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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울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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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8*205*8mm
ISBN13 97911308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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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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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나 싶더니

솔방울 하나
툭, 하고
소 등으로 떨어졌다

깜짝 놀란 소
길길이 뛰더니,
산문으로 들어가
십우도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 「흰 소를 찾아서」

딱, 딱, 딱,
겨울 산을 깨우는
딱따구리 한 마리

햇빛도 들어오지 않은
후미진 건물 사이
비닐 대충 얽어놓고
깡통 속 촛불 하나에
온몸을 녹이는 할머니

몇 년째 오지 않는
아들이라도 생각하는 걸까
할머니 지나온 세월이
비닐 속에서 어른거리는데

더욱 몸을 오그리는 할머니
굽은 허리는 더욱 굽어지고
고치라도 되고 싶은 것일까
옹송거리는 그 모습이
한없이 작아진다
--- 「겨울 산」

“웃”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보면
아이가 동산 위에 반듯하게 서
웃고 있다

금방이라도 어깨춤이 튀어나올 듯
두 손을 가지런히 올리고
깔깔거리고 있다

그 웃음소리에
꽃들이 사방에서
지천으로 터진다

“울”이란 글자를 가만히 보니
아이가 무릎을 포개고
울고 있다
엄마라도 어디 갔는지
설움이 북받쳐
어깨까지 들썩인다

받침 하나일 뿐인데
세상은 온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천지간(天地間)에 이렇게
흔들리는 내 마음

울음과 웃음 사이
세상 이야기가 가득하다
--- 「웃음과 울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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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를 찾아서」라는 시에서 보듯이 그의 시 속에는 ‘진리’라는 도(道)가 숨어 있고, 「나비 박제」라는 시에서는 ‘사라짐의 미학’이 있다. 「산방(山房)의 방석 하나」에서는 구도(求道)의 궁행(躬行)을 통한 기다림을 본다. 이렇듯 그의 시는 한 편 한 편 펼쳐갈수록 진선미의 대궐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충일한 향연을 맛보며, 미세한 떨림의 격조 있는 향음(響音)을 듣는다. 가난과 그리움의 시어로 죽음과 죽임이 난무하는 황폐해진 넓은 바다에서 ‘생명’이라는 고기를 연신 낚아댄다. 아주 작고 가는 희망이라는 낚싯대로.
- 이명권 (코리안아쉬람 대표, 비교종교학박사)
남들보다 한 뼘 더 높은 그이의 시평선(視平線)에 잡히는 세계가 궁금하였다. 간짓대 위에 앉은 선승, 끊어진 남북 철로, 사막을 지나는 배가 보이고…. 더 깊은 생명의 아픔, 더 먼 우주의 빛을 그이는 고비샅샅 살펴오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 丁明 (시인)
윤재훈 시인의 『웃음과 울음 사이』는 시라는 언어를 통해 삶의 깊이와 자유를 표현하고 있다. 신이 만든 자연과 인간이 만든 언어는 시라는 언어를 통해 하나가 된다. 윤재훈 시인의 『웃음과 울음 사이』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가장 폭넓고 깊이 있게 표현하는 시집이다.
- 윤재은 (국민대학교 교수,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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