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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

리뷰 총점9.8 리뷰 8건 | 판매지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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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35*200*30mm
ISBN13 9788947549523
ISBN10 894754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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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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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곤충들에게 많은 빚을 진 것 같다. 어린 시절 산과 들에서 만난 곤충들은 가까운 벗이 되었고, 자라서는 연구 대상이 되었다. 전공을 선택할 때는 곤충을 그저 해충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닌 곤충 자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세상의 그 많은 곤충을 어떻게 전문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도 무척 궁금했다. 주변에서 그거 연구해서 어디다 쓰냐는 말도 들었지만, 잘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내 열정이 닿는 관심사를 향해 뛰었다. 즉 곤충의 다양한 매력이 나를 이 길로 인도한 것이다.
--- 「들어가며」중에서

내가 맨 처음 길러 본 곤충으로 기억하는 것이 바로 집게벌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쓴 일기장을 들춰 보니, 집 안을 샅샅이 뒤져 온갖 벌레를 한 유리병에 집어넣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본 것이 적혀 있었다. 그중 강한 생명력으로 끝까지 버티며 생존력을 보여 준 집게벌레는 인공적 공간에서 알도 낳고 애벌레까지 길러 내 곤충의 모성애를 깨닫게 해 주었다.
--- 「첫 반려곤충 집게벌레의 뜨거운 모성」중에서

책에서만 보던 개미귀신을 자연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1989년 5월 중순이다. 늘 다니는 동네 야산에서 여기저기를 뒤지며 살피다가 우연히 산비탈이 무너져 나무뿌리가 드러난 흙더미에서 개미귀신의 함정, 개미지옥을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슨 자국인가 했는데, 그 모양이 너무 규칙적이어서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뭇가지를 살살 찔러 넣어 흙을 뒤집어 보았다. 그런데 흙을 완전히 다 뒤집었는데도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녀석은 꼼짝하지 않고 죽은 척하기 선수인 데다가, 온몸에 가득 난 잔털에 흙을 잔뜩 바르고서 완벽하게 위장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귀신의 늪」중에서

베짱이나 매미의 생활사를 안다면 그들이 빈둥거리는 악사로 놀기만 한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수컷이 노래를 잘 못 불러 암컷의 간택을 받지 못한다면 후손을 못 남길 것이므로 노래 솜씨를 뽐내기 위해 치열히 경쟁해야 한다. 만약 수컷의 노래를 도청하는 천적 기생파리가 베짱이 몸에 알을 낳으면 꼼짝없이 파리 구더기에게 속을 파 먹혀 죽고 만다. 노래하지 않는 암컷도 안전한 곳에 알을 숨기기 위해 땅을 파고 산란관을 꽂아 출산에 해당하는 힘든 노동을 해야 한다. 한해살이 베짱이는 겨울이 되기 전에 숙명처럼 모두 죽고 알만 남는다.
--- 「베짱이를 보는 동양과 서양의 시선」중에서

번데기나 알로 월동하는 일반적인 나방과 달리 겨울자나방은 특이하게 날씨가 쌀쌀한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성충으로 활동한다. 겨울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는 조용히 이듬해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인생에서도 겨울과 같은 고비를 참고 인내하다 보면 언젠가 봄날은 다시 돌아온다. 나는 이 평범한 진리를 마주했다. 이제 겨울이 점점 좋아지려고 한다.
--- 「시련의 계절을 견디면 언젠가 봄이 온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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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핀 풀꽃들을 뭉뚱그려 잡초라 부를 때, 곤충을 손가락질하며 징그러운 벌레라 소리칠 때, 잡초도 벌레도 원래 나쁜 뜻은 아니지만 그럴 땐 안타깝게도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슬픈 존재가 됩니다.
이 책을 통해 곤충학자와 고민을 나누며 반짝이는 생각을 배우게 되어 응원하면서 읽었습니다. 풀 위에 뛰어노는 작은 생명체들을 사랑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이 책, 《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를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
- 신혜우 (《식물학자의 노트》 저자)
메뚜기 박사님의 최애 곤충은 풀무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야산에서 풀무치를 처음 보시고 ‘세상에 저렇게 큰 메뚜기가 있다니!’ 하고 놀랐고, 코앞에서 땅을 박차고 도망가는 모습이 마치 새가 날아가는 것 같아 최애 곤충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박사님이 풀무치에 빠져드신 것처럼 책에 푹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나갔습니다. 흥미진진한 관찰 기록, 단편 소설같이 쓰인 대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닌 경험담, 세계적인 거장들과 만난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들은 마치 고생대 거대 잠자리 메가네우라를 만난 듯한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김도윤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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