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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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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38g | 128*188*17mm
ISBN13 978893494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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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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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눈을 깜박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도중, 여러 과 의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내 상태를 살폈고, 그분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건넸다. 다친 안구를 적출해야 할 수도 있으며, 산산조각 난 얼굴뼈들은 당장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눈부시게 빛나는 응급실 조명 아래서 의료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신께 무사함을 비는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다시는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저를 굽어 살펴주시길.’
--- p.24 「분주하고 심각했던 응급실」중에서

“성모 마리아님,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진통제가 도착할 때까지 마리아 여사님은 자신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내 곁에서 진심을 담아 기도해주셨다. 의사와 환자, 타인과 타인 같은 낯선 관계에서, 경계를 허물고 진심을 담아 마음을 내어줄 때 상처로 가득한 마음이 금세 평온을 되찾게 된다.
--- pp.61~62 「6인실의 마리아 여사님」중에서

다친 뒤 한 가지 달라진 게 있다면, ‘실패’라는 단어를 겁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다친 사람이니까’ 같은 말로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 정말 무서운 일임을 알게 됐다. 합리화하고 편한 길을 택하려는 본능의 눈속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고민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 포기하고 싶어도 최선을 다하는 끈기, 이것들이야말로 삶을 끝까지 찬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무기가 아닐까.
--- p.146 「지독하게 치료받을 용기」중에서

부하직원은 다시금 내 눈꺼풀을 힘껏 벌려 힘겹게 들어간 눈알을 빼고, 또 다시 씻지 않은 손으로 가짜 눈알을 안구에 넣기 위해 이리저리 만지작거렸다. 그 끔찍한 작업을 두세 차례 더 거친 후, 이게 아가씨 사이즈라고 사장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죽대며 손거울을 건넸다. 원래 눈동자보다 1.5배는 커 보이는 갈색빛의 가짜 눈알이 왼쪽 얼굴에 박혀있었다. 누가 봐도 나는 비정상으로 보였고, 장애인임을 알 수 있었다.
--- pp.159~160 「공포스러운 가짜 눈알, 페이크 아이Fake eye」중에서

신체의 상실이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아픔이며, 그 아픔으로 인해 겪는 여러 사회적 시선은 사람을 저 밑바닥까지 끌고 가 일어설 힘까지 앗아가고 만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차별이나 동정 같은 뾰족한 가시에 수시로 찔리며 끊임없이 투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에 대해 마냥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들이라고 보는 경향도 문제가 있다. 장애인이 까칠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시선이 사람을 경계하게 만들고 차별을 일상으로 강요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면 된다. 아, 아프구나. 조금 불편하구나, 하고.
--- p.213 「아가씨가 왜 여기 앉아있어?」중에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고용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써볼 생각이다. 장애인이라서 미숙하거나 안 될 거라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장애인이어도 괜찮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의사 인생 챕터 2를 채우고자 한다. 나는 살아있고 여전히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의사, 서연주이다.
--- p.259 「우리가 있으니 걱정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봐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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