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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상점

턴 (TURN)-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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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254g | 110*188*17mm
ISBN13 97911721306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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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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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식물과 똑같다고 믿었다. 사람도 식물처럼 다듬으면 나을 수 있다고, 조금 손보면 더 옳은 방향을 향해 걸어갈 수 있다고 여겼다. 고통 속에 지내야 했던 몇몇 순간들이 떠올랐지만 적어도 본성은 완전히 악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그 믿음이 조금씩 옅어졌다. 대개는 유희를 거쳐 간 남자들 때문이었다.
---p.14

그러다 돌연 유희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아니, 잘못한 사람은 내가 아니다. 얕게 남아 있던 선입견을 지우고 최선과 정성을 다해 상대를 대한 게 잘못이 될 수는 없다. 유희는 척척해진 뒷마당 한쪽에 놓아둔 날을 세운 호미와 삽에 시선을 주었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눌러 으깨어 완전히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한참을 바라봤던 해충과 벌레들을 다시금 떠올렸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p.42

언젠가부터 유희 혼자만 돌보게 된 아보카도 화분. 이제 적당한 거름이 필요할 시기가 온 것 같았다.
---pp.43-44

“그만해도 돼요.”
현진이 오랜 시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그 말이 유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현진은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것이 잔뜩 묻은 얼굴로 유희를 올려다봤다.
“도와드릴게요. 처음부터 끝까지.”
---p.77

상처 입은 리돕스가 다시 살아날 방법이 있을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된 지옥이 너무도 선명하게 온몸을 조여와 민하는 눈을 질끈 감았다.
---pp.107-108

저렇게 된 화분이라도, 이렇게 된 나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생채기가 잔뜩 난 식물을 보며 마음 깊은 곳에서 화가 밀려왔다.
---p.112

식물은 자신이 뻗을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유희의 말이 민하의 머릿속에서 오래도록 울렸다.
---p.126

돌보기 수월한 편에 속하는 식물은 아니지만 그런 일을 겪고서도 지금까지 잘 버텨낸 명하처럼, 그러니까 그런 명하의 손길이라면 오히려 유희보다 더 살뜰하게 이 친구를 키워낼 것이다.
---p.198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일이 여기서 일어나고 있었으므로. 매일 살얼음판을 걸으며 마주해야 했던 끔찍한 얼굴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으므로.
---p.213

모든 대화를 일순간 얼어붙게 만들고, 조잘거리는 모든 입을 닥치게 만들 작은 틈을 찾기 위해 유희는 풀숲에 웅크리고 앉아 숨을 죽였다.
---p.214

유희는 그동안 '식물, 상점'을 거쳐 간 여자들을 떠올렸다.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 그들과 헤어지며 마주한 마지막 얼굴은 잊을 수 없었다. 모두 저마다의 평안을 얻었을까.
---p.234

“형사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여자들은 그렇게 사는 게 익숙하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하죠.”
---pp.262-263

아직 다져지지 않은 흙 속으로 몇 번이고 손이 빠졌지만 괜찮았다. 흙은 털어버리면 그만이고,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조각들은 가능한 한 깊게 파묻었으니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이 아래에 묻힌 그 이름을 잊게 될 것이다.
---p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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