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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강의 3 (큰글자책)

시경 강의 3 (큰글자책)

: 회풍·정풍

고전완독 시리즈-03이동
우응순 저 / 김영죽 정리 | 북튜브 | 2024년 0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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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85*280*20mm
ISBN13 9791192628295
ISBN10 119262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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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환공은 제후가 된 후에 다시 유왕의 사도(司徒)가 되어 왕실에서 근무합니다. 하지만 유왕과 포사(褒?)의 정치에 위험을 감지하고 봉지를 기내 밖으로 옮기려 하지요. 이때 괵(?)과 회(檜)에서 10개의 읍(邑)을 내놓아 이전 봉지의 백성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을 다시 ‘정’이라고 합니다. 정 환공이 도성 호경(鎬京)을 떠난 2년 후에 그의 예상대로 견융이 주 유왕을 죽이고 이때 정 환공도 죽습니다(기원전 771). 이렇게 서주(西周)시대는 마감합니다. 제후의 자리는 환공의 아들 무공(武公)이 계승했는데, 그는 회를 정복하고 회수와 유수 사이 지역으로 도읍을 옮깁니다(기원전 769). 소동파는 ‘회시는 모두 정나라가 된 뒤에 지어진 작품으로 「패풍」, 「용풍」이 위나라 노래인 것과 같다’고 했답니다. 물론 주자는 소동파의 말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고 했지만요. 공영달은 서주시대 이왕(夷王: 9대), 여왕(?王: 10대) 때의 작품일지도 모른다고 했으니까요.
--- p.18-19

회는 작은 제후국입니다. 서주(西周)는 봉건제 시스템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의 제후국들이 공존했지요. 천자에게 조회하고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서 제후 연맹이 유지되었지요. 이런 시대에는 약소국도 주 천자의 권위에 의지해서 보호받을 수 있었고요. 하지만 동주(東周), 춘추시대가 되면 천자의 보호막은 사라집니다. 제(齊), 진(晉), 초(楚)가 주변의 약소국들을 침략, 병합하면서 패자가 되었지요. 무력해진 천자는 패자의 지원으로 왕권을 유지하는 처지가 되었고요. 결국 회나라는 정 무공의 무력을 앞세운 팽창 정책으로 병합되고 말지요.
--- p.45

‘무절아수기’에서 ‘아’(我)는 작중 화자인 여인이지요. ‘기’(杞)는 ‘구기자나무 기’인데요. 주로 마을의 경계와 도랑에 심습니다. 지금 이 여인은 마을의 경계에 심어 놓은 구기자나무를 꺾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꺾을 절’(折) 자가 의미심장하군요. ‘내 마음을 꺾지 마세요’, ‘내 마음을 훔치지 마세요’라고 읽히니까요. 그다음 ‘기감애지’의 ‘사랑할 애’(愛)는 여기서는 ‘아끼다’[吝]입니다. 아까워하는 것이지요. 이런 부탁을 하는 이유가 나무 때문이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그렇겠죠.
--- p.69-70

〈숙우전〉의 내용은 이런 역사 기록과는 다릅니다. 왜일까요? 나중에 반란을 기도했지만 공숙단은 매력 넘치는 인물이었겠지요. 민심을 얻고 이런 노래가 전해질 정도로. 형과의 투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불의한 인물’로 기록이 남았지만요. 우리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당나라의 대학자 공영달은 공숙단은 ‘난을 일으킨 역적’[作亂之賊]이라고 단정합니다. 〈숙우전〉에서 그가 아름답고 어질다고 한 것은 그냥 나라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다는 말일 뿐, 실제로 그가 대단한 인물은 결코 아니었다고요. 글쎄요? 저는 이렇게 역사 기록과 시의 내용 사이에 차이가 클 경우, 기록의 사실성을 인정하더라도 시 속에 역사 기록이 누락한 숨겨진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망명한 공숙단은 정나라로 돌아오지도 못했지만 한때는 어머니의 사랑과 나라 사람들의 선망을 독차지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었다고. 어쩌면 그는 음흉한 형의 계략에 말려들었고, 역사에 불의한 패배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불운한 인물이었다고. 이렇게 시가 남아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고.
--- p.81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를 걷고 진수를 걸어서 건너가겠다니, 그 열정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연애에 진심이군요. ‘건널 섭’(涉)은 걸어서 강을 건너가는 겁니다. ‘진’(溱)은 정나라를 흐르는 강 이름이고요. 그런데 다음 구절 ‘자불아사 기무타인’은 예상을 벗어나는군요. ‘자불아사’는 ‘만약 그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의 뜻입니다. ‘기무타인’, ‘나에게 다른 사람이 없겠냐’는 말이고요. 이 여인도 〈준대로〉의 소매를 붙잡는 여인과는 다릅니다.
그다음 ‘광동지광야저’는 맛깔나게 풀기가 어렵습니다. 주자는 ‘애인을 놀리는 말’이라고 봅니다. ‘교동’, ‘광동’은 애인에 대한 애칭이지요. 지금 이 여인은 애인에게 ‘네가 미쳤구나’라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나 같은 여자를 사랑하지 않다니, 나에게 집중하지 않다니, 지금 이 상황이 어이없다는 것이지요. 나를 사랑하지 않고 딴생각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 있다, 정신 차려라, 내 사랑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다가 나를 놓칠 것이다…. 이 모든 격한 감정이 ‘광’(狂) 자 한 글자에 담겨 있습니다.
--- p.144-145

전한(前漢: 기원전 202~기원후 8) 초기부터 ‘시’에 대한 다양한 판본, 주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해진 ‘시’의 판본은 하나입니다. 바로 『모시』입니다. 그럼 『모시』 이전에 ‘시’에 대한 전승은 없었을까? 당연히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요. 있었습니다. ‘삼가시’(三家詩)???‘제시’(齊詩), ‘노시’(魯詩), ‘한시’(韓詩)???라고 하는데, 적어도 3개 학파의 전승에 대한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사기』 권121 「유림열전」(儒林列傳), 『한서』 권88 「유림전」(儒林傳)은 전한 시기에 문헌이 복구되고 정착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진시황의 분서(焚書: 기원전 213)로 대부분의 서책이 사라졌었지요. 그 이후 두 자료를 통해서 전한 시기 학술 수준과 지식인의 계보???가승(家承)과 사승(師承)???를 알 수 있지요. 공자 이후 ‘시’의 계승, 전파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 p.204, 「『시경』 해석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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