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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묻는 너에게

: 두더지 부녀의 자본주의 역사 이야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이동
유범상 저 / 유기훈 그림 | 마북 | 2024년 03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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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48g | 130*180*20mm
ISBN13 9791198138736
ISBN10 119813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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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아빠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새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아쉽지만 다음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내일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아빠와 딸의 대화는 매일 밤 이어졌다.
---「1장.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중에서

“이제부터 이 땅은 내 것이다! 내 땅에서 모두 나가!”
‘대대로 내려오는 이 땅은 모두의 것이라고 배웠는데….’
동물들은 항의하고 싶었지만, 쩌렁쩌렁한 사자의 포효에 겁이 나서 찍소리도 못 했다. 평화로운 마을은 삽시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그때 사자가 한마디 덧붙였다.
“단, 양들은 빼고!”
---「2장. 양의 비애」중에서

“왜 우리 조상들과 다른 동물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여우가 시키는 대로 한 거예요? 여우보다 수적으로도 많고, 여우 때문에 삶이 피폐해지는데도요?
“그건 동화들 때문이야.”
---「6장. 행복 동화-로빈슨 소와 피노키오」중에서

다행히 목숨은 구했으나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섬은 무인도였다. 하지만 로빈슨은 좌절하지 않았다. 나무와 풀을 베어다가 집을 짓고 밭을 일구었다. 시간이 지나자 황폐했던 섬은 비옥한 땅으로 변했다. 로빈슨은 이 섬을 ‘로빈슨 섬’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멀리서 배 한 척이 나타났다. 배에는 로빈슨을 이매진빌리지로 데려가려던 신사가 타고 있었다.
---「6장. 행복 동화-로빈슨 소와 피노키오」중에서

“역사는 단순한 사실도, 교양도, 옛날이야기도 아닌 비판을 담은 이야기였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비판적으로 묻는 이야기!”
---「닫는 장: 희극이 되지 않으려면」중에서

이 책은 동물들이 자신의 권리를 자각하고, 이 권리를 관철하기 위해 권력을 갖게 되는 정치 과정을 우화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빵을 의미하는 아빠 밥과 장미를 의미하는 딸 로즈의 대화를 통해, 역사를 빵과 장미를 얻기 위한 권리와 권력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어떤 세상이어야 하는지, 우리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시민들의 광장을 주선하고자 한다.
---「해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중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이므로, 자본주의의 원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는 놀라울 만큼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전개되어 왔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사회과학자로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쉽게 본질적으로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필자는 우화가 가장 좋은 형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해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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