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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 편리하고 효율적이거나 지치고 불안하거나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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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6g | 115*193*12mm
ISBN13 9788937456640
ISBN10 8937456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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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은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의무이다. 자기 계발을 하지 않으면 게으르다는 말을 듣는다. 쉼이나 재미를 추구할 여유가 없다.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경제에서 빠져나올 수 없듯이 자기 계발 문화를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늘 무언가를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기 계발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에서만 번아웃이 오는 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번아웃을 해결하려고 하는 자기 계발 활동에서도 번아웃을 경험한다.
---「1장 자기 계발이라는 절대명령」중에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읽고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성찰과 자기 계발을 계속해서 실천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은 자아를 탐구하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상적 자아를 전시하며 자기 계발 이야기를 고백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가톨릭 신자처럼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개신교 신자처럼 자기 계발 공동체에 자신의 성공을 자랑한다. 그리고 에라스뮈스가 그랬듯 새로운 대중 매체와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유사 이래 이렇게 많은 인문주의 작가와 독자가 존재했던 적은 지금껏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장 너 자신을 알라」중에서

현대 사회의 자기 계발 문화는 소비 면에서도 고되다. 이제 단순한 실존주의 커피로는 부족하다. 특별한 종류여야 한다. 고유한 자아에는 고유한 상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고유함은 세부적인 특징에 있으므로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자아를 만드는 노력이다. 이는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를 주문하거나 자기 성격에 맞는 개를 들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이전 세대가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자유도 이제는 부담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3장 특별한 나를 만들어야 한다」중에서

오늘날 자아는 감시 아래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정량화’된다. 우리는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거나 행사에 등록할 때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는 장치를 이용하고 알고리즘에 의해 검색되고 분류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모호하며 다층적인 이야기 속의 복잡다단한 인물 대신 집합적 데이터, 디지털 프로파일,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숫자로 파악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인문주의 시대처럼 괴롭고 힘든 글쓰기나 읽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미 알고리즘에 의해 답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자아를 분석하는 신기술은 언제든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어떻게 자아를 계발하는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4장 자기 계발인가 자기 착취인가」중에서

달리기 앱이 없다면 정확히 얼마나 뛰었는지, 특정 시점에 심장 박동 수가 몇이었는지 알 수 없고 평균과 비교해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정신 건강 앱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정확히 얼마나 우울하거나 불안한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온라인 투표 도구가 없다면 정치 성향을 백분율로(좌파적 성향은 얼마나 되는지, 우파적 성향은 얼마나 되는지 등)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비교하고 추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정량화된 인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인식은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는 우리에게 없었던 지식이다. AI와 데이터과학은 이런 인식을 생성하고 분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5장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중에서

우리는 선택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언제나 사회 문화적 환경, 기술 환경, 자연환경 등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 인간은 뼛속까지 관계적이고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다. 그러므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기 인식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며 타인을 기꺼이 수용하고 주위 환경에 건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반드시 사랑해야 한다면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인정하는 자기애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런 자기애가 있다면 집착적인 자기 계발을 할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자기 계발 행동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성장을 시작해야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주고받을 수 있는 타인과 환경이 필요하다.
---「6장 관계적 자아와 사회 변혁」중에서

오늘날 AI와 관련된 서사는 AI 자체 경쟁을 포함한 경쟁의 서사거나 특이점과 초지능에 관한 서사다. 이를테면 미국과 유럽이 AI를 두고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야기,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며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 AI가 빈곤, 전쟁, 기후 위기와 같은 인류가 처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이야기, AI가 인간을 정복하기 전에 AI를 거부해야 한다는 이야기, AI가 인간을 숫자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이야기, AI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인간을 업그레이드하고 개량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7장 다른 서사를 품은 기술이 필요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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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자기 계발 문화의 근원을 진단하고 기술과 조화를 이룬 좋은 삶에 관한 대안을 제시한다.”
- 찰스 에스 (『디지털 미디어 윤리』의 저자)
“기술로 분석되고 설명되는 자아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길잡이.”
- 앤드루 핀버그 (『기술을 의심한다』, 『테크노시스템』의 저자)
오늘날 AI와 감시 자본주의로 추동되는 ‘죽도록 자기를 계발하는’ 유해한 문화의 역사적, 현대적 근원을 진단하고, 기술 그리고 보다 큰 환경과 조화를 이룬 좋은 삶에 관한 대안적 해석을 제시한다. 탁월한 통찰과 현대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지혜가 담긴 책.
- 찰스 에스 (『디지털 미디어 윤리』의 저자)
자기 계발 광풍의 근원은 억압적인 사회 환경에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기술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책은 기술로 분석되고 설명되는 자아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길잡이다.
- 앤드루 핀버그 (『기술을 의심한다』, 『테크노시스템』의 저자)
이 책은 인쇄술의 혁신, 글로 하는 ‘고해’, 그리고 이런 행위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의해 증폭되는 현상 사이의 점을 잇는다. 진정으로 흥미로운 지점을 파악해 내고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소재들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포착하는 코켈버그의 능력이 여기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매력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며, 만족스러운 통찰이 넘쳐 나는 책.
- 데이비드 건켈 (『기계라는 문제』, 『리믹솔로지에 대하여』의 저자)
대담하고 눈부신 ‘반(反) 자기계발서’.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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