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서균렬 교수의 인문핵

: 인문학으로 본 원자핵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03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6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48g | 140*210*17mm
ISBN13 9791171530137
ISBN10 11715301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나름대로 ‘공즉시핵’이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자연스레 ‘인문핵’이라는 용어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원자란 비어 있되 채워져 있고 채워져 있되 비어 있다는, 이 말을 몇 년 전에 방송에서 강연하면서 처음으로 썼는데 다들 신선해하더군요. ‘인문학’이라는 글자에다가 획 하나만 더하면 되잖습니까? 여러모로 좋은 이름인 것 같았어요. 특히나 지금 인류가 맞닥뜨리고 있는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문학적 시각이 꼭 필요해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핵은 결코 인류의 미래가 아닙니다. 오히려 미래를 위해 버려야 하는 기술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방송이나 유튜브 같은 에스앤에스(SNS) 등에서도 꾸준히 했습니다.

* 저는 예전에 웨스팅하우스에서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원전에 사고가 났을 때, 그래서 대량의 핵연료가 녹아내리고 원자로가 뚫렸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를 공학적으로 계산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개발 책임자로 일했어요. 우리나라에 올림픽이 열리던 해였지요. 그땐 우리나라엔 없는 이런 원자로 ‘중대 사고’는 공부해서 뭐 하나 했지요. 다들 백만년, 천만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건이라고 했어요.

* 핵발전소는 짓는 데 돈도 많이 들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짓느니만 못해요. 그러니까 지금 있는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서서히 대체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러한 에너지 정책은 정치와 무관하게 오래 지속되어야 해요. 당연히 ‘원자력이 답’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한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 돼요. 공학이 아닌 인문적 관점에서 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핵은 산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환경과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거시적 안목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해요.

* 세상 모든 것이 태어나고 소멸하지만 핵은 영원합니다. 우주가 탄생했을 때나 지금이나 핵은 여전히 핵이에요. 별의 먼지였다가 셀 수 없이 많은 우연을 거쳐 ‘나’라는 생명으로 태어났으니, 늘 생각하고, 고로 존재합니다. 우리 인간은 우연한 핵의 결합으로 잉태되고, 성장하고, 그러다 노쇠합니다. 모두가 늙음이라는 병에 걸려 결국 죽음에 이르는 거죠. 그러니 세상은 핵과 함께 윤회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사실을 종합해보면 불교의 윤회 사상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핵을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보려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핵을 알면 알수록 철학에 가까워져요.

* 핵 문제는 현세대에서 끝나지 않아요. 우리는 원자력으로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미래 세대는 폐기물 같은 문제를 수습해야 하는 거예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핵에 대해 관점을 바꾸어야 할 때다, 인문적 관점에서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핵은 초국경, 초세대, 초과학의 사안입니다. 물론 과학으로 묻고 과학으로 답해야겠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말씀이지요. 인문학이 들어와야 합니다.

* 지금 우리가 북한 핵 위협을 걱정하는데요. 내부적으로 쌓인 핵물질도 만만치 않아요. 안전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지금 보관 중인 핵물질에 문제가 생기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데다 지역 인구 밀도가 높아요. 게다가 대피 시설도 불충분하죠. 사람들이 방사성 물질을 피해 도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데만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그러면 집 안에서 버틸 동안 먹을 비상식량, 의약품, 정화 시설이 확보되어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 데에 무방비 상태예요.

* 핵은 사양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무기를 만들어 인류를 대량 살상하고 전기를 얻어 풍요를 추구하던 시대가 가고 있어요. 저도 공학자입니다만, 이 모든 것이 핵의 도구화에서 비롯했다고 봅니다. 이용하되 목적과 맥락을 생각하지 않았던 거예요. 제가 ‘핵 인문학’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핵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해요. 그래야 길이 열립니다.

*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도구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만큼은 분명해요. 전문가들은 벌써 통제되지 않는 인공지능을 걱정해요. 우리가 이미 ‘통제되지 않는 핵’의 결과를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은 얼마 전만 해도 또 신형 핵무기 개발을 위한 ‘미임계 시험’을 감행했죠. 핵 물질만 안 들어갔지 엄연한 핵시험입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보라는 듯 말이에요. 이래 가지고 어디 ‘핵 없는 세상’이 과연 오기나 할까요?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