다. 세밀한 안목을 극대화하는 미시적 시각과 전체 그림을 하나로 일괄하는 거시적 안목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현대 사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지며, 질문과 해답의 공존을 요구한다.
- 조성호 (서울신학대학교 영성학 교수)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