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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윤리의 최전선

: 비판적 동물 연구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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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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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522g | 148*210*25mm
ISBN13 9791190186377
ISBN10 119018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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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이 확대됨에도 점점 다양한 영역의 정의가 연대하기는 힘들어져 가는 오늘날, 비판적 동물 연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비판적 동물 연구는 부정의의 근원에 도사린 각종 억압 구조를 가시화하고 그 메커니즘과 연관 관계를 규명합니다. 동물 옹호 운동은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칫 동물 이용에 가담한다는 이유로 개인에게 적의를 드러내거나 인류라는 너무 큰 표적에 저주를 퍼부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조를 분석해 보면 어디에 권력이 집중되고 어디에 가장 큰 책임이 따르는지 분명해집니다. 이런 인식은 빼앗겨 온 자들끼리의 싸움에서 벗어나 빼앗아 온 자들, 즉 억압의 수혜자들에게 맞서는 운동을 펼치려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구조를 이해하는 일은 정의의 분리를 극복하는 열쇠로도 작용합니다. 비판적 동물 연구는 각종 인간 해방과 동물 해방의 공통 쟁점을 표면에 드러냈습니다. 종차별이 비인간화의 원리로 기능하고 성차별·인종차별·식민지주의를 정당화해 왔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자가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동물 착취는 성性과 생식 기능의 착취, 생산성 지상주의 등 인간 억압의 기반이 되어 온 원리를 다수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방면에 걸친 억압의 공통 원리를 이해하면 동물 옹호·탈식민지화·페미니즘 같은 기존 운동이 각자의 틀을 뛰어넘어 연합의 정치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국어판 간행에 부쳐」중에서

경제적 내지 물질적 이익 추구는 ‘타자’로 지목된 모든 집단에 대한 착취 혹은 그들과의 자원 경쟁을 일으키고, 그것은 ‘타자’ 집단에 대한 박해로 이어진다. 동물 산업이나 ‘유해 짐승’ 축출을 떠올리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타자’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 아닌 동물도 포함한다. 인간 사회가 발전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동물 착취, 토지와 자원을 둘러싼 인간과 동물 간의 경쟁 ― 인간에 의한 동물 축출 ― 이 심해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자’를 착취하고 박해해서 생긴 이익은 보통 극소수의 특권자에게만 돌아가고 나머지 다수의 인간과 그 밖의 동물은 그런 이익 추구의 결과 함께 억압받는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갖가지 ’타자’ 억압은 서로 뒤얽혀 있다.
---「3. 사회학」중에서

자본의 논리에 따라 이뤄지는 동물 착취는 첫째, 지배당하는 동물을 직접적인 폭력과 소외에 시달리게 하고 둘째, 인간 노동자를 소외에 빠뜨리며 셋째, 구조적 폭력을 낳아 세계의 힘없는 사람과 자연계의 생명을 소멸로 몰아넣는다. 이런 끝없는 억압 시스템이 단일 권력자, 단일 악덕 기업의 소산일 리 없다. 생명의 고통을 특권 집단의 이익으로 돌리는 산·관·학 네트워크 때문인 게 당연하다. 바버라 노스케는 이 네트워크에 동물 산업 복합체(animal industrial complex)라 이름 붙이고 동물 이용의 주체가 소규모 생산자에서 거대 독점자본으로 바뀐 데서 그 기원을 찾았다.
---「3. 사회학」중에서

억압 네트워크의 해석은 배려의 확대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억압 올림픽식 사고 방식에 빠진 사람은 종종 이런저런 정의를 제로섬 게임으로 파악해 하나의 투쟁이 다른 투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동물의 지위를 높이면 인간의 편익에 위협이 된다’, ‘인권에 대한 배려는 동물 옹호에 방해가 된다’와 같은 사고를 오늘날 사회운동에서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것은 정의의 사정거리를 특정 인간 집단으로만 또는 동물이나 자연으로만 한정 짓는 암묵적인 근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억압의 얽힘을 이해하면 갖가지 피억압 집단을 적대 세력이 아닌 운명 공동체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각도로 분석했듯이 인간과 기타 동물의 이해는 대립하지 않을 뿐더러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자연 환경의 상태와 인간 및 기타 동물의 복지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인간 옹호, 동물 옹호, 환경 보호에 관한 모든 정의는 어느 하나를 위해 다른 목표를 타협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다. 특정 부조리에 맞서는 정의 운동이 다른 부조리에 시달리는 존재를 굳이 내쳐야 할 이유는 없다. 여러 형태의 억압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은 모든 정의가 모든 피억압자를 도덕적 배려의 사정거리에 넣을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나가며 종합적 해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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