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1권]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대비하라
본문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일어날 일을 사도 바울이 주님을 섬기는 일꾼들에게 알려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받는 심판으로서,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 자기 몸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 것에 대해서 받는 심판이이다.『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후 5:10).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죄에 대한 형벌로 지옥에 가는지, 안 가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심판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행위에 따라 상을 주시는 심판이다.
『각 사람은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라.』(8절)라고 말한 사도 바울은 그 상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우리의 섬김에 관해서는 그 일 뒤에 숨은 동기, 곧 마음의 의도가 시험받게 될 것인데, 일의 “양”보다는『어떤 종류인지』(13절) “질”로서 심판받게 될 것이고,『마음의 의도들』(고전 4:5)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1. 금 : 성경에서 “금”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막의 기명들이 대부분 금으로 만들어졌거나 금으로 입혀졌듯이 언제나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한다. 금은 은이나 다른 보석들보다도 더 귀한 가치를 갖는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마다 우리는 하늘에 금을 쌓아 놓는다. 우리가 가족이나 사업,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최우선적으로 섬기고 그분께 최고의 영광을 돌릴 때마다 우리는 하늘에 금을 쌓아 놓게 된다.
2. 은 : 은은 사람의 구속의 값을 치를 때 사용되므로 구속을 상징한다(민 3:47-49). 유다 이스카리옷은 은 30개로 예수님을 팔아넘겼다(레 27:3,4). 이처럼 은은 사람의 값을 치를 때 속전으로 사용되었다(출 30:13-15). 따라서 사람의 혼을 구속하는 복음을 전파하면 은을 쌓게 된다. 구원받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하고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여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지불하신 속전의 혜택을 받고 그리스도의 피의 구속에 동참케 하는 일을 하면 그 사람은 하늘에 은을 쌓게 된다.
3. 보석 : 보석은 사람을 가리킨다.『만군의 주가 말하노니, 내가 나의 보석들을 만드는 그 날에 그들이 나의 것이 되리라. 내가 그들을 아껴 두리니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자기 아들을 아낌같이 하리라』(말 3:17).『주 그들의 하나님께서 그 날에 그의 백성의 양무리처럼 그들을 구원하시리니, 이는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들처럼 되어 그의 땅에 깃발처럼 들어올려질 것임이라』(슼 9:16). 마태복음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이 진주로 불리고 있다.『그가 매우 값진 진주 하나를 찾아,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샀느니라』(마 13:46). 진주 역시 보석이다. 따라서 보석은 복음을 전파하여 구령의 열매를 맺은 성도가 받는 보상이다. 구원받지 못한 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그 혼을 이겨오는 사람은 그때마다 보석을 하늘에 쌓게 된다.
--- p.31~32
[고린도전서 제2권]
육신적인 고린도 교회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이 서신을 보낸 “일곱 교회” 중에서 “가장 육신적인 교회”였다.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이란, 구원은 받았지만 성장하지 못해서 “영적인 갓난아기” 상태로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고전 3:1). 이런 사람은 항상 육신을 따르고 육신의 일들을 생각한다(롬 8:5). “젖에 해당하는 말씀들”만 먹을 수 있고(히 5:12), 질긴 고기 같은 “단단한 음식” 수준의 말씀들은 전혀 먹지 못한다(고전 3:2). 그런 질긴 고기에 해당하는 말씀들을 소화하지 못하기에 진리를 깨닫는 데는 “어린아이” 같고(고전 14:20), “의의 말씀들”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며(히 5:13), 또한 그 말씀들을 사용해서 영적 감각들을 단련하지도, 선악을 분별하지도 못한다(히 5:14). 그러다 보니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에게는 시기, 다툼, 분열, 교만, 자기 자랑 등의 특징들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전 3:3,4). 고린도전서 8장에서는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문제”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육신적인 고린도 교회는 “우상 숭배”나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 문제”로도 상당히 골머리를 썩이는 교회였던 것이다.
--- p.6
[고린도후서 제1권]
하나님의 일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고린도후서는 “사도 바울”이, A.D. 58-59년(제3차 선교 여행)에 마케도니아의 첫째가는 성읍인(행 16:12) “빌립보”에서,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아카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보낸 서신이다(고후 1:1,2).
고린도후서는 핵심 내용이 “사역”으로서, 하나님의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일꾼들에게 귀중한 지침이 된다. 피터 럭크만 목사는 “고린도후서는 사역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책’이다.”라고 했으며, 윌리엄 T. 브루너 박사는 “이 책은 사역자의 책이며,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위한 바로 ‘그 책’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린도후서의 주제는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의 사역”인 것이다.
한편 사역, 곧 성경적 사역은 “고난”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사역하면 반드시 고난과 박해가 뒤따르기 때문이다(딤후 3:12). 이처럼 고린도후서에는 “고난의 사역”을 보여 주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고통, 박해, 당혹스러움, 배고픔, 매 맞음, 돌로 맞음, 애를 씀, 실족, 눈물, 신음, 괴로움, 환난, 약함, 위험, 모욕, 떨림, 두려움, 궁핍, 낙심, 가난, 슬픔, 비탄, 내던져짐, 삼켜짐, 버림받음, 소요, 절망, 갇힘, 종으로 삼음, 수고, 죽음, 애통함, 멸망” 등이 그렇다. 이 단어들은 모두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진면모”를 보여 준다.
[고린도후서 제2권]
바울을 향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열렬한 마음”(1-7절)
1. 성별에 대한 권면(1절)
1) 온전한 성별을 이루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받아 주시고, 또한 성도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실 것이라는 약속(고후 6:17,18)이 있기에, 거듭난 성도들은 1.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고, 2.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야 하며, 3.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2) 알려진 형태의 모든 죄를 일컫는 “육의 더러움”에서 깨끗하게 될 뿐만 아니라, 교만, 시기, 영적 게으름과 태만, 탐욕, 자기의 의, 무관심, 섬기지 않는 것 등과 같은 “영의 더러움”에서도 깨끗하게 해야 한다.
2.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사랑(2-4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 누구에게도 잘못한 적이 없고, 그들을 타락시킨 적도 없으며, 그들에게서 속여 빼앗은 적도 없다(2절). 이렇듯 어떤 일에도 비난받을 일을 한 적이 없는 것이다(cf. 딤전 3:2, 딛 1:7). 특히 바울은 그들과 함께 죽고 살 수 있을 만큼 그들을 사랑했으니(3절), 그들에 대해 자신 있게 자랑삼아 말하기도 했다(4절). 따라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과 그의 일행을 “영접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2절).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