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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닌 여자들

: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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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35*210*30mm
ISBN13 9791170611424
ISBN10 117061142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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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아닌 사람(not a mother)’이라는 말로 나를 설명하고 싶지 않다. 타인의 긍정적 정체성을 부정함으로써 내 정체성을 세우고 싶지 않다.” 실라 헤티(Sheila Heti)는 2018년 출간한 『모성(Motherhood)』에 이렇게 썼다. 그는 “어머니가 아니지 않은 사람(not not a mother)”이라는 말을 제안했다. 이 말을 어머니가 아닌 여성에게 하면 “‘어머니가 아니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정적 정체성을 거부하는 표현이 된다. 이 말을 어머니에게 하면 이중부정은 강한 긍정이 되므로 다시 어머니란 뜻이 된다. 헤티는 이것이 “우리가 함께 쓸 수 있는 용어”라고 했다.
---「작가의 말」중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염려하는 것은 여성의 이기심과 방탕, 어리석음이다. 물론 남성도 평생 자녀를 갖지 않을 수 있고, 자녀를 갖는 여성이 줄어들면 아버지가 되는 남성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남성의 정체성에는 그 결여를 결부시키지 않는다. “아이를 낳는 사람이라는 여성의 지위는 여성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프롤로그|우리는 아이를 갖지 않는다」중에서

미국의 정치 및 종교계 저명 인사들에게 피임과 임신중지는 어두운 미래를 여는 일처럼 여겨졌다. “임신 예방은 엄청난 타락을 일으킬 겁니다.” 앤서니 콤스톡(Anthony Comstock)이라는 남자가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 기자에게 말했다. 신은 가벼운 성행위를 막기 위해 “임신이라는 자연적인 장벽을 만든 것입니다. 정욕에 따라 살며 그 두려움을 버리면 전쟁보다 더한 재난이 닥칠 겁니다. 성스러운 것을 더럽히고 여성의 건강을 해치며 유럽의 역병과 질병보다 더 심각한 저주를 퍼뜨릴 겁니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해왔기 때문에」중에서

가족의 정의는 유연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어서 혈연과 전혀 관련 없는 다양한 사람이 삶의 친밀한 영역에 들어올 수 있었다. 초기 미국인은 공동체를 이루며 프라이버시의 벽을 허물고, 자녀 양육의 부담을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충분한 공간을 소유한 가정 전체와 나누며 공동체적 양육을 위해 자녀에 대한 단독 소유권을 버릴 용의가 있었다. 때때로 이는 풍족한 자원으로 아이의 돌봄을 담당한 리디아 행콕의 모습을 취했다. 혹은 엘라 베이커의 고향처럼 형편이 어려워도 어머니 역할을 번갈아 담당하며 서로의 자녀를 양육한 리틀턴의 공동체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우리는 늘 혼자일 것이기에」중에서

그들의 실존적 사랑은 현대사에서 가장 큰 궁금증을 낳은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는 함께 살지도 자녀를 갖지도 않았지만 1980년 사르트르가 사망할 때까지 50년간 서로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남았다. (……)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와는 일찍이 그들의 관계에서 자녀 출산을 배제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모성에 반대하는 감정은 없었다. 그저 인생에서 내가 타고난 소명이 아니었고, 아이가 없음으로써 내 올바른 기능을 다할 수 있었다.”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는 모든 걸 가질 수 없기에」중에서

환경에 대한 우려에서 출산을 미루거나 피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부조리하지도 특별히 새롭지도 않다. 두려운 미래에 직면하는 경험은 우리가 처음이 아니며, 자녀를 줄이는 대응도 우리가 결코 처음은 아니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토머스 맬서스부터 폴 R. 에를리히, 스테퍼니 밀스, 현재 열 명의 청년 중 네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녀가 환경에 미칠 영향과 악화된 환경이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왔다. 그리고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들은 가장 힘든 선택을 해오고 있다. 자녀를 갖지 않는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
---「지구 때문에」중에서

연구자들은 이 지역을 “난임 벨트”라고 불렀고 인류학자들은 그곳 여성이 날마다 겪는 고통을 기록했다.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여성은 남편에게 거부당하고 사회에서 외면당해 추방자로 살면서 열등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간주된다”고 한 보고서는 결론 내렸다. 또 다른 연구조사자 집단은 이 지역의 난임이 “사회적 죽음”으로 경험된다고 관찰했다. (……)

미국에서든 아프리카에서든, 난임을 경험한 여성의 대답은 물론 ‘그렇다’이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은 암 진단을 받은 경우와 유사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을 겪는다. 난임 시술로 임신에 성공하거나 결국 자녀를 입양한 여성도 자신이 정상이라고 느끼지 못한다는 다양한 연구가 있다. 어머니가 됐다는 사회적 사실만으로는 어머니가 되지 못한 과정에서 경험한 고통이나 트라우마를 완전히 지우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할 수 없으므로」중에서

1986년 시몬 드 보부아르는 평생 함께한 장폴 사르트르가 사망한 지 6년째 되는 날을 여덟 시간 앞두고 오랫동안 폐렴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전 세계인이 부고를 통해 그를 “다작”했고 “탁월”하며 “도발적인” 여성운동의 “핵심 철학자”로 기렸다. (……) 수많은 기사와 부고에서 그를 여성운동의 어머니, 해방된 모든 여성의 어머니라고 선언한 것이다. 파리의 여성 예술 및 정치운동의 시청각 아카이브를 위한 시몬 드 보부아르 시청각센터의 설립자들은 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제 모두 고아가 됐다”고 말했다. 사망 7개월 전, 한 기자는 보부아르에게 전 세계 페미니스트와 여성운동에 어머니상으로 간주되는 데 대한 소감을 물었다. “터무니없는 비유죠.” 보부아르는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은 어머니 말을 도통 듣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다른 삶을 원하기 때문에」중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를 부모만이 짊어져야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할 과제로 여겨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닥친 환경, 정치, 문화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말이다. 실라 헤티가 어머니와 어머니가 아닌 여성 사이의 “내전”이라고 부른 전쟁에서 한쪽 편을 드는 책을 쓸 뻔했다고 생각하면 흠칫하게 된다. 참호가 있다면―참호는 분명 존재한다―우리는 그 안에 함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지켜야 한다.
---「에필로그|우리가 왜라고 질문해도 된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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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각 장은 매혹적일 만큼 생생하고 유익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더 넓은 논제로 이어진다.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개인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역사학자 헤핑턴의 데뷔작 『엄마 아닌 여자들』은 사회가 자녀 없는 여성을 왜 악마화하는지 분석하는 한편, 양육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지원을 어떻게 차단해왔는지 고찰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오늘날 여성들에게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양육할 수 있는 경제력과 사회적 지원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기후변화가 다음 세대에게 미칠 악영향 때문에 낳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 뉴욕 타임스
여성은 자궁이 아니라 인간이다. ‘가임기 여성 지도’를 그리며 여성의 몸을 국가의 자원으로 이해하는 사회에서, 출산을 ‘애국’으로 명명하는 사회에서 인간 존재로서 여성의 고민과 고군분투는 가려져 있다. 여성에게 출산과 육아는 삶의 형태를 삽시간에 바꿔놓는 선택이다. 그렇기에 엄마가 되고, 되지 않고의 문제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과 닿아 있다. 『엄마 아닌 여자들』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온 역사 속 여성들의 이름을 소환하고 우리에게 소개한다. ‘왜 아이를 낳지 않는 거야?’라는 질문을 받아본 여성이라면,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간접적인 비판의 시선을 받아본 여성이라면, 출산 혹은 비출산을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이 책에서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최은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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