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나타나는 증거들이 있다. 사도 바울은 『만일 누구라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는 그분께 알려진 사람이라.』(고전 8:3)라고 말했다. 즉 누군가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런 사람을 알아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사람들 간의 사랑의 표현 방식”과 비교해 보면서 당신이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라.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당신은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그처럼 당신은 하나님을 생각하는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 관하여 말하기를 좋아한다. 당신은 주님에 관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있는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당신은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 시간을 내고 있는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의 대적들을 피하게 된다. 당신은 구주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거나 증오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지는 않은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의 친구들도 사랑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에게 선물을 준다. 당신은 주님께 드리고 있는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고 있는가?(고후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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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계명은 『너는 네 아비와 네 어미를 공경하라.』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공경”이란 무슨 뜻인가? 첫째, 부모님께 존경심을 보여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말라키 1:6에서 하나님께서는 배교한 제사장들을 향해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쉽게 말해 “너희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도대체 왜 아버지를 향한 합당한 존경심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이냐?”라고 물으신 것이다. 누군가를 존경하면 그 사람에게 순종하기 마련이다(엡 6:1).
어머니가 자녀인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실 때마다 1달러씩 드려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어떤 사람을 고용하여 그로 하여금 당신의 방을 청소하게 하고, 잠자리를 정리하며 빨래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당신을 자동차로 학교에까지 데려다 주고 방과 후에는 운동 연습하는 장소까지 데려다 주게 한다고 했을 때, 그 사람에게 돈을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 아는가? 비용이 꽤나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지 않을 것인가? 마땅히 부모를 향한 존경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둘째, 누군가를 공경한다는 것은 그에게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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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중 제7계명은 간음을 금지하고 있다. 『너는 간음하지 말지니라』(출 20:14). 성경은 간음에 대해 많은 구절을 할애하여 경고하고 있는데, 바울은 히브리서 13:4에서 이렇게 말했다. 『혼인은 모든 면에서 귀한 것이니 침상을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리라.』 에스겔 16,23장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린 이스라엘을 “간음하기 좋아하는 여인”으로 묘사한다. 간음죄를 일삼는 여자가 성경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일부 구절뿐만 아니라 “한 장” 전체가 간음하는 여자를 다루는 본문도 많다. 물론 남자도 간음죄를 짓는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간음죄를 매우 면밀하게 다루셨다. 남자가 여자보다 간음죄를 더 잘 범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부유하고 큰 권세를 지닌 남자들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하여 한 명 이상의 남편을 두는 여자는 1%도 채 되지 않는다(0.47%). 더욱이 대개는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한 가족 내의 여러 형제가 아내 한 명을 두는 식의 형태인 것이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일부다처제를 행했던 인물은 카인의 후손인 “라멕”이다(창 4:19). 솔로몬에게는 700명의 왕비와 300명의 후궁이 있었다(왕상 11:3). 그가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배운 것임이 분명하다(삼하 5:13). 하나님께서는 많은 아내를 두는 것을 금지하셨는데, 이는 그것이 “왕의 마음”을 하나님을 따르는 것에서 돌아서게 하기 때문이다(신 17:17). 실제로 솔로몬이 그러했다(왕상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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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중 마지막 계명은 “너는 탐내지 말지니라.”이다. “탐내다”(covet)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인 것들을 열망하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열망이나 원하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니다. 바울도 “최상의 은사들”과 “예언하는 것”을 열망하라고 했다(고전 12:31; 14:39). 하지만 제10계명에서 말하는 “탐심”은 “비정상적인 욕구”와 관련이 있다. 자기의 소유가 아닌 어떤 다른 대상을 원하는 비정상적인 욕구를 가리킨다. 그래서 “탐심”은 “욕심”이나 “정욕”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탐심은 인간이 가장 자주 짓는 죄이다. 이는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죄이기 때문이다. 다른 죄들은 그 행위가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제하게 되지만, 탐심은 그렇지 않다. 탐심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젊은 부자 관원을 만나셨을 때, 의도적으로 이웃과의 관계와 연관된 여섯 개의 계명 중 다섯 개만 언급하셨고 제10계명은 언급하지 않으셨다. 그 관원은 나머지 계명들을 잘 지켰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주님께서는 그가 이 마지막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고, 결국 그는 이 마지막 계명이 화두에 오르자 몹시 슬퍼하며 나가떨어지고 말았다(눅 18:23). 야고보는 “정욕,” 곧 탐심이 “싸움과 다툼의 원인”이라 했고(약 4:1), 바울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딤전 6:10)라고 말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욕심 많은 자』(시 10:3)를 미워하신다. 탐심이라는 죄뿐만 아니라 그 죄를 짓는 죄인 자체도 미워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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