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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3

: 잘못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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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82g | 148*210*15mm
ISBN13 9788950942236
ISBN10 895094223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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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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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는 나와 달리 빌렘 할아버지가 한 말을 믿었다. ‘영원한 사람들’은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인 헬레네와 에드가만 찾을 것이고, 운석 가루가 정말로 할아버지에게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폰 쇤블롬 남작 부인을 비롯한 ‘영원한 사람들’은 우리가 운석 가루를 향기 약국으로 다시 가져왔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알 터였다. 가루가 있어야만 새 향기를 제조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도 우리를 쫓아오지 않았다. 너무나 조용한 나머지 우리는 ‘영원한 사람들’과 향기 약국에 있는 마법의 향기들을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 p.13

생각에 너무 깊이 잠긴 탓에 하마터면 라벤더 길로 꺾어 들어가는 모퉁이에서 어떤 남자와 부딪칠 뻔했다. 거리 모퉁이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우리는 예고도 없이 불쑥 마주 보고 서게 되었다.
나는 코로 올라오는 곰팡내 섞인 흙냄새 때문에 침을 꿀꺽 삼키고, 남자 얼굴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다. 그는 눈도 깜박하지 않았는데, 그 사실만으로도 그가 누군지 바로 알아차렸다. 본스키였다.
--- p.39

“그래도 이 익명의 작성자는 존재하고, ‘영원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어. 기억나? 이 사람은 ‘영원한 사람’들이 뭘 하는지 모두 알고 있었어. 이 사람을 찾아내서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아!”
--- p.51

말도 안 돼!
사실일 리가 없어! (중략)
하지만 편지에 그렇게 쓰여 있다.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사실이 되었다. 시렐이 새로운 운석 가루를 손아귀에 넣었다.
어떤 끔찍한 계획을 세웠든…… 이제 그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 pp.59~61

문이 더 열리자 어떤 여자아이가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우리가 묵는 유스 호스텔 청소년들과 또래인 열여섯 살쯤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절대로 유스 호스텔에서 숙박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누구나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병원 대기실에 비치된 잡지에서 볼 수 있는 공작 부인이나 귀족의 딸 사진과 조금 닮아 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매력적이었다. 검은색 긴 머리카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비단처럼 반짝였고, 다림질을 한 것처럼 매끈했다.
--- p.100

그 와중에도 나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여기서 나가야 해!’ 그것도 남작 부인이 우리를 알아보기 전에 최대한 빨리 나가야 한다. 알아보면 이미 늦다. 부인이 우리 얼굴을 본 후에는 가명도 도움이 되지 못할 터였다. 빌렘 할아버지의 딸과 손자인 헬레네와 에드가가 남작 부인 집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이곳에 잡혀 있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다시 한번 마츠를 쏘아보았지만 마츠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발을 또 걷어차 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도대체 얘가 왜 이러지? 그러는 동안에도 마츠는 쉴 새 없이 엘로디를 흘금흘금 엿보았다. 내내 그랬다. 엘로디가 갑자기 자기 삶의 중심이라도 된 듯이.
--- pp.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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