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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온 더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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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30*188*30mm
ISBN13 9791191602463
ISBN10 119160246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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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에게서는 숲 향기마저 난다. 게다가 저 입은 또 어떻고. 아직도 내 위에서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는 입. 아마 320킬로그램쯤 나가는 기계공학장비에 깔린 나를 끌어내느라 힘을 써서 그럴-.
잠깐, 내가 아는 입 같은데.
리바이.
리바이잖아.
나는 리바이 워드를 지난 6년간 만나지 못했다. 숨통 트이고 평온한 6년이었지. 그런데 그가 지금 여기, 나사 스페이스 센터 한복판에서 나를 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니.
--- pp.49-50

리바이 워드 박사가 ‘웃고’ 있잖아.
이제 보니 저 인간도 다른 사람을 보고 웃을 줄 아네. 웃는 데 필요한 안면근육이 있는 놈이었어. 비록 내가 들어가자마자 보조개가 폭 팬 소년 같은 웃음이 싹 가시고 눈빛도 어두워지지만. 특정 사람들한테만 웃어줄 수 있는 거야? 그럼 나는 “사람들”이 아닌가?
--- p.83

“나를 싫어했잖아요.”
그러자 리바이는 마치 내가 털뭉치라도 토한 것 마냥 황당한 얼굴로 쳐다본다. 나를 살점 갉아 먹는 고슴도치 피하듯 기를 쓰고 피했던 게 리바이 본인이 아니라 그의 사악한 쌍둥이였던 것처럼.
“비, 나는 비 안 싫어해요.”
와. 와, 여러모로 기가 막힌다. 나를 편의점 초밥 마냥 하찮게 취급했던 사람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리바이가 나를 부를 때 내 이름을 말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니 내가 그걸 세고 있었던 건 아닌데, “비”라고 말하는 말투가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게 ‘리바이’스러워서 들었으면 잊었을 리 없다.
--- p.121

“표준화된 시험에서 가장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게 누군지 아세요? 여자와 소수자예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니까요. 너희는 열등하다고 끊임없이 사회에게 주입당한 집단이 극도의 불안 상태로 시험에 응해서 제 실력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내는 거죠. 이런 걸 고정관념의 위협이라고 하고 이미 관련 연구 논문도 수두룩해요. GRE가 대학원 과정을 마칠 능력이 되는 사람을 선별하는 데 형편없는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로 수두룩하고요. 그런데도 전국의 대학원 입학 심사위원회는 콧방귀도 안 뀌고 그저 돈 많은 백인 남자들의 지위를 높여줄 목적으로 고안된 제도를 고집하고 있어요.”
--- p.205

“그 사람들… 마리랑 피에르랑 그 수학자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서로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사랑에 빠진 걸 후회했을까요?”
리바이는 자신도 그런 궁금증을 품어본 적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솔직히 모르겠어요, 비. 확실한 건, 나는 그런 적 없다는 거예요. 단 한 번도.”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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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학은 지옥처럼 섹시하며, 사랑은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완벽한 작가!
- 조디 피콜트(조디 피코) (『당신이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작가)
읽는 순간, 뇌섹 로맨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 크리스티나 로렌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작가)
대적 관계에서 연인으로 변화하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사랑의 가설』 에 이어 잊지 못할 작품이다. 신비한 대화와 위트 있는 말장난이 매력적이다. 귀여운 첩보 활동이나 예상치 못한 악당은 이 작품이 주는 몇 가지 매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헤이즐우드의 영리하고 독특하며 탁월하게 즐거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시길!
- [북베스트] 베스트 리뷰
멋진 글귀와 매력적이고 반전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결합하여 순수한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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