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의사인데도 어째서 다른 의사들과 의견이 다르죠?”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대답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나는 결코 의학산업의 어떠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내 환자들을 돌보고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사람을 죽이는 약품과 수술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들은 의료산업이 좋아하는 돈을 벌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의료산업과 다이어트 산업에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고객으로 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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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구석기인들이 대부분 동물성 식품을 섭취했었다고 퍼진 믿음과는 정반대로, 이태리와 러시아, 그리고 체코의 구석기시대 이전의 유적지에서 곡물을 갈아서 먹는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야채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었다는 이러한 유물들은, 유럽에서 3만년 훨씬 이전부터 인류가 녹말을 섭취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최근 모잠비크와 아프리카 동해안에서는 무려 10만년 전부터 수수로 음식을 해먹었다는 흔적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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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경고메시지는 만들어진 신화에 불과하다. 인간이 아무리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신체에 저장되는 양은 아주 하찮을 정도다. 동물성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은 전혀 다르다. 크루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7일 간만 여행해도 3.5kg 정도 체중을 불려서 여행을 마친다. 뷔페에서 고기, 치즈, 기름에 흠뻑 적신 야채, 고지방 드레싱으로 포식을 하게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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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식단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추방시키자, 그녀의 몸은 관절을 공격하는 항체의 생산을 즉각 중단시켰다. 나는 여러 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너무도 빠르게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았다. 몸은 계속된 자가치유를 통해서 4-7일만에 고통스런 염증을 가라앉혔다. 4달 동안 식용유 같은 각종 기름(식물 자체에 원래 함유된 기름과 구분해서)을 끊고 식단에서 동물성식품을 제거한 결과였다. 관절염에 걸린 환자들의 70%는 거의 몇일만에 드라마틱하게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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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완벽한 단백질의 풍부한 원천으로 손색이 없다. 식물 하나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들이 필요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모두 만들어 내고 있다. 코끼리, 하마, 황소, 기린 등은 저 모든 거대한 동물들은 무엇을 먹고 있는가. 식물들이 이 거대한 동물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킨다면, 그들보다 왜소한 인간을 위한 단백질 또한 당연히 충족된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일 아니겠는가. 식물은 모든 것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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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중심의 식사를 외쳤던 의사, 영양사, 과학자들은 점차 혼동하기 시작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치즈 등이 지방과 콜레스트롤의 함량이 매우 많다는 각종 연구결과에 당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칭 전문가들은 건강에 지속적으로 좋은 동물성 식품이 있다고 슬그머니 꺼내 놓은 것이 있는데, 바로 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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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버리고 밭에서 나는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대신에, 채식주의자들은 야채오일이 범벅인데다 정제된 콩가루로 만든 단백질을 밥상 위에 올려 놓는다. 버터 대신에 마아가린을 올려 놓는다. 채소를 먹을 때도 ‘건강한 음식’이라고 TV에서 선전하는 올리브기름을 다른 사람들처럼 가득 부어 먹는다. 비록 그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해도, 그들 스스로에게는 ‘나는 동물을 죽이지 않았다’는 위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동물이 죽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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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햇빛에 노출되면서 250만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왔다. 햇빛을 듬뿍 받은 식물을 먹고, 따뜻한 햇빛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왔다. 그런 식으로 살아남은 우수한 동물이다. 우리가 굳이 비타민D를 논하고 영양제를 논하고 골다공증을 염려할 필요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의 조상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하루에 한두 번 햇빛을 쐬이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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