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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6

: 아리셀리스와 라토가 마침내 그들을 옭아매던 예언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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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00g | 135*215*18mm
ISBN13 9791171712281
ISBN10 117171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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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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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은 눈을 감고 생각에 집중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배운 것 중에 탈출할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고등한 마법사가 되는 것은 더 복잡한 이론을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기본적인 원리를 가장 깊게 체득한 사람이 힘의 본질을 끌어낼 수 있었다.
--- p.71

“그대의 힘은 신에게서 오고 내 힘은 자연에서 오지. 아마도 자연이 신에게 반항하는 모양이오. 신을 믿는 자들은 우리의 힘을 악마에게서 받은 것으로 취급하지. 그것도 완전히 틀린 생각이 아닐 수도 있소.”
--- p.143

솔직히 말해야겠다. 나는 그 조건이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만들어 낼 생물이 인간을 닮았지만 카니세리움보다는 당연히 아래고, 닭이나 토끼보다 존중할 가치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생명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만들어 낼 생물이 말하고 달려도 그것들을 진정한 생명으로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고백한다. 그것이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 만들지 않고 관념적으로 내 창조물을 하찮게 보는 것은 얼마든지 허용된다. 그러나 일단 그들을 만든 다음에는 그들을 존중해 주어야만 했다.
--- p.149

“자연의 섭리가 생명에도 그대로 통하는 법이오. 불을 붙이자면 부드러움 대신 강함이 필요하지. 마찰을 일으키거나 딱딱한 물건끼리 맞부딪쳐 불꽃을 튀게 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불이 나오지. 생명의, 아니, 모든 것의 시작은 그런 격렬함이 필요하오.”
--- p.151

어째서 밤을 정적이라고 하는가? 겨울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처음과 끝이 한데 뭉쳐 당장이라도 뛰쳐나오려고 떠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밤은 가능성의 본질이고 겨울에 모든 것이 완성된다. 아직 보이지도 않는 열매는 눈 속에서 벌써 익는 냄새를 풍긴다.
--- p.172

“그러니까 사람들을 데리고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인형 놀이를 한다는 말이구나.” “맞아요.” “넌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옳다고 볼 수는 없죠.” “그런데 자유 동맹 사람들은 덕분에 행복했다고?” “그건 가짜 행복이에요.” “내가 최근에 들은 말 중에 가장 황당한 선언이구나. 진짜 행복은 그럼 뭐냐? 자유 동맹 인간들이 정치랍시고 서로의 집에 불을 지르고 어두운 곳에서 목을 찌르면 행복해진다더냐? 그랬다면 자유 동맹은 진작 제국에 흡수당했을 거다.” “그러면 스승님은 용이 옳다고 생각하신다고요?” “아니야. 나는 옳고 그름에 관해 결정하지 않고 물러나기로 결심한 지 오래된 사람이다. 젊은 시절의 나는 너무 자신감에 차 있어서 어느 쪽이 옳은지 단번에 알 수 있다고 믿고 나와 생각이 다른 편을 증오했지. 제국의 군대를 죽일 장치를 설치하면서 망설이지 않았던 것도 그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그 상황이 되면 똑같이 하지 않으실 건가요?” “신께서 내게 주신 힘으로는 그들을 죽이지 않고도 막을 방법이 분명히 있었겠지. 나는 증오해서 죽였던 거다. 약자는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인다지만 나는 그들보다 강했으니 선택할 수 있었어.”
--- p.182

“루 도인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이 있어. 그라스, 그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루 도인이 위험하지는 않아. 저들은 무력이 강하지만 정치를 하지 못해. 정치를 모르는 것들은 아무리 강해도 두렵지 않아.”
--- p.197

오셀롯이 전쟁을 일으켜 황제 자리를 되찾으려는 시도가 권력보다는 자존심의 문제라는 것도 짐작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자존심이 때로 수백, 수천의 피를 흘리게 해도 되는지 누구나 의문을 품을 법한 일이었지만 에젠 대공 그라스는 위대한 인간에게 하찮은 인간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그라스 시비스만 그렇게 믿은 것이 아니었다. 에젠 황제 아래에 있는 모든 귀족이 그렇게 믿었다. 심지어 이용당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 중 상당수도 자기의 천한 몸이 주도권을 잃고 명령에 따르는 일이 부당하지 않다고 믿었다. 그들에게 그렇게 설파한 사람은 따로 없었지만 태어나서부터 물이, 공기가, 흙이, 태양이 그렇게 속삭인 것처럼 조금씩 피부로 스며든 사상은 자연적이고 합당하고 거부할 수 없고 영원한 진리로 자리 잡아 사람들의 마음을 제자리에 매어 놓았다.
--- p.199

“그게 폭력의 무섭고 재미있는 점입니다. 원인 제공자에게 돌아갈 때보다 엉뚱한 쪽으로 발산될 때가 더 많지요. 우리가 폭력을 눈먼 맹수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구 휘두르는 발톱은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 p.208

“우리는 어쩌면 다른 생명의 숨결에 너무 민감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위에 올라타는 것이 두렵고 몸이 긴장으로 굳어 평소와 다르게 둔해지는 것이겠지요.” 누가 말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무는 그 대답을 마음에 들어 했었다. 우리는 생명에 민감한 존재야. 그는 마음속으로 그 말을 반복해서 새겨 두었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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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은 6권을 지나며 서서히 제국과 에젠 왕국, 그리고 스타인의 내전이라는 전쟁 이야기가 가시화된다. 각각의 전쟁은 또 새로운 전쟁을 낳을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봄을 향하고 있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여 산천이 초록이 되고 꽃들이 저마다 향기를 자랑하는 계절이지만 문학에서는 때때로 비극의 계절로 기억되기도 한다. 비극은 아름다운 시공간과 대비를 이룰 때 독자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대장장이 왕』 7권을 기다리면서도 곧 펼쳐질 봄의 전쟁이 두렵다.
- 오세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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