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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39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43건 | 판매지수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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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294g | 128*188*15mm
ISBN13 9791193639078
ISBN10 11936390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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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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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원할 줄 알았던 마른 체형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아치던 2020년 초반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전과 생활 습관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와 전혀 상관없는 병들이 어느 순간 건강 기록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 p.21 「1장 : 믿었던 건강의 배신」중에서

‘금연 4년차’를 지킨 현재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내가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이라는 가정법을 동원하는 것이었다. 미리 기억함으로써 과거의 기억을 떨쳐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의 기억은 즐거움으로 남지만, 미래의 기억은 공포에 가깝다. 금연 첫날부터 한 달간 이 가정을 수없이 되풀이하며 지켰다. 이 악물고 억지로 지킨 것도 아니었다. 금연하고 두 시간이 지날 땐 “그래, 아까 안 피우길 잘했지”, 하루가 지났을 때는 “어제 피웠으면 아침에 이렇게 일찍 못 일어났겠지”같은 ‘여우의 신포도’ 합리화로 즐겁게 이겨냈다.
--- p.29 「2장 : “차라리 이혼을 하지, 어떻게 금연을…”」중에서

그렇게 금연한 지 1년 6개월,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을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위험 신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공복혈당*이 136mg/dL에서 151mg/dL, 당화혈색소가 6.2%에서 6.9%로 1년 전인 2020년보다 급격히 올라 있었다. 당뇨 전단계(위험군)였다.
--- p.31 「3장 : 금연 후 당뇨, 건강의 역설」중에서

의학계에선 당뇨를 심하게 앓는 사람, 적당히 앓는 사람, 당뇨가 없는 사람 이렇게 세 부류 중 가장 오래 사는 부류로 ‘적당히 앓는 당뇨 환자’를 꼽는다. 과욕과 무관심의 경계에서 절제라는 가치를 부단히 실천하기 때문이다.
--- p.35 「3장 : 금연 후 당뇨, 건강의 역설」중에서

사랑이 허리 상학적 관념과 허리 하학적 욕망의 끊임없는 투쟁인 것처럼, 당뇨도 뱃살과 허벅지의 총성 없는 전쟁이다. 당뇨는 허벅지가 튼튼하고, (허벅지) 근육이 많은 이들을 공격하기 어려워한다.
--- p.38 「4장 : 당뇨 극복 ‘3가지 먹는 원칙’」중에서

당뇨를 제어하는 것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쉽게 비유하면 택배 기사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바뀌면 그걸 몸속 곳곳으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가장 바빠질 때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중 탄수화물이 들어올 때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가장 빨리 바뀌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를 인슐린이 빨리 배달을 해야 하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물건을 놓치게 된다. 물건을 놓칠 때(배달을 제때 하지 못할 때) 몸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만들어진다(배달에 저항하기 때문에). 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다 배달하고 남은 물건을 저장고에 저장해야 하는데, 첫 번째가 간이고 나머지는 내장지방이다. ‘저항성’과 ‘저장고’는 당뇨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저장고를 얘기할 때 허벅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쓰레기 매립장’이기 때문이다. 허벅지가 굵고 튼실하면 인슐린이 배달하고 남은 포도당을 간이나 내장지방으로 저장할 필요가 없다. 바로 허벅지에서 소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허벅지가 허약하면 간이나 내장지방으로 직행한다.
--- p.38 「4장 : 당뇨 극복 ‘3가지 먹는 원칙’」중에서

현미밥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당뇨를 극복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채소에 ‘단짠’ 드레싱을 섞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추장이 설탕 덩어리인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현미라는 큰 건강식 앞에 고추장이라는 작은 흠집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고추장 몇 번 먹었다고 몸이 큰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시작된 단맛의 중독이 깊고 넓게 퍼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초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도 건강식이다. 회가 주는 신선한 느낌 때문에 초밥 자체가 이롭다고 생각하지만 설탕과 식초로 뭉친 초밥의 속성을 알면 다이어트 식품 목록으로 올리기가 쉽지 않다.
--- p.47 「5장 : 샐러드는 ‘약’, 드레싱 섞는 순간 ‘독’」중에서

식전 운동파는 식사 후의 운동은 소화를 방해하고 지방을 태우는 것에도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았다. 식후 운동파는 탄수화물 대사 처리 속도가 빨라지므로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초기 연구에서는 공복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지방 연소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몇 년 후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식사 전이나 후나 모두 체성분을 줄이고 통계학적으로도 개인마다 다르고 식사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경향은 근육 운동 같은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공복 운동이, 혈당을 낮추려는 이들에게는 식후 운동이 권장되는 식으로 언급된다. 결국 당뇨가 있는 사람은 식후 운동이 적합하다.
--- p.53 「6장 : 식사 전 운동 VS 식사 후 운동」중에서

① 채소로 배를 채운다 ② 국과 주스(탄산음료)는 피한다 ③ 먹으면 반드시 움직인다 ④ 하체 근력 운동을 한다 ⑤ 밤 12시 전에 취침한다
--- pp.58~61 「7장 : 3주 만에 8kg 감량의 ‘5계명’」중에서

어떤 이에게 180cm-72kg은 표준이지만 나에게는 비정상이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것도 아니다. 나 같이 뱃살에 집중된 마른 비만의 유형은 동양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예를 들면, 서양인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크기가 동양인보다 12% 정도 크다. 즉,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분비할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양을 먹어도 미국인이 우리보다 당뇨에 적게 걸린다. 미국인이 당뇨에 걸린다면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먹는 과식 습관 때문이다. 반면, 한국인은 미국인보다 적게 먹어도 인슐린의 작동이 더뎌 당뇨에 더 많이 걸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180cm-72kg처럼 정상 체형이어도 췌장 크기로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당뇨는 동양인에게 불리한 병이다. 굳이 비유하면 백인은 피부암에 불리하고 동양인은 당뇨에 불리하다.
--- p.67 「8장 : 180cm-72kg이 나에겐 비정상인 이유」중에서

빛이 있을 때 먹고 어둠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한 것이다. 하지만 전구가 발명되면서부터 태양이 사라져도 화려한 네온사인이 켜지면서 우리는 어둠을 이기는 ‘빛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밤중에도 낮처럼 먹기 시작하고, 곧 24시간 음식과 함께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 p.72 「9장 : 오후 6시 밥 한 공기 VS 오후 8시 밥 반 공기」중에서

최신 영양학 학술잡지에 실린 논문의 한결같은 주장은 ‘식사는 타이밍’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식사 빈도와 타이밍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아침 식사 필수(특히 당뇨 환자들) △하루 두세 끼 △12~16시간 금식 유지를 주요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금식 유지는 결국 해가 지는 오후 6시 이후에 이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체리듬에 맞게 음식 섭취를 하게 되면 설사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 할지라도 살이 덜 찔 수 있다는 것이다(오후 6시 이전 식사시).
--- p.72 「9장 : 오후 6시 밥 한 공기 VS 오후 8시 밥 반 공기」중에서

강한 압착으로 만들어낸 에스프레소에 생성된 크레마(크림)의 기름막(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였다.
--- p.77 「10장 : 나쁜 콜레스테롤의 주범은 ‘아메리카노」중에서

커피 한잔에 카페스톨 4mg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1%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팀은 “카페스톨은 인간이 먹는 음식 중 가장 강력하게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물질”이라고 결론 내렸다.
--- p.78 「10장 : 나쁜 콜레스테롤의 주범은 ‘아메리카노」중에서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으며 먹는 방법은 없을까? 카페스톨을 최대한 제거하며 먹는 방법은 없을까? 에스프레소 머신은 고온압착 방식으로 짜내기 때문에 커피의 풍미를 결정하는 카페스톨 생성을 막을 수 없다. 콜레스테롤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방식은 알맹이로만 구성된 인스턴트 커피다. 건강만을 고집한다면 이 방식을 따라야 하지만, ‘맛’도 ‘건강’도 동시에 잡고 싶다면 그나마 유력한 방식이 ‘핸드드립’이다.
--- p.78 「10장 : 나쁜 콜레스테롤의 주범은 ‘아메리카노」중에서

흔히 배꼽을 기준으로 그 위를 내장지방, 아래를 피하지방으로 구분한다. 내장지방은 손으로 움켜잡기 어렵고 피하지방은 쉽게 잡힌다. 복부지방을 빼려고 작정할 때 더 쉽게 빠지는 쪽은 내장지방이다.
--- p.103 「14장 : 죽어도 안 빠지는 내장지방」중에서

탄수화물 1g은 4kcal다. 단백질 1g은 4kcal, 지방 1g은 9kcal다. 알코올은 물처럼 칼로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알코올 1g은 탄수화물의 두 배 가까운 7kcal다. 맥주 500cc를 마시면 200kcal, 소주 한 병을 비우면 300kcal를 섭취하는 것이다(참고로, 라면 한 봉지가 500kcal 정도 된다). 다시 말하면, 알코올이 내장지방의 주범이라는 뜻이다. 원리는 이렇다. 가뜩이나 칼로리가 높은 것도 문제인데, 알코올은 무엇보다 독성물질이어서 우리 몸이 이를 분해하는 데 집중하느라 기존의 다른 지방을 분해하는 작업을 멈춰 버린다. 그러면 분해되지 못한 지방이 중성지방으로 합성돼 복부에 쌓이는 역할을 본의 아니게 하게 된다. 칼로리가 높아 쌓이는 ‘술배’와 기존 지방의 분해를 놓쳐 쌓이는 ‘지방배’로 내장지방은 더 가파르게 두꺼워지는 것이다.
--- p.105 「14장 : 죽어도 안 빠지는 내장지방」중에서

점심 후 마시는 커피가 별로인 것은 필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서다.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음식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70~80% 정도)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영양소를 배출해 골다공증 유발에 위험 요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가 철분을 흡수하는 속도보다 탄닌이 철분과 결합하는 속도가 300배나 빨라 몸이 흡수하기 전 재빨리 철분을 가로채 몸 밖으로 배출해 버린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칼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혀졌지만, 마그네슘 결핍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식후 커피는 역류성 식도염의 유발 가능성도 있다.
--- p.109 「15장 : 커피와 과일은 후식이 아니다」중에서

커피처럼 식후에 먹어야 할 것 같은 대표적 음식이 과일이다. (중략) 식사하면 혈당이 오르는데, 여기에 과일까지 들어가 과당이 올라가니 혈당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과일이 식사 후 위로 내려가면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과일은 소화하는 데 에너지가 필요 없어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그런데 먼저 내려간 밥과 고기 등에 가로막혀 위에서 정체가 시작되면 과일은 기다리다 지쳐 소장으로 가지 못한 채 발효를 시작한다. 그리고 과일도 커피처럼 탄닌을 갖고 있어 칼슘과 결합하면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소화를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과일을 먹는 최적의 타임은 위가 깨끗이 비어있을 때다. 그러다보니, 식전(또는 식사와 식사 사이)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 p.110 「15장 : 커피와 과일은 후식이 아니다」중에서

커피와 과일은 후식보다 전식이라는 개념에, 속이 꽉 차 있는 상태가 아닌 많이 비어있는 상태일 때 비로소 내입을 열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
--- p.112 「15장 : 커피와 과일은 후식이 아니다」중에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달리기는 꿈도 못 꾸고 걷기 1만 보, 팔굽혀펴기 30회, 스쿼트 30회가 전부였다. 두려운 마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는 1km를 2주간 하고 나서야 비로소 3km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렇게 꾸준히 몇 개월을 뛴 덕에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기던 거리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1km도 뛰지 못했던 ‘선천적 달리기 증후군’에 시달리던 내가 6개월간의 꾸준한 연습으로 매일 아침 6km를 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마치 남의 얘기 같고, 스쿼트 등 근력 운동 하나 하기 힘들어 숨을 헐떡거리며 쓰러지기 일쑤였던 근력 ‘0’의 중년 아재가 이제는 하루 스쿼트 100개, 푸쉬업(팔굽혀펴기) 100개, 풀업(턱걸이) 20개를 무난히 하면서 다시 10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꿈속 이야기 같다.
--- p.116 「16장 : 몸부터 늙나 VS 마음부터 늙나」중에서

나이가 들면 노화가 생기고 이 때문에 쉽게 지친다는 생리학적 흐름을 거역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30대 때도 “나이가 드니 힘드네”라고 말하고, 40, 5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나이가 드니, 너무 힘드네”를 연발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실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나이’라는 핑곗거리를 찾아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몸부터 늙는 걸까, 마음부터 늙는 걸까. 일반적으로 노화 때문에 힘든 게 아닌데도, 우리는 노화 때문에 힘들고 그래서 운동하는 것에 지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 먹어 운동해 보니 10대, 20대 때보다 지금의 몸이 더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 p.117 「16장 : 몸부터 늙나 VS 마음부터 늙나」중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더 늦게 늙지만, 안 움직이면 생각보다 더 빨리 늙는다.
--- p.120 「16장 : 몸부터 늙나 VS 마음부터 늙나」중에서

우리 식품 규정에는 트랜스지방 200mg(0.2g) 미만이면 0g으로 표기해도 된다는 ‘허용 규칙’이 존재한다.
--- p.128 「18장 : 트랜스지방 ‘0’인 빵의 함정」중에서

특히 여성은 2,000kcal보다 더 적게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식(탄수화물)은 줄이면서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간식이나 후식은 아무렇지 않게 섭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 p.129 「18장 : 트랜스지방 ‘0’인 빵의 함정」중에서

WHO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병,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 질병의 주범이 트랜스지방인데, 한국은 이와 관련된 사망률이 4.76%라는 사실이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 100명 중 5명은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했다는 얘기다.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만 하더라도 이 비율이 1.8%다. 이상적인 식습관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히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대개 1% 미만이다. 이들은 올리브유, 견과류, 생선을 주요 음식으로 섭취한다.
--- p.130 「18장 : 트랜스지방 ‘0’인 빵의 함정」중에서

하루 운동하고 하루 쉬는 것을 나도 인정하게 된 것은 체중 유지와 건강 기록 덕분이었다. 하루만 달리지 않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던 심리적 불안은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확인하고 나서야 떨쳐낼 수 있었다. 운동을 하루 안 했다고 몸무게가 고무줄처럼 움직이지는 않았다. 3개월마다 재던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도 매일 달리던 때와 비슷했다. 운동을 매일 하면 계속 빠질 줄 알았던 살이 빠지지 않았던 사실에서 나름의 텀(term)을 주며 격일 운동으로 전환했고, 강약 조절로 몸의 리듬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이 이제는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 p.143 「20장 : 진정한 건강 라이프의 시작 ‘격일 운동’」중에서

격일 운동은 너무 바빠 그날 해야 할 운동을 하지 못할까 불안해하던 매일 운동의 한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운동의 가능성을 확장하면서 건강을 더 잘 지키는 유리한 조건까지 얻게 해준다.
--- p.146 「20장 : 진정한 건강 라이프의 시작 ‘격일 운동’」중에서

스티브 잡스는 21세기 인류에게 아이폰이라는 가장 유용한 첨단 기술의 선물을 안겼지만, 동시에 척추 환자를 줄 세우는 의도치 않은 의학적 숙제도 남겼다.
--- p.153 「21장 : 거만한 자세가 척추를 살린다」중에서

목 디스크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태도는 ‘거만해지는’ 것이다. 사회생활 어떤 곳에서도 고개 숙이는 ‘비굴함’보다 지탄과 비판의 대상이 될지언정, 살기 위해 ‘거만해’져야 한다.
--- p.154 「21장 : 거만한 자세가 척추를 살린다」중에서

매일 3km씩 달리던 ‘러닝 효과’는 어느 시점부터 효과가 미미해졌고 하루 100회 팔굽혀펴기와 20회 턱걸이는 일정한 근육의 크기를 만들어놓고 더 이상 멋진 근육을 허락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침 식사 후 갑자기 밀려오는 졸음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숙제거리였다.
--- p.165 「23장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중에서

익숙함이 길어져 생긴 도태의 증거인가, 효과 좋은 항생제의 약발 만료인가. 결국 도전의 길로 들어서야 했다.
--- p.166 「23장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중에서

자전거를 통한 출퇴근이 곡예 리스크(위험)가 있긴 하지만 출근 시간 면에서 베네핏(이익)이 더 컸다. 그 뿐만은 아니었다. 특히 무악재의 오르막을 힘겹게 오를때는 허벅지 근육이 저절로 붙을 만큼 안간힘을 쓰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버스를 탈 때는 졸음을 참지 못해 아침을 거르는 방법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한 달 째 자전거를 타보고는 이런 고민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67 「23장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중에서

돌이켜보면 40대 후반까지 새벽 3시 이전에 잠이 든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각종 만남을 핑계로 밤 12시 전후까지 모임을 이어가면서 그 전에 잠을 자면 마치 소중한 시간을 뺏기는 것 같고, 일찍 잠들면 도태한 것으로 여겼다. 무엇보다 하루의 마침표는 새벽에 찍어야 진정한 사회인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믿음을 무의식처럼 갖고 있었다.
--- p.172 「24장 : 밤 10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이유」중에서

수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낮에 자지 말고 밤에 자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대원칙이다. 낮잠을 잔다면 30분 미만, 밤엔 늦어도 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 p.174 「24장 : 밤 10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이유」중에서

밤 12시를 넘겨 여덟아홉 시간을 자는 것과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대여섯 시간을 자는 것을 비교해도 개인적 체험으로는 후자가 훨씬 낫다. 밤 12시 이후의 잠은 아무리 많이 자도 일단 피곤하고 몸이 무겁고 피부가 거칠하다. 밤 10시 수면은 거짓말 좀 보태면 피부가 재생되는 듯하고 눈도 초롱초롱해진다.
--- p.176 「24장 : 밤 10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이유」중에서

운동은 죽는 날까지 ‘건강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노력인데. 그 노력이 보람과 행복의 가치로 연결되지 못하는 순간 운동도 소멸의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다.
--- p.186 「26장 :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을 외우다」중에서

정신적 보람을 얻으려면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이 목표한 육체적 운동량만큼 정신도 그런 숙제와 목표를 세우는 식이다. 하루 목표량인 1만 보를 매일 걸을 때, 오로지 운동에 집중하거나 음악이나 말씀을 듣는 것도 좋지만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보람과 성취의 효과는 일정한 숙제를 끝내는 할당량에 있다. 이를테면 운동하면서 높은 수준의 구구단을 응용해서 풀어보거나 선현들의 명언을 암송하는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내가 선택한 가장 효과적인 정신적 보람은 영어 문장외우기다.
--- p.187 「26장 :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을 외우다」중에서

‘장수인들의 공통점’은 “아침에 눈을 뜨는, 아니 떠야 하는 이유”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제 다하지 못한 소일거리의 단순한 연장선일 수도 있고, 좀 더 계획적인 목표지향의 숙제일 수도 있다. 영어 문장 외우기는 그런 면에서 거창하진 않지만 접근하기 쉽고 성취와 보람 측면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수학풀기와 명언 암송이 단선적이고 독립적이라면, 영어 문장외우기는 포물선처럼 유동적이고 유기적이다. 게다가 그루브(groove, 리듬감)도 넘친다.
--- p.189 「26장 :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을 외우다」중에서

몸무게가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던 초기에는 ‘운동’이라는 만능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먹은 만큼 하는 운동의 효율성을 믿었다. 실제 그렇게 한 운동의 효과는 초창기에 제법 컸다. 원 없이 먹고 다음 날 10km 뛰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상 복귀가 돼 있었다. 하지만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 어느 순간부터는 운동의 효과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 p.197 「27장 : ‘음식’ 조절 vs 격한 ‘운동’」중에서

운동을 매일 똑같이 해도 음식에서 조절이 안 되면 몸무게는 통제되지 않는다.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고 음식만 조절해도 몸무게는 준다. ‘먹은 만큼 운동으로 뺀다’는 다짐은 초창기엔 그럴듯한 해답이지만, 시간이 갈수록(운동에 길든 이후엔) 낯선 명제로 존재할 뿐이다.
--- p.198 「27장 : ‘음식’ 조절 vs 격한 ‘운동’」중에서

운동은 물론 계속돼야 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일상이 되면 몸은 운동을 ‘호의’로 여기지 않고 ‘권리’로 여긴다. 운동이 체중감량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걸 가리켜, ‘유 캔트 아웃트레인 어 배드 다이어트’(You can’t outtrain a bad diet)라고 한다. 무엇을 해도 나쁜 식습관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 p.200 「27장 : ‘음식’ 조절 vs 격한 ‘운동’」중에서

다시 나의 (안면) 골절 얘기로 돌아와야겠다. 이 에피소드의 핵심은 골절은 위험하니 바로 수술, 이런 식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난 유연한 해석이 건강을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때 달걀은 콜레스테롤을 침착시켜 동맥을 막는 살찐 밀수꾼 같은 존재였지만, 다시 영양분 가득한 단백질 덩어리로 부활했다. 하지만 어느 연구에서는 또 달걀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수많은 의료진이 단 하나의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면 오메가3를 주저 없이 꼽았는데, 최근 미국심장협회가 심혈관질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다시 불신의 영양제로 취급받고 있다.
--- p.222 「29장 : 때로는 ‘과학’보다 ‘예술’로서의 의학」중에서

나의 골절이 그랬다. 고칠 필요가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이 다른 곳에도 도움이 되는지 충분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러진’ 현상에 초점을 맞춰 ‘조립하고 정복해야’ 할 목적으로서 접근하면 반드시 해야 할 ‘과학’이지만, 부러진 곳을 수술로 치료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방식으로 놓아두는 ‘예술’은 때로는 어떤 과학보다 자연스럽고 정교하며 심지어 아름다울 수 있다. ‘완벽한 해결책’이란 없다. 상황에 맞춰 다각도로 판단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최선에는 ‘포기’나 ‘방관’도 포함된다.
--- p.225 「29장 : 때로는 ‘과학’보다 ‘예술’로서의 의학」중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25년 가까이하면서 지켜본 눈에 띄는 사람들의 특징은 (과장하자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 부류는 최고 대학을 나왔지만 그 이후 목표가 또렷하지 않은 사람, 다른 한 부류는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평생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 전자는 그 자리에 있을 때 빛나지만 한 걸음 앞으로 동행하기가 겁나고 불안하다. 후자는 처음엔 별 관심이 가지 않다가 시간이 갈수록 호기심이 생기면서 같이 일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두 부류의 가장 확실한 차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공부하고 있느냐’이다.
--- p.228 「30장 :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중에서

내가 가장 놀랍고 흥미로웠던 동료는 앞으로의 미래에 더 천착한 모험가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주자로 스티브 잡스를 빼놓으면 섭섭할 것이다.
--- p.229 「30장 :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중에서

그간 수없이 걷고 뛰고 다양한 근력 운동을 통해 건강에 전념하며 달달 외운 잡스 연설문의 핵심은 마지막 3장에 있다. 잡스가 어릴 때 즐겨 읽던 지구 백과 최종판 뒤쪽 표지에 적힌 글귀다. “Stay Hungry. Stay Foolish.”(항상 갈망하라. 항상 우직하라.)
--- p.230 「30장 :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중에서

직역으로 이해하면, 공복(hungry)은 최고의 건강 비결 중 하나인 다이어트이고 우직함(foolish)은 매일 같이 빼놓지 않는 반복의 운동이다. 단순한 반복은 ‘어리석은’ 소모가 아니라 성과와 도약을 약속하는 ‘우직한’ 습관이었다.
--- p.233 「30장 :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중에서

나는 이제 ‘더 나은 내일의 당신’을 위해 내게 주어진 믿을 만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어졌다. 잡스의 말대로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worn path” (그것이 설사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로 루틴처럼 뛰면 최고의 다이어트를 경험하고 건강을 찾을 게 분명하다.
--- p.236 「30장 :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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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스스로를 섬기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김 기자의 절절한 외침은 자신의 건강 비법을 대중에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범람하는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 자신의 몸을 공양물로 바쳤다.
- 김창완 (싱어송라이터, 탤런트)
건강은 일상에서 빚어진다. 사소한 습관과 실천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 책은 저자가 부단한 노력으로 체득한 결실을 동영상처럼 보여주는 훌륭한 교본이다. 놓치기 쉬운 이로운 지혜가 망라되어 있어 중년 이후는 물론 중년을 앞둔 젊은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이동호 (의학박사, 빛사랑안과 원장)
놀랍도록 세세하게 기록된 저자의 건강 관리 경험담으로 새로운 건강 지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만의 건강 습관을 강하게 만들어 나갈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 더 탄탄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야겠다. 나의 노래 [살다보면]의 노랫말처럼.
- 권진원 (싱어송라이터,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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