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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 vs 방세

원세 vs 방세

: 부러질 것인가, 휘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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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0g | 153*224*30mm
ISBN13 9788965702030
ISBN10 89657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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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순훈
건국대 행정학과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글수레 출판사 편집장, 정대철 국회문공위원장 비서, 하순봉 국회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보좌역(연설문)을 지냈다. 저자는 역사와 현실 사례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힘을 ‘원세’와 ‘방세’로 보고, 이를 화두(話頭)로 삼았다. 현실정치에서 인간의 수많은 흥망성쇠를 직접 보면서 원세와 방세의 의미를 새로이 깨닫고, 이 철학을 함께 나누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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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일관된 주제는 ‘원세’와 ‘방세’다. 나는 정치인은 물론 어느 분야에 있든 사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계기를 여기에서 보았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원세와 방세의 철학을 잘 이해해 세상과 더불어 살며 자신의 뜻을 이루는 지혜를 삶의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변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으며 부끄럽지 않은 성취를 남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프롤로그

우리는 명재상 황희를 기억한다. 소신을 지키면서도 주변과 원만하게 사는 것, 그 오묘한 이치를 황희 정승도 나이 들어서야 비로소 행할 수 있었다. 고려왕조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이 나라에도 죽림칠현이 생겼다. 젊은 시절 황희는 새로운 나라 조선에 출사하지 않는 고려왕조의 많은 선비들과 함께 두문동으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새 나라에 참여해야 백성들이 더 불행해지지 않는다는 권유로 결국 출사한다. 그러나 강직한 성품으로 자기주장을 펴며 소신을 지키려다 주변과 수없이 부딪쳤다. 그는 왕권은 장남이 이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세종의 왕위계승을 반대하다가 귀양까지 갔다.
그가 세종과 일하게 된 것은 나이 예순이 넘어서였다. 젊은 시절 귀양지를 전전하며 인생의 쓴맛을 본 그는 나이 들면서 비로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다. 그는 젊은 세종을 이해시키며 신하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임금의 개혁안을 때로는 양보시켜 신하들과 타협을 보았고, 반대로 신하들이 궁궐 내의 불당을 없애라는 요구를 하거나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할 때는 인내로 설득해 한 시대를 태평성대로 만들었다.
황희 정승도 젊어서는 방세를 추구했지만, 나이 들면서 원세의 처세를 택한 것이다. 개인에게 가해지는 고난과 고통의 세월은 이처럼 사람을 성숙시키고 크게 만든다. 한 사람의 인재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태풍과 천둥과 땡볕이 지나갔겠는가. 우리 사회는 젊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소신과 원칙만 주장하는 방세의 길을 가다 주변과의 불화로 미처 그 뜻을 펼쳐보지 못한 아까운 인재들이 너무도 많다. 숱한 시련과 실패가 오가면서 사람은 사람으로 만들어지고 인재로 커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아끼고 귀하게 써야 한다.
―1장 원세와 방세

이회창 총재는 대법관을 지낼 때 소신 판결로 이름이 높았다. 존경의 상징이었다. 그가 대법원을 나올 때 신문에서 ‘미래의 대법원장이 사직한다’고 대문짝만 하게 쓸 정도였다. 그 후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내며 직언과 소신으로 ‘대쪽 총리’소리를 듣던 그는 한나라당에 영입될 때 필마단기로 왔다. 즉 단 한 사람, 황우여 감사위원만 동행했을 뿐이었다. 이회창 총재가 대선에 패배하여 정계를 떠날 때 전국구 의원이었던 황우여 의원은 그 후 지역구 공천을 받아 원내대표를 거쳐 마침내 새누리당 서열 1위인 당대표가 되었다. 이를 어찌 상전벽해라 하지 않겠는가. 이회창 총재와의 인연으로 그는 법원에서 감사원으로 다시 국회로 올 수 있었다. 사람과의 인연으로 운명은 이렇게 바뀌는 것이다.
인연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한 황우여 대표의 능력이다. 그는 이회창 총재가 당에서 독주하던 시절에도 몸을 낮추어 변변한 당직 하나 맡지 않음으로써 주변의 경계를 전혀 받지 않았다. 자신을 내세우려고 조바심을 내거나, 이회창 총재 주변에 새롭게 형성된 측근들과 신임경쟁을 벌이지도 않았다.
이회창 총재가 두 번의 대권 도전에 실패해 정계를 떠난 후 대다수 측근들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문제로 공천에서 대학살을 당했다. 그러나 황우여 의원은 새로이 구성된 당 지도부 하에서 전혀 견제받지 않았고, 공천에서 배제되지도 않았다.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바로 황우여 의원이 갖고 있는 ‘무욕(無慾)의 힘’이자 원세의 처세다. 나도 당시에는 그것이 너무 평범해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지만 세월이 지나 세상 보는 눈을 넓혀 깊게 관찰하여 다시 보니, 그 힘은 실로 큰 것이었다. 능력은 있으나 빛을 감추고 자신을 겸하하면서 주변과 조화롭게 지내는 원세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이 깨달음을 많은 사람이 진작 알았더라면 정상의 목전에서 벼랑으로 떨어지는 일은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1장 원세와 방세

택목(擇木)의 어원은 공자의 말씀에 있다. 위나라의 대장군 공문자가 국가현안인 전쟁에 대해 공자에게 묻자 그는 대답하지 않고 위나라를 떠나려 했다. 제자가 그 이유를 묻자 공자가 이렇게 말했다.
“양금택목(良禽擇木).”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는 뜻으로, 위나라가 자신이 머물 곳이 아니기에 떠난다는 말이다. 여기서 현명한 새란 봉황을 말하며, 봉황이 앉는 나무는 수명이 1,000년을 간다는 오동나무다. 이후 택목은 ‘인재가 스스로 현명한 리더를 골라 자신의 입지를 마련하고 뜻을 편다’는 적극적인 의미로 발전했다.
택목의 전형적인 예는 고려말 삼봉 정도전과 이성계의 만남이다. 정도전은 동북면의 도지휘사였던 이성계의 막사로 찾아가 인연을 맺고, 그를 리더로 택해 쇠약해진 고려를 멸하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웠다. 정도전은 유교를 국본으로 해 전제왕권을 대체할 ‘재상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으나, 후계싸움에 말려들어 이방원 손에 죽어 그 뜻을 다 펴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직접 이름을 지은 경복궁 등 궁궐 내의 각종 명칭과 그가 기틀을 마련한 조선의 각종 제도는 태종 이방원이 모두 그대로 받아들여 조선의 주춧돌이 되었고 후대에까지 전해졌다.
―2장 택목과 택조

중국 최고의 상인 호설암은 남들이 쓰기 꺼리는 이들을 기꺼이 불러들여 키우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구태여 다른 사람이 쓰지 않는 인재를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상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을 제대로 쓸 줄 아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남의 능력도 잘 활용할 줄 안다. 나는 사람을 쓰는 원칙이 남들과 다르다. 나는 아주 강한 사람들만 쓴다. 이 세상에 완전한 인재는 없다. 쓸 만한 구석이 있기만 하면 다른 단점들이야 전부 덮어두면 그만이다. 내가 (건달이자 도박꾼인) 진세룡을 데려다 쓰기로 했을 때 사람들은 왜 골칫거리를 옆에 두려 하느냐고 의아해했지만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 내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주위의 인재들을 활용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내 성공은 남들이 감히 데려다 쓰지 못하는 인재들을 과감히 받아들인 덕분이다.”
―3장 지인지감

기업이 인맥 때문에 가장 출렁일 때는 다름 아닌 정권이 바뀔 때다. 4·19 이후 야당이 처음으로 집권한 김대중 정부 때 재계는 특히 당황했다. 향후 기업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공이 어디로 튈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은 호남 출신 김용철 변호사를 특채해 5년 동안 100억 원의 봉급을 주며 정권을 상대하게 했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실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한국사회에서 인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단적인 사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서초동 법원 주변은 대형사건의 특수에 대한 기대로 넘친다. 전 정부에서 특혜 받았던 사람들이 권력이 사라지면서 대형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넘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재벌 회장이 구속되거나 기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서는 일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빠지지 않고 반복된다. 평상시에는 재벌이 힘을 쓰지만 문제가 불거지면 권력 앞에서 바람 앞의 촛불이다. 대통령 행사에 불참한 것이 빌미가 돼 그룹이 해체된 국제그룹이나 IMF 외환위기 때 차입경영으로 사라진 대우그룹, 대통령 부인의 옷 로비가 문제돼 그룹이 산산조각난 신동아그룹…. 권력의 눈밖에 나면 재벌은 이처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재계는 늘 권력의 동향을 주시하고 인맥관리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사업 성공도 기업이 존속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4장 만남과 인맥

당신이 젊다면 직접 국회에서 일하는 것도 좋다. 정치에 뜻이 없다면 굳이 보좌진을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국회 홈페이지를 가면 ‘의원활동’이라는 항목이 나온다. 거기에‘의원실 채용’난을 보면 보좌관과 비서 등 국회 보좌진을 채용하는 공고뿐 아니라 인턴 채용공고도 함께 나온다. 국회 인턴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데다 보수는 아르바이트보다 낫다. 그 일을 하라. 인턴은 한시적으로 일하며 빠른 시간에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최근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오거나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 자리 잡기 전의 시간을 유용하게 쓰려고 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국회 인턴을 하면 유력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직접 도와주며 나랏일도 배우고 인맥도 쌓을 수 있다. 그 인맥은 당신이 UN 등 국제기구를 간다거나 취직을 하거나 정치를 하는 데 동아줄이 되어줄 것이다.
―4장 만남과 인맥

나도 국회에서 보좌관을 할 때 많은 장관을 만났는데, 그중에서도 인상 깊은 방문으로 지금도 기억나는 장관이 있다. 차관을 하다 관운이 있어 내부 승진으로 장관까지 한 분이었는데, 방문할 당시 공교롭게도 의원이 부재중이었다. 나와는 약간 면식도 있었기에 축하인사를 건네며 바쁘실 텐데 명함만 주고 가시라 하니 의원실에서 이야기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함께 온 국장 등 수행단을 밖에 대기하라고 했다.
모셨던 의원이 영향력 있는 당의 중진이라, 장관이 별도로 전할 말이나 친전(親展)의 서한이 있으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방에 들어서자 갑자기 장관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이러는 게 아닌가. “덕분에 이번에 장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심부름하거나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꼭 연락 주십시오. 이건 별도로 드리는 겁니다.”
그 말에 놀랐고, 건네준 장관의 명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거기에는 개인 휴대폰 번호만 있었다. 조금 전에 받은 공식적인 장관의 명함과 공식 휴대폰 번호가 아니었다. 외부에 노출된 장관의 공식 휴대폰은 대개 수행비서가 받는다. 그의 말이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심임이 느껴졌다.
나는 그가 장관이 되도록 도와줄 위치도 아니었고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도 없었지만, 그 순간 마치 인사권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고 또 권한이 있다면 실제로 그 장관을 돕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가 장관까지 내부 승진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물론 전화는 하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그가 재직할 때는 물론 장관을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말 한마디가 주는 여운과 감동의 힘이 이처럼 크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원세(圓世)의 표현은 감동까지 준다.
―5장 사대와 하대

윤여준 장관은 이 시대가 인정하는 장자방이다. 그는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후보의 대선 선대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한나라당에서 식견과 신망이 높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그의 경륜을 볼 때 총리나 비서실장 등의 요직을 맡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임기 내내 그를 외면했다.
그다음에 치러진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그에게 무관심했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몇 번이고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새누리당에서 잔뼈가 굵은 그에게 민주당으로의 합류는 나이도 있거니와 썩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무엇을 얻거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결심했다. 윤 장관의 참모가 내게 한마디 했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곳으로 가야 한다.”
윤 장관의 민주당행 소식이 알려지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에서는 난리가 났다. 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총동원해 그의 민주당행을 막고자 했으나 한번 서운해진 마음은 다시 돌이키기 어려웠다. 민주당은 윤 장관의 합류로 ‘민주인사 대통합론’을 제창하며 기세를 올렸다.
인재를 대우하지 않으면 인재는 언제든지 리더의 곁을 떠날 수 있다. 사람으로 뜻을 이루는 정치는 돈보다 더 크고 귀한 것이 사람이다. 사람을 아끼지 않으면서 어찌 대업을 이룰 것이며, 자기 사람도 대우하지 못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기를 어찌 바랄 것인가.
―5장 사대와 하대

기회를 잡는 능력, 이것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배울 만하다. 노태우 대통령은 ‘대통령 중간평가’ 공약 이행을 놓고 고심하다 YS, JP와 함께 3당 합당을 했다. YS는 평생 DJ와 야당후보를 놓고 경쟁하다가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합당 제의가 오자, 아예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선택했다. 군부와 야합하는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도 물리쳤다.
일단 여당을 손에 넣은 그는 원하는 대로 칼을 휘둘렀다. 다수파인 민정계는 떠오르는 미래의 권력 앞에 속절없이 끌려갔다. YS는 당명도 민정당에서 신한국당으로 바꾸고 창당 수준의 개혁을 밀어붙였다. 대통령이 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육군 사조직인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였다.
정치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능력에 관한 한 대한민국에서 YS를 따를 자는 많지 않다. 그는 행운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행운을 잡을 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정치인이었다. 권력을 잡으면 권력자의 뜻대로 다 바꿀 수 있다.
―7장 기회와 함정

정치세계에서는 말 한마디를 실수하면 순식간에 무너진다. 그럼에도 설화(舌禍)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권력의 본질은 ‘언어를 장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서 영향력을 느끼고 국민에게 주목받고 싶은 원초적 욕망 때문이다. 정치인은 자신의 발언이 보도되고 영향을 미치는 데에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보도에 특히 민감하다. 그렇더라도 보도에 정치생명을 걸지는 말아야 한다. 강경발언은 보도는 잘되지만 국민적 설득은 되지 않는다. 강경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에서 큰 족적을 남기려면 자신을 다스리는 절제가 특히 필요하다.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입을 다스리지 못하면 화를 입는다.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 절(節)이 주는 교훈이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스로를 잘 절제해, 절도를 지키며 술도 적당히 마시며 절주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는다. 절의 중요성을 몰라 무절제하게 사는 사람이나, 절(節)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철부지(節不知)’다. 철이 든다는 말은 결국 절(節)을 안다는 것이다. 자신을 지키는 ‘절제’와 자신을 낮추는 ‘겸하’는 정치인뿐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큰 덕이다. 빛을 안으로 다스리는 원세(圓世)의 처세는 그래서 정치인이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8장 설득과 각인

우리는 흔히 아부나 아첨이나 같은 뜻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한자의 뜻은 완전히 다르다. 이한우는 《아부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며 비위를 맞추는 것’에 충실한 어휘는 아첨(阿諂)과 아유(阿諛)다. 반면 아부(阿附)라는 말은 ‘언덕(阿)에 기댄다(附)’는 뜻이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듯이, 소위 권력도 빽도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은 의지할 곳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말로 의지하는 것, 그것이 아부다. 가장 쉽게, 아무런 자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아부다. 그런데 그걸 마다할 이유가 무엇인가. 아부는 성공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다.
―10장 칭찬과 아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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