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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여행

타인이라는 여행

: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소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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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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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6g | 143*200*20mm
ISBN13 9788925552767
ISBN10 892555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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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있어도 우리는 걷고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여기에 있어도 우리는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살아 있어도 우리는 살아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_23쪽

“내가 당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은 오로지 낭만적인 관계에만 해당되는것이 아니고 친구, 가족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작업 환경에서는 도움을 주기까지 합니다.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사는 경우, 날마다 상대방을 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을 따름입니다. _70쪽

편집자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스님이 이 시대의 기자라면, 나쁜 뉴스는 넘쳐나고 좋은 뉴스는 거의 없을 때 어떻게 보도하겠습니까? 우리는 기자로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기자는 보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기자가 오로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거나 격분하는 입장에서 기사를 써서 보도하면, 독자의 두려움과 화에 물을 주는 셈이 될 것이고, 아마도 폭력사태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뉴스를 접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저는 바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서 한동안 침묵을 지켰고 편집자들도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알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과 화 그리고 앙갚음의 씨앗에 물을 주는 방식으로 보도해서는 안 됩니다.” _92~93쪽

“나는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
가 함께 있어주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비싼 선물도 정말로 함께 있어주는 것만큼 소중하지는 못합니다. 그 멋진 존재감은 참신하고 든든하고 자유롭고 차분한 것입니다. 우리는 “나는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함으로써 그들과 우리의 행복을 키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그곳에 있다는 뜻입니다. _102쪽

우리는 상대방에게 그 사람이 없어도 계속 아주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나는 당신이 필요 없어요.”라는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괴로울 때 우리는 남들이 필요합니다. 괴로울 때면 남들에게 우리는 괴롭고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야만 합니다. _112쪽

직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마주친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입니까? 그들에게 인사는 합니까? 그날의 기분은 바로 처음 몇 분에 달려 있습니다. _167쪽

정원의 꽃에 물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서로 가지고 있는 자비심이라는 ‘꽃에 물주기’를 할 때, 우리는 화와 질투 그리고 오해라는 잡초를 뽑아냅니다. _215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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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핸드폰을 들여다보면서도 외로워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는 다양해지고 속도 또한 아주 빨라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단절과 고립에서 오는 외로움과 우울함은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본인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어떻게 사랑하는 가족이나 내 주위 사람들과 화해를 하고 자비한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는지 가르쳐드립니다.
혜민 스님
틱낫한은 개인과 내면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이 라마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대변자 가운데 한 사람인 그에게 우리가 가장 귀 기울여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소갈 린포체(『삶과 죽음에 관한 티베트 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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