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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서 이드레브 1

마법서 이드레브 1

: 마법의 책을 얻다

박인주 | 자음과모음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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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148*210*20mm
ISBN13 9788984471016
ISBN10 89844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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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인주
1982년 부산출생으로 현재 대동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좋아하는 작가로는 『반지전쟁』의 J.R.R. 톨킨,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 『듄』의 프랭크 하버트, 『은하영웅전설』의 다나카 요시키 등이 있으며, 특히 J.R.R.톨킨은 세계관이 치밀한 점이 마음에 들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한다. 나우누리 환타지아 동호회에 SF환타지인 「이계인」을 연재중이다. 작가는 앞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르 혼합적인 작품들을 쓰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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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인류의 역사 이래 가장 강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일말의 어긋남도 없이 그 제국을 운영하던 고대인들이 그토록 쉽게.... 마치 일순간에 사라져 보렸다고 생각될 만큼 급박하게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한 것.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마대전입니다. 그 책은 그것을 설명해주는 자료겠지요.''
그의 말이 끝나고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은 숙명처럼 무겁고 역사의 순간을 결정짓게 될 듯한 장엄함이 함께 깔려 있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옳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그것밖에 없습니다.''
루제아로닌의 대답과 함께 교황의 노안에서 굵은 눈물 줄기가 흘렀다. 통한과 비애. 그 모든 것이 집약된 듯한 비극의 물줄기. 그것은 거대한 비극의 서막이었다.
''마법사 척살령을... 내리란 말인가? 하지만... 마법사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 일에 말려들어갈 수많은 이들을 생각하게! 그들은 소수가 아니네! 그 과정에 일게 될 거대한 피보라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가!''
루제아로닌 역시 심중의 고뇌가 적지 않은 듯 강하게 입술을 깨물다가 고통스레 입을 열었다.
''그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시기를 놓친다면 그들은 교단으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지금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뿐입니다. 지금 마법의 뿌리를 뽑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고대인들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간혹 처참히 파괴된 유적들 근처에 위치한 중형 규모의 호수들......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저 책을 읽으신 교황 예하는 아실 것이 아닙니까!''
''뉴클리어.... 블라스터의 흔적, 그리고 메테로 폴 정도라고... 사료되네..''
루제아로닌은 고개를 끄덕였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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