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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했다

장정윤 저 / 김승현 그림 | 선스토리 | 2024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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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28*188*20mm
ISBN13 9791198160386
ISBN10 119816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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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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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에세이를 이혼 위기에 있을 때 쓰기 시작했다. 따뜻했던 어느 해 5월이었다. 승현과 같은 공간에 있기 싫어 매일 집을 나와 카페로 향했다. 그리고 노트북을 펼쳐놓고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을 차례대로 쓰기 시작했다. 찰나 같은 사랑에 목숨 걸고 결혼한 나를 원망하는 글을 쓰려고 했다. 많은 걸 감수하고 결혼했지만 그건 알아주지 않고, 자신밖에 모르는 그에 대해 원망하는 글을 쓰려고 했다. 허들을 넘어 결혼이란 지점에 골인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더 많은 허들을 보고 나는 기겁하고 좌절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쓰면서 내가 승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아직은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꺼이 그 허들들을 넘어보리라 다짐하며 다시 땅을 짚고 일어서기로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결국 운명은 우리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데려다 놓았다.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길 바라면서. 그런 운명의 바람을 모른 채로 난 승현의 출연료를 협상해야 했는데, 그가 내 남편이 될 줄 알았으면 출연료를 그렇게 후려 깎자고 목소리를 내진 않았을 것이다.
--- p.16

“장 작가, 우리 사귈래요?” 응? 아니 도대체 누가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온단 말인가. 저 남자는 취한 거다. 저건 주사다. 어머머… 주사 참 참신하네. 나는 필사적으로 싫다고 거절했다. 개었던 하늘에서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했다. 웃기는 사람 다 보겠네. 허, 별꼴이야. 이런 마음들이 톡톡 터지더니만 이내 희미한 미련이 남았다. 진심이라면 또 연락하겠지. 지금 생각해도 내 마음이 언제 어떻게 그에게로 향했는지 모르겠다. 난 분명 그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는데… 부담스러웠는데…. 마음이란 건 이렇게 순식간에 휙휙 노선을 바꿔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에게는 연락이 없었다.
--- p.27

승현은 결혼할 때 본인 명의로 집을 마련했지만 나는 그때 단칸방에 살아도 되니 무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깔깔대며 나를 놀린다. 찐사랑이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어쨌든 결혼은 이 정도로 찐사랑을 해야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단칸방에서도 살아낼 용기, 반지 하나 없이도 괜찮다는 마음. 그러니까 제정신인 상태론 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 p.96

결혼식 전, 승현은 유독 나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한 사람이 있었다. 탁재훈이었다. 재훈은 우리를 보자마자 우스갯소리를 했다. “너넨 고비를 넘기지 못했어. 결혼하고 싶은 그 고비만 딱 넘기면 되는데 말이야.”
물론 우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런데 이제와 그가 했던 말이 자꾸 맴돈다. 그땐 웃었고 지금은 웃지 못하는 그 말이.
--- p.108

살면서 이렇게 뜻이 잘 맞는 누군가를 만나본 적 있는가.
“여보, 나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어?”
“당연하지.”
고민도 안 하고 목숨도 바친다는 남자와 사는 지금이 나의 화양연화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몰랐다. 연애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하고 8개월 만에 식을 올렸다. 각자 생각했던 환상의 그대는 결혼과 동시에 환장의 그대가 된다.
--- pp.117-118쪽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남이랑 가족이 된다는 건 바닥을 닦는 것과 비슷하다고. 닦을 때마다 매일 안 보이던 흠들이 보이고 그래서 지우고 덮고 더 열심히 닦는다고. 흠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40년 가까이 따로 살다가 만난 승현과 나는 지금도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도 우린 서로 기꺼이 서로의 흠을 덮고 닦아줄 마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이 결혼생활의 반은 성공 아닐까.
--- p.133

승현의 공백기가 길어져 경제적으로 어려워진다면 돈은 내가 벌면 된다. 하지만 그의 자존감은 내가 번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때문에 끊임없는 응원이 필요하다. 잘했어. 잘하고 있어. 잘될 거야. 그리고 승현은 공백기를 잘 이겨내고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나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거봐, 내가 뭐랬어. 방송에선 선배가 꼭 필요하다니까!”
이렇게 말하면 승현은 머쓱하게 웃으며 말한다.“그러니까…… 괜한 걱정을 했어.” 단순해서 좋다. 승현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니까 방송을 오래 할 것이고 할수록 잘할 것이다. 방송작가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알 수 있다. 연예인 아내들은 아마 모두 나와 같을 것이다. 제일 냉혹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악플러이자 가장 응원하는 열성팬. 얼마나 유명한지를 떠나 나에겐 가장 대단한 우주 대스타.
--- p.172

한번은 친정엄마가 말했다.
“승현이는 정말 너가 최고인 줄 아는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해.”
자신을 믿기에 자신의 선택도 최고라 믿고 결국 최고의 것들만 가진 승현. 그렇게 날 최고의 자리에 올려준 사람. 승현을 보며 배운다. 남과 비교하다보면 절대 최고를 가질 수 없다는 걸. 나에게 최고인 것이 최고라는 것. 승현이 미혼부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나에겐 그와의 결혼이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 p.228

나는 세모고 승현은 네모다. 왜 네모냐고 따져도 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왜 너는 세모냐는 것이다. 이미 ‘우리’라는 이름으로 묶였으니 어쩔 수 없다. 그만 따지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아, 너 네모였어?’ 하지만 종종 그가 네모인 걸 까먹고 또 따진다. 하지만 또 깨닫는다. ‘아 맞다, 너 네모였지?’ 어쩌면 결혼은 반복학습의 과정이다.
--- pp.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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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사생활이, 연애기록물이, 결혼비화가 책으로 눈앞에 다가오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자아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거창하고 숭고한 것들만이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작가의 고백에 마음이 울렁거린다. 사랑보다 삶은 늘 진하다.
- 남규홍 (<나는 SOL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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