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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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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46g | 140*210*21mm
ISBN13 9791197164460
ISBN10 119716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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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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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우리에게 삶을 준다. 선이 생겨나 덩이의 독점에서 벗어났을 때 생명이 시작됐다. 덩이가 영토화의 원리를 입증한다면, 선은 탈 영토화라는 그 반대의 원리를 실증한다.
--- p.18

“당신은 자신이 완성됐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정말로 큰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구성하는 물질, 즉 콘크리트, 철강, 유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또 그러한 물질이 현재 주조된 형태로 영원히 지속하리라 생각합니까? 이 물질들은 대지에서 왔으며, 결국 대지로 돌아갈 겁니다. 나는 그것들을 당신에게 양보하지만, 그것은 내가 참고 있을 때뿐입니다. 그것들은 여전히 내 살, 내 물질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당신의 뼈대 속에 일어서 있습니다.”
--- p.70

존재는 날씨에 노출됨에 따라 자신의 선을 따라 계속 나아가기 위해 매질에서 영감, 강함, 회복력을 끌어낸다. 풍화는 존재들의 촉감이나 질감을 도드라지게 만들고 그것들을 공감 속에 묶어 낼 수 있다. 그 속에서 자연의 다양한 힘의 회오리는 선의 길쌈으로 변화하며, 폭풍우는 시간을 만들어 낸다.
--- p.139

메를로퐁티는 그 이유에 대해 그것들의 분열이 종결되는 순간 “나는 나 자신으로 되돌아온다”라고 말을 잇는다. 우리는 놀랍게도 반짝이는 별이 우리 자신의 눈이라는 사실, 즉 우리가 별을 그저 볼 뿐만 아니라 별과 함께 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고흐가 그린 것은 천체 투영관에서 흔히 상영되는 총체로서의 하늘의 파노라마가 아니다. 그의 그림은 화가가 본 것을 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우주로 열리면서 폭죽 세례처럼 폭발하는 듯한 시각의 탄생을 선과 색으로 상연한다.
--- p.182

이것이 바로 삶의 독특한 점이다. 매 순간 인간은 자신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무엇이 되고 있는지를 해결해야 하므로 어떤 지점에서도 과정은 최종 결말에 도달할 수 없다. 달성은 언제나 연기되고 언제나 ‘아직 아니다’. 인간은 어디서 어떻게 살든 항상 인간이 되어 가고 있으며 그 진전과 함께 자신을 창조한다
--- p.266

이 과정에는 열망하는 존재만이 있다. 이 존재에게 하기는 겪기에 틀 지어지며 그의 행위성이 아직 행동에서 떨어져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타자와 함께하는 그의 삶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주의를 기울여서 미로보다는 미궁 속에서 살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주체도, 객체도, 주체-객체 잡종도 없이 오직 동사만 있는 사이-안에서 한가운데의 흐름으로 살아지는 하나의 내재적 삶이다. 우리가 인간을 찾은 곳이 어디든 인간은 인간하고 있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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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 없는 세계의 흔적 기행

팀 잉골드의 시선은 '날것'들 혹은 '생생한 것'들을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다. 문명의 골격은 굳건해서 영구히 지속될 것 같지만, 문명은 날것들의 표면에 건조된 '겨우 존재하는 건조물'에 불과하다. 인류학자로서 '인간'이라는 스펙트럼을 가장 자연적인 것과 가장 인공적인 것 사이에서 살피는 잉골드는 문명의 오만을 경고한다.

금속은 녹슬고 파이프와 전선은 쥐에 갉히고 콘크리트 벽은 갈라진다. 자연과 시간은 그렇게 견고한 것에 틈을 낸다. 잉골드의 시선이 이런 곳들을 향하고 있다면, 철학자 들뢰즈와 과타리는 갈라지고 부스러지는 이런 누수 지점을 찾아 그리로 빠져나가자자고 제안한다. 그것이 이른바 '도주선'이다. 도주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시도가 아니라 다소간 군색하고 비열하기까지 한 몸부림이다.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에서 잉골드가 보여주는 지점들은 도주를 시도해 볼 만한 지점들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 보면 어쩌면 저런 곳들을, 아니 저런 곳들만 찾아냈을까 하는 신기함마저 터져나온다. 세상이 그런 허약함들에 기초하고 있다면, 인간이 그동한 구축해 온 문화와 문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메를르퐁티와 아렌트를 넘어 베르그손과 나가르주나 혹은 니체까지 미치지 못한 한계는 남지만, 그레이엄 하만의 '객체 지향 존재론'과 까스뜨루의 '퍼스펙시브주의'에 맞서는 잉골드의 '객체 없는 세계'는 큰 울림과 설득력을 갖는다. 다만, 내가 오래 공부해 익숙한 들뢰즈와 과타리의 철학은 그렇다면 어떤 자리에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또 책을 덮으며, 길게 울리는 질문이다.
- 김재인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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