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한국교회의 신사참배는 하나님께 대한 영적 음행의 죄악이었다. 마치 남편 보는 앞에서 부끄러움도 모른채 간부와 뒤엉켜 음행하는 음란한 아내와 같이 행한 죄악이 신사참배였던 것이다. 단 60여명의 부하를 거느려봤던 소련군 88여단 대위 출신 김일성과 그의 소위 빨치산 일당이 한반도 북부의 권세를 얻게 된 연유가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죄악 때문이었다. 역사의 순리가 아니었다. 한국교회에 우상숭배를 강요하였던 제국주의 일본은 미국에 의하여 결국 그 악행의 값을 치르고 패망하였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신사참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해방과 함께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되고 말았다. 5년이라는 시간과 여러 차례의 회개의 기회가 일제의 압제에서 자유케 된 한국교회에 주어졌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의 죄악에 대한 회개를 끝내 거부하였다. 그 결과는 1950년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남.북한군대, 중공군, 유엔군 등 군인과 민간인 모두 합하여 250만 여명의 전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전국토가 전쟁의 참화에 휩쓸렸으며 이러한 참혹한 전쟁이 3년이 넘게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 비극적인 전쟁의 결말은 통일이 아닌 휴전이었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전쟁 그리고 더욱 원치 않았던 휴전으로 인하여 6.25동란 이전과 비슷한 모양으로 남과 북은 다시 분단되었다. 조국의 재분단은 한국교회가 회개하지 않음을 인함이었다. 전쟁을 만났음에도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회개의 촉구를 깨닫지 못하여, 그 죄악을 온전히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휴전과 그로 인한 조국의 재분단에도 불구하고 신사참배의 죄악에 대한 한국교회의 온전한 회개는 없었다. 오히려 1954년 제39차 장로교 총회에서는 소위 ‘신사참배결의취소성명’ 이라는 허울뿐이고 기만적인 행사를 벌여 총회로서 가졌던 마지막 회개의 기회까지 발로 차 버렸다. 그로 인하여 미혹의 영의 역사가 한국교회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20년대 북한지역에서 생겨났던 김성도, 유명화, 황국주, 백남주 등 신비주의 이단에 그 뿌리를 둔 박태선의 전도관, 문선명의 통일교 등 희대의 이단들이 1945년 광복을 전후하여 한국교회 내부에서 태동하였으며, 그들은 1954년~1955년 사이에 크게 세력을 얻어 일어나게 되었고 이후 한국 교회를 뒤흔들었다.
미혹의 역사는 한국교회에 여전히 계속되어 신천지, JMS, 하나님의교회 등의 이단들 뿐만 아니라 WCC, 자유주의신학, 민중신학, 다원주의신학, 사회복음 심지어 주체신학 등 한국 교회 진리의 기초를 뿌리부터 흔들어 대는 높은 차원에서부터 전 한국교회로 하여금 진리를 배반하고 배교의 길로 이끄는 무서운 일들이 큰 세력을 얻어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 신사도운동 등 성령운동으로 가장한 거짓 영의 역사와 거짓된 시한부 종말론 등에도 분별력이 부족해진 무수한 교회와 성도들이 미혹되어 흑암의 권세 아래 스스로 걸어 들어가 파멸을 향하고 있는 참담한 영적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미혹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심대한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의 탈출구는 어디 있을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밖에 없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우리의 죄를 스스로 조사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결국 회개 밖에 없다. 지금은 회개해야 할 때이다. 일회성 행사같은 겉치레의 회개가 아니라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한다. 오랜 세월 묵혀 두었던 밀린 빨래를 해야 한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구세군 등 각 교단의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결의하여 총회, 연회, 노회, 지방회, 개 교회별로 모든 단위의 기관들이 신사참배를 했으니, 회개도 각 교단의 총회차원에서 결의하고 죄상을 상세히 조사하여 공표하고 스스로 책벌하며 자숙하고 또한 전교회적으로 통회하여야 할 것이다. 일제 말기에는 전 조선기독교단이 하나로 통합되어 일본 귀신을 따르는 황도기독교로 스스로를 선언했으니, 이 부분도 전 한국교회가 회개를 결의하고 죄상을 상세히 조사하고 공표하고 통회 자복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이미 거의 다 망한 북한 김씨 세습 우상독재체제가 끝내 완전히 무너지지 아니하고, 오히려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여 대한민국을 멸절시키겠다고 위협할 수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아직도 이 신사참배의 죄악을 회개치 아니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국교회는 일제 신사의 영적지위를 계승한 북한 김일성 미이라 우상 앞에, 북한을 방문한 목사들이 일제 때 선배 목사들이 신사참배를 하듯이 머리를 조아렸고, 일제 말 한국교회가 일제에 국방헌금을 갖다 바치던 것과 같이 북한 동포 돕기라는 명목으로 북한의 핵개발자금으로 전용되는 막대한 액수의 현금을 갖다 바치는 등 일제 때와 동일한 죄악을 범하여 왔던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니 같은 죄악을 반복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가 신사참배의 죄를 진심으로 참회한다면 공산주의 위협이 사라지고 휴전선이 무너질 것이다. 북한이 공산독재에서 해방될 것이다. 북한 교회가 재건될 것이다.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장래에 하나님 예비하신 복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떨어지듯이 굴러들어 올 것이다...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