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정은 소개팅과 비슷해요. 소개팅으로 상대를 만나면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짧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 시간 동안 ‘내가 이 사람을 더 만나 볼 필요가 있을까?’, ‘이 사람과 교제를 시작해도 될까?’라는 투철한 목적 의식(?)을 갖고 상대를 주의 깊게 탐색하지요. 상대를 좀 더 알아갈 마음이 생긴다면 ‘애프터’를 신청하거나 정식 교제를 제안합니다. 그러나 소개팅으로 상대를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상대방의 극히 일부를 보게 될 뿐이에요. 그러나 이 최소한의 지식으로 앞으로 더 많이, 더 깊이 알아갈 관계가 비로소 시작되고 지속될 수 있어요. 이렇게 소개팅을 거쳐 시작된 관계를 ‘신앙생활’이라고 부른답니다.
---「1부 하나님 The Origin」중에서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선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그어 두신 거예요. 사람은 어디서든 동산 중앙의 ‘선악과 나무’를 보며 하나님과 사람의 위치를 재확인했고, ‘생명나무’를 보며 생명과 행복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옴을 알았어요. 이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함이에요. 이 선이 있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고 그래야 사람은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즉, 선악과를 주신 것은 사람을 괴롭히고 위험에 빠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지켜 주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였던 겁니다. 아… 다정하신 분….
---「2부 죄 The Problem」중에서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태어나고 자라고 삶을 사셨기에 우리를 이해할 수 있고, 동정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선거철이 되면 많은 정치인이 재래시장을 방문합니다. 그러고는 떡볶이도 먹고, 어묵도 먹고, 붕어빵도 먹고, 국밥도 먹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권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도 여러분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아요. 저를 뽑아 주세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들도 다 압니다. 그들에게 온전히 이해받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들이 ‘born to be 서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신 거예요.
---「3부 예수님 The Solution」중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대작 영화가 드디어 개봉했어요. 당신은 상영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택시를 탔고, 관람 에티켓을 지키려고 미리 휴대폰을 진동모드로 바꿨고, 팝콘에 콜라까지 샀어요. 이제 시간이 되어 상영관으로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가로막는 겁니다. 그리곤 요구하는 게 있어요. 그게 뭘까요? 맞아요, 티켓이에요. 극장에 왔다고 해서 상영관으로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에요. 오직 티켓을 가진 사람만 들어가서 영화를 볼 수 있답니다.
당신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분께로 들어가려고 해도 ‘입구 컷’을 당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에게 ‘의’가 없다면 말이에요.
---「4부 구원 The Problem Solving」중에서
똑, 똑, 똑! 들리나요? 예수님이 당신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입니다. 예수님은 당신 마음에 노크하기를,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를 멈추지 않으셨답니다. 이제 예수님의 이 노크 소리가 들린다면 당신이 할 일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놀라운 선물을 들고 당신 마음에 들어가 함께하실 거예요. 끝까지 떠나지 않고 영원히 함께.
---「4부 구원 The Problem Solving」중에서
동화는 동화일 뿐, 우리 인생은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마무리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공부의 엔딩은 대학이 아니고, 연애의 엔딩은 결혼이 아니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엔딩은 취업이 아니에요. 현실의 우리 이야기는 그러한 엔딩 없이 또 다른 어려움과 위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구원받은 신자의 삶 역시 ‘해피 엔딩’이 아닙니다. ‘해피’는 맞는데, ‘엔딩’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구원받은 신자의 삶은 ‘해피 비기닝’입니다. 이제 어려움과 위기가 해결된 진짜 행복한 삶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끝을 맺기까지 계속 이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중략) 그래서 당신이 이 길을 더 잘 걸어가도록 〈신자의 삶 스타터 키트〉를 갖고 왔어요. 두둥!
---「5부 신자의 삶 The New Identity」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