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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로 간 세포

: 몸을 벗어난 생명, 오늘의 생명과학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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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0g | 147*210*15mm
ISBN13 9791188569618
ISBN10 118856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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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로 간 세포』에서는 현대 생명과학 실험실이 몸속 생명을 몸 밖으로 가져온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수백만 종의 생명 가운데 특히 인간과 인간이 속한 포유류 동물의 생명을 실험실로 끌어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유류 세포에서 얻은 지식은 인간의 생명 현상을 밝히는 가장 직접적인 단서가 되었다. 실험실에서 포유류 세포를 관찰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존재로 길들이면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작은 단위에서 관찰하며 스스로 진화 가능성을 가늠하게 되었다.
--- P.6

과학자들은 실험이 일어나는 공간을 구분해 라틴어 용어로 표시하기로 합의했다. 몸속 생명인 인비보in vivo와 몸을 벗어난 생명인 인비트로in vitro이다. 단순히 공간만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다. in vivo와 in vitro의 생명은 다른 개념이다. ‘어떤 약물이 in vivo상에서 효능을 보였다’와 ‘어떤 약물이 in vitro상에서 효능을 보였다’는 문장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 p.15

최초이자 최적의 배지는 혈액의 주요 성분인 혈청serum이다. 혈청이란 혈액에서 백혈구와 적혈구 같은 혈구세포와 혈액 응고 단백질을 거르고 남은, 붉지도 걸쭉하지도 않은 누런 액체다. 혈청은 세포 배양 초창기부터 쓰였으며, 오늘날에도 세포를 잘 키우는 만능 배지로 쓰이고 있다. 세포는 몸과 비슷한 환경일수록 더 잘 자라기 때문이다. 혈액에는 세포가 사는 데 필요한 모든 물질이 들어 있다.
--- p.36

내가 겪은 가장 끔찍한 세균 오염은 바이오 제약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사무실 캐비닛만 한 네 칸짜리 인큐베이터가 통째로 날아간 일이었다. 당시 실험실에서는 생산성이 제일 좋은 세포를 뽑기 위해 세포를 수십 개의 플라스크에 나누어 키우고 있었다. 어느 날 내 옆 동료 연구원이 인큐베이터를 보라고 해서 달려갔더니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플라스크 수십 개가 모두 칙칙한 색으로 변해 있었다. 실험에 들인 두 달과 연구비 수천만 원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이때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직도 대형 인큐베이터의 양 문을 열고 마주했던 오염된 플라스크의 냄새와 색을 잊을 수가 없다.
--- p.50

트럼프의 행실을 비난하고 싶더라도 낙태아 세포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백신에 낙태아 세포가 들어간다’고 표현하면 ‘낙태아 세포’라는 말만 남는다. 이미 낙태아 세포가 귀에 박힌 사람들에게는 사실을 해명하고 맥락을 알리기 어려워진다. 헨리에타 랙스가 사망한 후에도 반세기 넘게 살아가는 헬라세포처럼 태생조차 확실하지 않은 HEK293은 전 세계 과학 연구의 도구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과학의 권위가 분야 바깥에서 오는 비판을 튕겨내서는 안 되겠지만, 고작 사람들의 오해 때문에 잘 쓰던 연구 도구를 버린다면 함께 잃을 진보와 생명이 너무 많다.
--- p.82

다행히도 오늘날 줄기세포 연구에 인간 난자가 쓰이는 일은 거의 없다. 2005년 야마나카 신야가 iPS 세포를 발표한 이래 대부분의 줄기세포 실험실은 iPS 세포를 사용한다. iPS 세포는 백혈구나 피부세포 같은 보통 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되돌린 세포이다. 비유하자면 세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것이다. iPS 세포를 만드는 과정에 다른 사람의 난자는 필요 없다. 새로운 발견을 한 과학자에게는 과학 현상이나 개념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 iPS 세포라는 이름도 야마나카 신야가 직접 지었다. i를 소문자로 쓴 이유는 뒤에 P를 붙여서 애플의 신제품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p.101~102

세포에 형광을 색칠하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바로 면역형광법Immunofluorescence staining, IF staining이다. 형광단백질이 세포 내부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 빛을 내는 방식이라면, 면역형광법은 세포가 갖고 있는 단백질에 외부의 형광물질을 결합해 색을 내는 방법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형광단백질은 파란색 장미를 피우는 것이고, 면역형광법은 하얀색 장미꽃 잎을 푸른색 잉크로 칠하는 것이다.
--- p.132

유세포 분석과 분류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의 특징에 따라 세포를 분리할 수 있다. 기준치 이하로 작은 세포를 걸러내거나 형광을 발현하는 세포만 옮겨 담을 수 있다는 말이다. 보안 검색대라면 총기 소지로 걸린 사람은 오른편 대기실로 보내고, 키 190센티미터 이상은 왼 통로, 나머지는 중앙 통로로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골라낸 세포를 다시 배양할 수도 있다. 레이저를 쐬고 전기를 먹는다고 해서 세포가 죽는 건 아니다. 건강한 세포는 세포 분류기를 살아서 통과한다. 앞서 예를 든 실험에서 녹색 형광을 발현하는 세포만 한 으로 분류한다면, 인슐린 유전자가 주입된 세포만 분류해서 다음 실험을 할 수 있다.
--- p.154

바이오프린팅은 3D 프린터에 플라스틱 필라멘트 대신 바이오 잉크를 넣는다. 3D 프린터의 바이오 버전인 셈이다. 3D 프린터가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한 층 한 층 쌓아올려 결과물을 만드는 것처럼 바이오프린팅도 한 층씩 쌓아올려 장기 모양을 만든다. 기본 작동 원리는 같지만 훨씬 어려운 기술이다. 바이오 잉크는 조직 배양에 쓰이는 지지체에 세포를 섞은 물질이다. 3차원 세포 배양에서 쓰였던 물질이 3D 프린터의 잉크 역할도 해야 한다. 노즐 안에 있을 때는 잉크처럼 흐르되 출력된 후에는 곧바로 굳어야 한다. 바이오 잉크의 지지체는 세포를 유지하는 그물을 넘어 단단한 철골이 되어야 하며, 철골은 장기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 p.179

해외 학회에 참석했던 선배가 머그컵 기념품을 사 온 적이 있다. 머그컵에는 생쥐 한 마리와 생쥐의 학명인 Mus musculus가 적혀 있었다. 선배는 자기 논문에 제일 기여한 것은 Mus musculus라며, 논문에 자기 이름보다 앞에 Mus musculus를 넣고 싶다고 했다. 연구자에게 논문이란 삶을 바쳐 만든 작품이자 다른 연구자와 소통하는 가장 진실한 수단이다. 논문 맨 앞에 이름이 쓰인 사람은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직접 실험했고, 밤을 새우며 논문을 쓴 ‘주저자’이다. 그런 자리를 생쥐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했다. 누구보다 연구를 사랑하는 선배가 실험에 희생된 생쥐를 추도하는 표현이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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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생물학의 시작부터 오가노이드와 역분화 줄기세포에 이르는 최신 세포생물학까지 따뜻하고 창의적인 시선으로 기술한다.
- 김경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한때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생명과학도였고, 생명과학 관련 회사 연구소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산업 현장의 처절한 몸부림을 경험한 저자의 글솜씨가 눈에 들어온다. 생명의 신비를 밝히려는 연구자들의 숭고한 노력을 최대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 김재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과학자들이 어떻게 다양한 단세포를 밖으로 꺼내 배양하고, 꺼낸 단세포를 다시 다세포 생명체처럼 조립하고 배양해가며 생명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탐구하는지 생생히 전하고 있다.
- 최규하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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